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방황

힘내자 조회수 : 823
작성일 : 2012-03-19 16:35:38

조금 있음 끝날시간 이군요..집앞을 빠른걸음으로 지나가겠지요..

혹 엄마 아빠가 보거나 부를까봐 볼륨을 높여 음악을 들으며 혼자 갈꺼예요

가고싶던 고등학교 못가고 집 옆에 있는 학교 원서넣고 속상해 했는데

그 사이에 저희 부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아 가족모두 힘들고 힘든 겨울을 보냈습니다

아이도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저만 의지하고 있었는데 제가 도저히 집을 떠날수가

없었어요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그걸 이해해달라 말할수도 없었고..사실 그러기엔 어린나이 지요

이젠 제가 싫답니다..다 싫대요

그래서 근처 친할머니댁으로 갔습니다  한달쯤 되어가요

간혹 전화를 하거나 들여다 보거나..저만 합니다

휴대폰도 놓고 갔거든요.. 다행인건 아이가 제게 의논은 합니다..자신의 고민이나 심정을요

답답해 하고 웁니다..덩치가 산만한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제 자신의 흔들림이 용기 없음이 아이를 걷잡을 수 없이 흔들어 놓았고 아이는 자기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기 싫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게 분명한데 학교가 무의미 하고 시간낭비래요

본인에게 필요한 공부 열심히 할테니 학교를 그만두게 해달랍니다

하고싶은것에 재능은 있습니다..그래도 제도권을 벗어난다는 거 쉬운일은 아니니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남편은 난리이구요

제가 이런상황을 의논하고 조언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남편과 부모교육이라도 받고 아이와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힘들더라고 다같이 노력해서 좋은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맘입니다

 

IP : 118.33.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슴이 아픕니다
    '12.3.19 5:02 PM (110.15.xxx.81)

    저도 말 안듣고 저랑 잘 안맞는 중학생 아들이 있어서..
    매 주말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원글님 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뭐라 드릴 조언도 없고,,
    아들이 의지만 굳으면 믿어주라고 하고 싶네요.
    제도권 벗어난다고 큰일 나는건 아니잖아요.
    힘든 결심인데 믿고 지지해주세요.
    저도 아들하나인데..맨날 힘들고 눈물납니다..

  • 2. 요리조아
    '12.3.19 5:58 PM (112.136.xxx.50)

    현재 상황에서 과한 욕심은 탈선으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자율성을 인정해 주시고 규범...큰틀은 제시해 주시고 한 걸음 물러나 애정있게 지켜보세요..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판단하고 결정할수 있게..근데 그게 쉽지가 않터이다...그러나 항상 느끼게 해주세요...항상 지켜보면서 너를 지켜주는 아빠..엄마가 있다는것을요...제도권..부모맘이야 그거 따라줘야 일단 안심이 되지만.. 그거 나중에 보면 별거 없습니다..오히려 강한 주관이 있다는것은 더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지금 무리하게 제도권으로 넣으실려고 하면..더 반발하고....탈선 할 수도 있습니다...저도 님과 같은 경우를 겪어서...경험삼아 얘기 드립니다..지금 누구보다 위안과 사랑이 필요한건 자제분이지...부모님이 아닙니다...강해지셔야 합니다....더 더 강해지셔야 합니다...어린 자식놈들은 이유야 어찌됐든 저 믿어주면..서서히 안정되어 집니다..부군의 맘도 다소 바뀌셔야 할것 같습니다..믿어주고...사랑하는 감정...완곡히 자주 하시구요..절대 버럭 화를 내거나 그러시면 안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46 전산회계, 세무 자격증 따면 나이 50에 취업 가능할까요? 8 취업희망 2012/03/25 6,882
85845 이수근이랑 차태현이 입은 패딩 어디껀지 아시는분 1박2일 2012/03/25 946
85844 카카오톡이 족쇄같아요 17 ㅇㅇ 2012/03/25 14,281
85843 케이팝스타 백아연양은 등수에 상관없이 기획사에서 데려갈거같아요 16 Dd 2012/03/25 4,666
85842 핸디청소기 추천해주세요~~!! 마음비우기 2012/03/25 794
85841 대륙의 노예, 13억인구라 죽을때도 묘지가 없어 못죽는다는 1 중국 2012/03/25 961
85840 스마트폰 사려고 뽐뿌 게시판 갔더니~ 40 통 무슨 소.. 2012/03/25 3,586
85839 뽐뿌에서 폰 사보셨나요 10 살까 말까 2012/03/25 1,968
85838 라면 한그릇 2 ㅇㅁㅁ 2012/03/25 1,052
85837 전복 내장으로만 죽 .. 6 좋은 친구 2012/03/25 1,373
85836 82하면서 생긴병 4 2012/03/25 1,655
85835 재밌는 드라마가 많아졌어요 12 드라마 2012/03/25 3,001
85834 뜬금없는 외모 자랑 해봐요 44 2012/03/25 4,024
85833 저는 안부만 묻기 뻘쭘하니까, 작은 일을 일부러 만들어요. 4 ... 2012/03/25 1,411
85832 이정희 “정당득표율 30% 넘으면 광화문서 뽀글이 춤” 29 。。 2012/03/25 2,127
85831 장터에 파는 미끄럼틀이랑 집 12 원래 저렇게.. 2012/03/25 2,074
85830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이 잡놈들좀 보소.. 1 .. 2012/03/25 1,065
85829 하나로마트 수입농수산물은 팔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4 2012/03/25 1,394
85828 영화제목좀 찾아주세요^^ 5 영화제목.... 2012/03/25 914
85827 파는 김밥은 서걱서걱 할까요? 4 2012/03/25 1,434
85826 병원구내식당이여. 5 .. 2012/03/25 1,439
85825 김원희씨 요즘 슬럼프인거 같아요 20 ,. 2012/03/25 11,264
85824 가끔 양파 스프해 먹는데 14 요즘 2012/03/25 2,586
85823 언니들 나 뭐 해먹어? 39 도와쥉~ 2012/03/25 7,390
85822 남성용 썬블록 옷에 묻지 않는 제품 알려주세요 1 썬블록 2012/03/25 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