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요.

반려견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2-03-20 13:18:55
강아지, 느무느무 예뻐해서 곁에 두고 싶은데요.

여행도 못가고 대소변 늘 치워야 하고.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는지.

그런 것 감수할 정도로 이뻐서 키우는거겠지만...

키우시는 분들 뭐라도 얘기해 주세요.
IP : 115.41.xxx.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12.3.20 1:25 PM (110.14.xxx.142)

    생명하나 거두는 일이 쉽지않겠지요..고양이 키우고 싶은데 몇년째 고민만 하는 1인입니다..

  • 2. Singsub
    '12.3.20 1:27 PM (59.86.xxx.207)

    고양이 두마리 키워요
    너무 너무 이쁘고 말도 잘 듣고 더할나위 없이 좋은데.....
    두둥..털이 강아지 10마리는 키우는거 같아요
    겨울에 방바닥 한번 뒹굴면 오리털 점퍼가 필요 없어요 자체생산 가능

  • 3. ..
    '12.3.20 1:28 PM (112.187.xxx.132)

    자신 없으시면 시작하지 마세요..
    이뻐해주는거랑 직접 키우는거랑은 많이 달라요.
    물론 저한테 많은 행복을 주고 이 아이들 없이는 못살지만요.
    전에도 비슷한 글에 같은 댓글을 달았는데요.

    아이들의 수명이 다할때까지 책임감 있게 행동할수 있는지
    니가 결혼했을때 (아직 미혼 친구들이 많아요) 니 배우자가 받아들일수 있는지
    (여자일경우) 배우자가 받아들인다고 해도 임신했을경우
    아이들이랑 사는동안 여행이며 포기해야할것들이 많이 생기는데 받아들이겠는지
    한달에 드는 고정비용이며 예정에 없게 드는 병원비
    (노견이나 노묘일수록 나이들고 병걸리면 병원비 몇십 우습게 깨지거든요)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로우시다면 병원비같은거야 문제 안되겠지만..책임감이 굉장히 따라요.
    살아있는 생명이니까요.
    공부 많이 하고 키워도 처음엔 쩔쩔매고 당황하고 그러거든요.
    자신 없으시면 아직 준비 안되신거니까 더 생각해보시고 그때 결정하셔도 늦지 않으실꺼에요.
    한번 입양하시면 10년 15년은 같이 사는 소중한 가족이니까요.
    그동안은 애견까페나 주위 지인분들의 아이들 보며 예뻐해주세요..

    혹여 제 댓글에 기분 상하셨음 죄송해요.

  • 4. 아프면요
    '12.3.20 1:32 PM (115.140.xxx.84)

    제친구보니 정말 모시고 사는거같아요.
    정기적으로 약사다 예방접종하구요. (비용아낀다고 ,,)

    병원비에,,
    오래 같이사니 사람처럼 성인병같은것도 오구요.
    잘 안먹는다고 죽쑤어 먹이고 약 억지로 먹이고... 간호하고...
    아프니 나와서도 걱정하더라구요.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못하겠단 생각들어요.

  • 5. ..
    '12.3.20 1:35 PM (115.41.xxx.10)

    애들 다 크고 허전한 맘도 있고 남편도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고.. 이뻐하더라구요. 경제적으로 무리가 되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조금 더 부지런하고 감수할 것 감수하면 되긴하는데 약간의 결벽증에... 성격상 정이 많아서 파양은 절대 안 시킬거지만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걸리는게 많다보니 계속 못한다고만 생각하고 있는데 손걸음은 늘 강아지까페에서 헤매고 있는 저를 보네요. 남의 이쁜 강아지 보면 막 부럽구요.

  • 6. ㅎ.ㅎ
    '12.3.20 1:37 PM (14.57.xxx.176)

    제가 가끔 유기견들 보면 그 눈망울이 어른거려서 아이에게 우리 강아지 한마리 키울까?

    (친정엔 항상 진돗개가 마당에 풀어키웠거든요...아이도 외갓집가면 좋아해서..)

    물어보니 항상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왜냐고 물어보면 강아지가 외로울것 같다네요. 엄마는 직장..자기는 학교.

    그리고 챙겨줘야하고 그런거 힘들거 같다고 하는데...아!! 하고 번쩍 정신을 차립니다.

    전 하루하루 가사일도 허덕이는 게으른 직장맘이었다는걸요...

    반려견은 보고 이쁜 마음보다 책임감이 더 큰 조건인거 같아요.

  • 7. 성격
    '12.3.20 1:41 PM (180.229.xxx.36)

    좀 변하게 되실꺼에요.

    큰 즐거움을 주죠. 정말. 하지만, 생명이에요. 일이 많고, 챙길것도 많아요.
    상처도 잘 받아요. 강아지들이. 마음도 생각해줘야해요. 외로움도 많이 타고.

    하지만, 그래도 전 좋아요. 너무 큰 즐거움과 행복을 주거든요.
    두마리 키우고 있어요. 말을 못하는거 같아도 의사표현다해요...

    한마리는 너무 늙어서 안쓰럽지만, 제가 관장까지 시켜가며 잘지내요.

  • 8. ..
    '12.3.20 1:41 PM (115.41.xxx.10)

    남의 강아지 며칠 맡아줬는데
    내 자식 과일은 귀찮아서 못 깎아주는데
    강쥐가 사과를 잘 먹으니 시시때때로 깍아 주던 저예요.
    훈련도 잘 받고 옆에 착 달라붙으며 따르니 가고 나서도 잊지를 못하겠어요.

  • 9. 스로
    '12.3.20 1:42 PM (122.38.xxx.4)

    저도 그래서 안키워요
    일단 죽으면 슬플거같고
    막상 데려왔는데 내가 주인으로서 부족해서
    못 돌봐주는게 되면 그 생명이 가엽잖아요

  • 10. ..
    '12.3.20 1:47 PM (112.187.xxx.132)

    위에 길게 댓글 단 사람인데요.
    연배가 조금 있으시니 임신이나 육아때문에 걸림돌이 되진 않으시겠네요.
    결벽증은 저도 있어요.
    전 고양이 두마리 키우는데 얘들 화장실가서 파파팍하고 제 침대 올라와도 그냥 웃으면서 같이 자고 그래요.
    다른 결벽증(화장실 곰팡이라던가 창틀 먼지)은 제 성질?대로 하고 살아요.
    이불빨래나 좀 더 자주하고 그러네요..

  • 11. 잘선택하세요
    '12.3.20 1:48 PM (183.102.xxx.74)

    유기견 입양한다고 상담하면 자식처럼 생각할거고 실수하고나 단점이 보여도
    다 감싸준다고하는데 파양하는 이유들어보면....
    대소변 못가린다는게 정말 많아요
    사실 대소변 치우는건 가리기만한다면 패드에싸니 치우긴 쉬운데
    못가리니 그걸 못참고 파양하더라구요
    대소변가리는건 아이에따라 시간이 천차만별이에요
    저희집에 온아이는 정말 화장실에다싸는거야 하면서 몇번 말하고
    화장실에 들여다놓으니 거기다 싸더라구요
    이런경우는 정말 똑똑하고 눈치가 좋은경운데 어디가서도 가려요 집에서뿐아니라 낯선환경에서도..
    그런데 다른아이들같은경우는 빠르면 한달이네 오래걸린아이는 세달정도걸렸어요
    이게 인내심이 얼마나 강하냐의 싸움이죠 ㅎㅎ
    결벽증처럼 냄새나고 털빠지는거 못참으면 키우면서도 스트레스받으실거에요
    대부분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 그런건 나중에 보이지도않고 그것도 내 업보니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많구요
    장담도 많지만 지내면서 생길문제도 꼭 고려해보셔야되요

  • 12. Essenia
    '12.3.20 1:50 PM (58.226.xxx.141)

    너무... 책임감만 강조하시는 것도 저는 좀 걱정됩니다.
    강아지들이 좋은 주인 만나는 것도 그들에게는 정말 복이거든요.

    사랑은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걱정 투성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녀석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고 그도 내게는 더없이 귀한
    존재가 되어 있어요.

    저는 원래 집안에만 있는 성격이지만.. 녀석을 위해서 억지로 라도 산책을 나가게 되요
    그 덕에 잊고 있었던 햇살을 받으며 새삼, 주위 공기를 마시며 저 조차도 힘을 얻네요..

    다가가지 못하면 끝내 사랑할 수 없죠.. 용기를 한 번 내보세요.
    글쓴 내용을 보니, 분명 좋은 주인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결국 반련견들도 주인을 닮거든요. 초반에는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키우려고 노력하시면 충분히 잘 따라줄겁니다. *^^*

  • 13. 그래도 책임감
    '12.3.20 2:10 PM (168.131.xxx.91)

    책임감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버려지는 애들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죠.
    십여년간 잘 키우다가 늙어서 아프다고 버리는 사람들도 원체 많아서요.
    제가 키우는 두 녀석이 이제 만 10살인데, 이제 노견이 되면서 백내장도 오고 디스크도 오고 그렇습니다.
    한 놈은 췌장염에 걸려서 배가 고파도 안되고 배가 불러도 안되니 계속 관리해줘야 하고요.
    앞으로 10년은 더 함께 살아야 할 녀석들이니 열심히 벌어서 건사해야해요.
    사람 아이들과 똑같이 사랑과 관심과 돈이 필요합니다.

  • 14. 우리나라 사람들이
    '12.3.20 2:14 PM (1.246.xxx.160)

    길고양이를 이뻐한다면 아파트에 살더라도 키우는 것과 다름없을텐데요.
    밥주는 길고양이들 제가 나가면 모두 몰려오고 야옹거리고 개중엔 재롱 보여주는 고양이도 있고 집에 털도 안날리고 좋은데 아파트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몰래몰래 살짝살짝 하느라 힘들어요.

  • 15. 클릭USA
    '12.3.20 2:24 PM (76.173.xxx.83)

    그냥 아기를 기른다 생각하시면 되요. 다 해주어야 하고 하지만 보면 넘 예쁘고,
    17년동안 멀티스를 길렀는데 헤어질때는 가슴아파 미치겠더라구요. 함께 한 세월들이며,,,
    정말 말만 못하지 사람같아요.

  • 16. 메종
    '12.3.20 2:40 PM (121.166.xxx.231)

    임시보호 한번 해보세요..

    유기견 입양되기전 돌보아 주는건데..

    동물협회들 시설이 열악하니..거기서 지내는것보다 가정집에서 돌보아 주면..훨씬 좋을거 같아요.

    동물자유연대.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에 가셔서 임시보호 한번 신청해서 잠시 맡아봐주세요.

  • 17. 강아지맘
    '12.3.20 2:42 PM (124.50.xxx.210)

    일단 큰맘먹고 키워보세요. 강아지를 키움으로 해서 오는 모든 부자유가 사랑으로 다 감춰집니다. 저같이 강아지 싫어했던 사람도 키우기 전 그런 걱정 많이 했는데 지금은 자유를 빼앗겼다기 보단 애정과 기쁨이 넘치니 너무너무 잘했다 싶어요.

  • 18.
    '12.3.20 2:46 PM (106.103.xxx.139)

    반려동물 키우며 성격 많이 변했어요 ^.^전 직장생활 치인 하루하루가.......ㅠㅠ 언제나 날 반겨주는 울 강아지를 보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답니다 물론 힘든점도 있지만 강아지가 시간이 지나면 왠만한 말을 다 알아듣기에 그리 힘들진 않네요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세요~

  • 19. ....
    '12.3.20 2:49 PM (121.184.xxx.173)

    여행못가요..강아지 키운후로 10년째 여행 못가고 있어요. 해외여행 꿈도 못꿈. 세마리 키우고 있어서 어디 떼어놀데도 없어요.

  • 20. ...
    '12.3.20 8:48 PM (59.27.xxx.200)

    저도 한 깔끔하고 약간의 결벽증이 있었는데 좀 털털맞아졌어요. 똥도 더러운줄 모르겠고 울 강아지가 혀로 핥는것도 다 받아주고 강아지 앞발도 가끔 살짝 깨물어보고...
    하여튼 아이들이 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한가했는데 막내 키우는 맘이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키웠던 강아지가 눈에서 어른어른 거리시면 강아지 데려와도 많이 사랑하고 잘 키우실것 같아요. 저도 생각지도 못하다가 우연히 키우게 되었는데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런데 남편이 더 우리 강아지를 좋아해요. 산책도 도맡아 시키고 화장실 배변본것도 잘 치워주고....
    자기가 술마시고 오면 울 강아지가 제일 반겨한다나~ 늦둥이 위하듯 이뻐하고 사랑해준답니다.
    덕분에 키우는게 훨 수월합니다.
    한참 배변 못가리고 붕가붕가해서 고딩딸이 다시 데려다 주라고 했을때 저는 너희들도 말안듣고 엄마 힘들게 하면 다른데 데려다 주니? 그런거 아니잖아... 아마 강아지가 이정도 힘들게 한다고 데려다 준다면 너희들은 벌써 100번은 보냈을거야. 우리집에 온 이상 이 강아지는 너희 동생과도 같아 라고 말했답니다.
    키워보시면 아마 이런 책임감과 애정이 생기실거예요.

  • 21. ...
    '12.3.20 8:54 PM (59.27.xxx.200)

    그리고 내일 제주도 2박 3일 가는데 그냥 애견호텔에 맡기고 가요. 처음 맡기는 거지만 우리 부부가 집에 없는 동안 외로워하는 것보다는 친구들이랑 지내는게 낫지 않을가 하는 마음으로 보내는데 엄청 신경쓰이네요.
    하지만 긴긴세월 이녀석때문에 여행도 못다니고 외출도 못하는 것 보다는 나름대로 적응시켜 보려구요.
    원글님 꼭 어미 옆에서 2개월정도 모유먹은 가정견으로 입양하시고 예방주사 잘 맞춰주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거예요. 부디 사랑스러운 강아지 키우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982 발이너무아파요. 치료도움좀 주세요 3 발마사지기 2012/04/02 648
88981 녹차 어떤거 드세요? 7 .. 2012/04/02 878
88980 피아노를 사야 하는데 5 피아노 2012/04/02 858
88979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던 2년전 낙지살인사건 범인이 잡혔어요 10 해롱해롱 2012/04/02 9,401
88978 드라이기 추천 부탁드려요. 2 궁금녀 2012/04/02 846
88977 남편에게 "수고했어,고생했어,사랑해"라는 표현.. 7 시크릿매직 2012/04/02 1,853
88976 지인이 연락이 안되네요. 왜 그런걸까요?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8 초록 2012/04/02 1,621
88975 "김제동한테 국정원 직접 찾아와 자중하라 했다".. 7 세우실 2012/04/02 1,480
88974 대명쏠비치 근처 맛집이랑 구경거리좀 부탁드려요^^ 강원도 2012/04/02 628
88973 손해 사정인은 이직이 잦은가요? 1 숙모 2012/04/02 692
88972 이거 영작좀 해주세요 ㅠㅠ 1 영작 2012/04/02 515
88971 진해 어떤가요?... 1 벚꽃 2012/04/02 449
88970 경리 급여계산 어렵네요T.T 5 ... 2012/04/02 1,650
88969 現정부 총리실 靑에 195회 ‘사찰보고’” 2 .. 2012/04/02 407
88968 몸무게는 많이 나가는데... 2 사이즈55 2012/04/02 958
88967 기숙사 생활하는 고1아들이 지난주 한달만에 집에 왔어요. 4 아들아 2012/04/02 2,183
88966 갤럭시 노트 사용하시는 분 바탕화면에 4 기계치..... 2012/04/02 727
88965 결혼의 조건은 왜 나이 들수록 바뀌는 걸까 1 ... 2012/04/02 729
88964 친정 엄마땜에 미추어 버리겠네요 3 아 정말, 2012/04/02 1,727
88963 시어머님과 스마트폰 후기 18 .... 2012/04/02 3,069
88962 새누리 30대 ‘얼짱’ 女후보, 토론회 도중 뛰쳐나가… 13 세우실 2012/04/02 2,232
88961 중2 남자아이 핸폰은?? 4 핸폰추천 2012/04/02 558
88960 대학생7명 청와대앞서 시위하다 연행당하는 영상 3 보셨나요 2012/04/02 494
88959 '해양수산부 부활' 부산 새누리…알고보니 폐지 가담 3 ^^ 2012/04/02 695
88958 “만약 사상구 국회의원이 되고 난 뒤 그만둔다면 그것은 제가 .. 4 단풍별 2012/04/02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