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이 늘 같은 생활..무기력해지네요

그냥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2-03-13 22:41:30

경기권 소도시에 살고 있어요..

서울 살다가 이사오니 일단 너무 교통이 불편하고 차 없이는 움직일 엄두가 안나는 곳이어요..

남편은 거의 매일 차 가지고 나가고(제가 꼭 필요할때만 차두고 가라 해서 많이 써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제가 쓰고요)

사실 차가 집에서 논다 해도 장보는거 외엔 딱히 갈 곳도 없고..

아이들이 좀 커서(둘째 7살) 뭔가 아르바이트라도 해보고 싶어도 이 근처엔 사람 뽑는곳이 없고 서울등 멀리 가자니 시간이며 교통비며 빼면 남는것도 없네요..

제가 주변머리가 좋아 인맥이 넓은것도 아니라 대부분 인사만 하고 지내는 분들이라 맘편히 수다떨며 차마실 친구도 없고...

이제 슬슬 제 여유시간이 생기니 뭐라도 하고픈데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매일 아침 남편과 애 둘 내보내고 대여섯시간 이상 홀로 컴터나 하며 보내다보니

(집안일은 많지도 않고 꼼꼼히 하는 편이 아니라 두어시간이면 족해요)

자꾸 뒤쳐지는 느낌...바보되는 느낌...휴~~

얼마전 핸드폰을 바꿨는데 54요금제라 통화며 데이터 이용료며 아주 한참 쓸 여유분이 있는데

 고작 전화 할 곳이라곤 남편과(1분이내) 인터넷으로 물건산거 불량이라 반품접수 정도...

15일 이내에 20분인가? 의무 채우는 시간이 있는데 그거 채우는거 챙기기도 버겹고 데이터도 무제한인데 고작 30메가 썼네요..

내년 둘째 초등생 되기 전까지 뭔가로 바쁘게 지내고픈데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자꾸 이렇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나중에 돌이켜 보면 많이 아깝겠지요?

눈뜨면 어딘가로 나갈곳이 있던 시절이 조금 그립기도 합니다...

IP : 210.0.xxx.2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3 11:31 PM (42.82.xxx.8)

    저두 한때 그런 시절을 보낸적이 있는터라....

    첨엔 도서관가서 책 빌려 읽었어요..대하소설..그러다 아이들 교육서적이랑 애들 읽을 책도 빌려오고...
    마트 한 번씩 장 보러 가서 아주 훌륭한 가격에 쇼핑하는 재미들려 (할인코너 아주 훑었네요)
    그러다 대학 사회평생교육원서 도서지도자 자격증 공부도 했어요...거기서 아는 사람 좀 사겼구요..
    그리고 일부러 그냥 애 친구 엄마나 아파트 엄마 기웃거렸어요...푼수처럼은 아니고,,,
    정말 누구랑 커피하고 싶을때 있잖아요...그러다 일년 반만에 맘에 맞는 엄마랑 한 번씩 차도 마시고 애들도 놀고 ...노력이 필요해요...애랑 애친구랑 노는거 핑계삼아 엄마들 초대해 보세요...

    음~~~저 촌구석에 있는동네서 쓸쓸하고 심심해서 우울증도 좀 있었던거 같애요...자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러기 전에 조금 다른곳에 관심을 돌려보세요...작은것이라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780 아이 일로 많이 속상한 날입니다. 3 엄마마음 2012/03/29 1,631
90779 싱크대 실리콘 곰팡이가 심하고 막 떨어져있어요 4 ㅇㅇ 2012/03/29 3,860
90778 남초사이트에 이 글 좀 퍼날라 주시길 부탁합니다 16 2012/03/29 3,086
90777 피아노 4학년 남자아이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2 피아노 2012/03/29 1,260
90776 사후세계 '영혼의 터널' 발견…과학계 흥분 8 호박덩쿨 2012/03/29 4,863
90775 <충격>식약청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적합 판정 2 닥치고정치 2012/03/29 1,604
90774 지난번 영어 공부법 썻던...(글이 길어요) 27 각자의 개성.. 2012/03/29 4,013
90773 제 눈에는~~~ 2 ~~ 2012/03/29 781
90772 옥탑방 왕세자...왜 박하는 갑자기 존대를 하죠?? 2 드라마 이야.. 2012/03/29 2,482
90771 이놈의 돈이 뭔지........ 3 돈이 웬쑤.. 2012/03/29 1,758
90770 고장난 향수는 어째야 할까요? 3 향수향수. 2012/03/29 3,860
90769 서울의 초등이나 유치원 체험학습도 딸기따는 체험 있나요? 2 딸기 2012/03/29 1,247
90768 로레알 로션 수분크림 이름 좀 알려주세요 3 로레알 2012/03/29 2,231
90767 숫자카드 5장 중에서 .. 2 수학규칙알려.. 2012/03/29 2,983
90766 저 사기 당한건 아니겠죠?? 7 어떻게 해요.. 2012/03/29 3,140
90765 나는 계속 한나라당이라 부르겠다 2 .. 2012/03/29 851
90764 부산에서지역타파하는 사람은,문재인(민주통합당)정근(무소속)이라네.. 시골여인 2012/03/29 1,066
90763 [딴지] 이정희 사퇴의 숨겨진 배경과 진짜 의미 4 물뚝심송 2012/03/29 1,541
90762 탈모방지 -집에서 마사지 3 현수기 2012/03/29 2,240
90761 영어 질문 3 rrr 2012/03/29 978
90760 동생타는 아이...현명한 극복방법 좀 알려주세요. 7 조언하나씩만.. 2012/03/29 1,475
90759 작은집에서 큰집 장손이 결혼하면 보통 축의금 얼마나 하나요? 2 dd 2012/03/29 1,953
90758 턱에 살이 붙은 30대 중반 아줌마 머리스타일은 어째야 하나요... 4 아줌마다됐네.. 2012/03/29 3,144
90757 캐피탈에서 돈 빌린 건 거의 끝까지 갔다는 건가요? 4 ... 2012/03/29 2,319
90756 싱가폴에 거주하시는분께 질문요. 1 rm 2012/03/29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