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4세 생일날 십진법을 깨우친 우리집 김슨생..

미래 과학도? 조회수 : 1,874
작성일 : 2012-03-12 19:55:48

저희 둘째놈이요..

어제 생일이었어요. 근데 저녁무렵 갑자기 "나 이제 100까지 셀수 있어요." 합니다.

그래서 "세어봐~" 했더니 세기 시작..

1부터 20까진 워낙 애기때부터 저랑 장난처럼 세어보기를 많이 해서 그러려니 했죠.

근데 20이 넘어가서도 21,22,23,24 이렇게 계속 세더라구요.

29까지 가서는 심호흡 한번 하고는 3...30! 하고 외치길래 "잘했어~ 맞아~~:" 하면서 응원해줬더니 계속 세네요.

혹시..싶어 내버려뒀더니 99 까지 하길래 99다음은 뭐지? 하니 "백!"하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더라구요.

그러더니 101,102... 계속 세면서 130까지 세길래 그만하라고 하고

"구백구십구 다음은 뭘까?"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신나는 목소리로 "천!" 하더라구요.그러더니 자기 이젠 천까지 셀수 있다고 너무 신나서 춤을 추네요.

그냥 내버려두면 세시간쯤 걸려서 천까지 하나하나 셀 기세였어요.

중간중간 빠진 숫자도 있었지만 만네살인데 천까지 셀 생각을 하다니.. 기특하네요.

불과 일주일 전까지도 20 넘어가는 숫자를 알지도 못했던 녀석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십진법을 깨우쳤어요.

TV프로그램도 키득키득 실험실같은 과학 실험하는 프로그램 좋아하는데..

나중에 욘석이 과학도가 되어줄까요?

IP : 121.142.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걸
    '12.3.12 8:09 PM (211.63.xxx.199)

    십집법을 깨우쳤다고 할수 있을까요?
    함 이진법도 가르쳐보세요~~~

  • 2. 허걱..
    '12.3.12 8:20 PM (121.142.xxx.228)

    그럼..십진법을 알았어~ 하고 춤을 춘 저는 그냥 고슴도치였던건가요? 제 눈엔 너무 대단해 보였는데..
    물론 아직 간단한 셈도 못합니다. 100과 1000을 어디서 주워듣고는 거기까지 세어 나갈 생각을 한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탄했는데.

  • 3. ..
    '12.3.12 8:21 PM (1.225.xxx.123)

    ㅊㅋㅊㅋ 잘 키우셔요. ^^*

  • 4. 이걸
    '12.3.12 8:21 PM (211.63.xxx.199)

    농담입니다. 원글님 넘 귀여워서 제가 오버해봤어요~~~~

  • 5. ..ㅎㅎㅎㅎ
    '12.3.12 8:34 PM (124.199.xxx.41)

    만 4살..둘째놈이라고 하시는 것 보니..
    큰 아이는 초딩 1학년 정도는 되었을 것 같은데..ㅎㅎㅎ
    요즘 5살에 그정도는 너무 흔해서.ㅎㅎㅎ
    만 3살아니라 그냥 3살 아이도 많이 봤고..
    아마도 제 주변에 미래과학도가 너무 많은듯.ㅎㅎ

    아무튼 자극이 잘 되는 아이 같으니..옆에서 계속 자극시켜주세요~^^

  • 6. ...
    '12.3.12 9:05 PM (121.142.xxx.228)

    저희 첫째녀석은 고1이예요. 동생과 띠동갑이죠..
    첫째녀석은 초딩 1학년때 100까지 세었을까 말까.. 수학관련해선 학교진도 따라가기도 바쁜 녀석이었죠.
    지금은 국제고에 들어가긴 했는데 수학땜에 걱정이 아~~주 많아요.

    첫째는 영어를 잘했어요. 학원가지도 않았는데 가정방문학습지로 국제고에 가줘서 너무 감사한데
    둘째는 과학고에 보내야 하나 벌써부터 김칫국물 사발로 들이켜고 있어요.

    첫째랑 둘째랑 띠동갑이면서도 성향이 정반대인데다 둘이 만나면 으르렁거리고 싸우는척 하기도 하고 그래요.. (둘째가 귀염받는 막둥이다보니 형한테 툭하면 야~ 하고 소리쳐서 그러면 안돼~하고 혼나고 그래요)
    둘째는 제가 너무 늦게 낳아서 공부에 욕심도 못부릴것 같아요.. 늦둥이라 그런지 하나하나 너무 이쁘고 기특하고 너무 똑똑한거 같고... 첫째를 키우면서 아스퍼거인가 너무 걱정하며 키우다보니 둘째는 수다스런것도 이쁘고... ㅜㅜ

  • 7. 한마디
    '12.3.12 9:57 PM (110.9.xxx.84)

    ㅋㅋ 원글님 구여우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78 건강 검진에서 심비대 진단 받았습니다. 좋은생각37.. 08:18:20 71
1771377 [단독] 시진핑이 극찬한 ‘대학생 편지’ 주인공들 “답장에 놀라.. 한겨레 08:15:49 191
1771376 60대 건강비법 나눠봐요 1 보습 08:14:53 137
1771375 트리트먼트 한 날은 머리가 두상에 딱 붙어서 잘 안하게 돼요 3 트리트먼트 08:07:57 291
1771374 김장 양념 사는 이유는 뭘까요 4 김장 08:06:15 447
1771373 대장내시경 1 ... 08:04:03 85
1771372 여행지에서 남편이 싫어질때 13 아내 07:54:22 827
1771371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 07:54:13 216
1771370 장동혁이 어제 실제로 쓴 방명록.jpg 10 미친거니? 07:38:59 1,397
1771369 새벽에 쥐잡아준 남편 3 ..... 07:22:55 1,427
1771368 .. 4 악마의 유혹.. 07:20:08 775
1771367 아이 체육센터 수업 중 짝이 없다는데 6 아침 07:08:16 685
1771366 원인이 많지만 주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주로 암의 원인인거 같.. 6 ........ 06:19:49 3,106
1771365 본인 생일에 어머니께 감사 문자 보내시나요? 8 - 06:04:35 887
1771364 장례식장 다녀와서 4 --- 06:04:24 1,492
1771363 중고차가 장애인용으로 구매한거란걸 알았어요 15 ㅇㅇ 05:50:29 2,615
1771362 이재명이 대장동 2심 재판 막았나요? 25 .... 04:21:58 1,765
1771361 부고 소식에 급히 내려가는 중인데요 5 077 03:30:40 3,944
1771360 교도소 수감된 전 대통령 “누가 내 음식에 침뱉은 것 같다”··.. 2 ㅇㅇ 03:30:19 4,649
1771359 힘드네요 2 50대 02:53:01 1,388
1771358 李대통령 "R&D 예산, 상상 못할 정도로 늘렸.. ㅇㅇ 02:16:19 1,410
1771357 검찰 특활비 전액 부활 제정신인가? 6 .. 01:48:12 1,471
1771356 미장 왤케 빠져요? 16 ㅇㅇ 01:47:12 4,796
1771355 엔디비아 댓글보고 뿜었어요 01:19:19 3,268
1771354 경희 한양 중앙 성균관 의대 수시 논술 날자가 다르면 다 응시.. 3 .. 01:12:10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