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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짜리 큰 애가 동생 얼굴을 깨물었는데,,,

애기둘엄마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2-03-11 18:30:04

에효... 두살 차이나는데요 큰애랑 작은애랑,,, 좀 전에 밥 하려고 쌀 씻는데 정말 둘째가 막 무섭게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부엌에서 방에 가보니 여섯달 된 작은 딸은 깨서 막 울고 있고 큰애는 장난감 그 옆에 늘어놓고 놀다가 애기 볼을 깨물었나봐요..

눈두덩이 밑에 볼에 이빨 자국이 나 있는거에요.. 그런데 저는 아이구 어떻게해,,,,,하고 넘어가듯이 우는 둘째를 안고 눈물만 나는거에요....

울음도 바로 안 그치고 우는데 저도 계속 눈물이 나서 아이고 어떻게해 우리애기 울음만 나요..이상하게 눈물만 났었어요. 애기낳고 계속 두애들 돌보고 하느라 무릎이 엄청 시리고 아픈데 오늘따라 더 아프네요...

주말인데 신랑이 옆에서 애기들 같이 봐주고 하면 좋을텐데. 매일이 일때문에 바쁜사람이라서 집에 있으라 할 수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시골동네로 시집와서 어디 놀러갈 데도 없구요..

 큰애는 동생 안고 울고만 있는 엄마가 이상한지 멀뚱거리고 네살이라봤자 두돌 지난지 얼마 안되는 아기라 ,,, 아,, 어디에 속 터놓고 이야기 할 곳도 없고,,

깨물고 꼬집고 그런다더라 하는데 저는 그런거 괜찮았거든요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안 혼내려고 노력하는데,, 요 몇일 소리 지르는 일도 많아졌고 이러면 안되는데 겁나요.. 소리지르는 엄마 때리는 엄마 정말 되기 싫어요..

 좋은엄마가 되려는 결심이 사그라들면 안되는데,,, 오늘은 정말 힘들어요...

IP : 112.166.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의외로
    '12.3.11 6:43 PM (1.251.xxx.58)

    애들 엄청 잔인해요.
    갓난애기들 막 밟으려는 애들도 있고(그게 본능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조금 큰 애들 엄청 잔인하다고 느꼈어요.

    큰애 많이 혼내야 될듯하네요

  • 2. 플럼스카페
    '12.3.11 6:47 PM (211.246.xxx.140)

    가슴은 아파도 혼은 내야해요.
    판단력이 없는 아가라서 더더욱 혼나야 하면 안.되는거구나 생각해요.
    둘째아기가 피할 수도 없고 고스란히 당해야 하거든요.

  • 3. 경험
    '12.3.11 6:55 PM (1.225.xxx.227)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다녔어요. 딸아이 네살때 ..저는 다른반 선생이었는데

    딸아이가 친구를 살짝 할퀴어서 얼마나 당황스럽고 미안하던지
    원장선생님이하 다른선생님 께 미안하고
    당황스럽러워 아이를 화장실에 5분간 들어가게 하는 벌을 주었는데
    딸아이가 너무 큰 충격을 받은것같아요
    .
    중학교때 까지 가끔 그생각이 난다고 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지요.

    4살아이 할퀴거나 무는것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에요. 이상한거 아니고 타이르거나 시간이 흐르면 없어져요.
    마음아프겠지만 큰애도 상처 안받게 해주세요.

  • 4. ,,,
    '12.3.11 6:56 PM (110.13.xxx.156)

    큰애를 더 보듬어 주세요 더 혼내는건 말이 안되잖아요
    남편에게 첩이 들어와서 이쁘다 사랑스럽다 물고 빨고 하는데
    본처가 잘못했다고 타박하면 더 서럽잖아요
    큰애도 아기잖아요 다른집에서는 아기 취급 받는데
    더 이뻐해주고 동생이 있어도 널 더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안아주세요

  • 5. 둘이상 키우면 어디나 흔한 현상
    '12.3.11 7:01 PM (121.165.xxx.42)

    이런일은 일상이죠.
    큰애가 잔인하다기 보다는, 제가 여러집을 봐도 큰애 입장에서는 동생이 너무나 미운거예요.
    자기엄마 아빠를 뺏어가는 느낌이니까요.

    정말 남편이 첩을 들인 본처의 심정, 딱 그대로일거예요.

    여기도 남편 외도하면 상간녀 어쩌고 막 욕하며 머리를 뜯어놓고 싶다는 댓글에 공감많이 하잖아요.

    이런경우 아빠가 베란다에 가두는 식의 벌을 주는 정도도 괜찮은데
    큰애는 자기가 한 행동은 거의 본능적으로 동생을 물어뜯는거라 자기가 왜 혼나는지 이해를 못한다는 거예요.
    상간녀에게 뺨때리고 머리뜯고 하는 행동이 폭력적이라고 폭력은 금물이라고 폭력을 쓴 본처가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때 본처는 너무나 억울하듯이,
    큰애도 자기가 물어뜯었지만, 그 행동은 거의 순간적으로 본능적으로 나오는 행동이기때문에, 고의성보다는
    본능적인거라서 혼나면 아주 서럽게 울죠.

    동생이 부모를 빼앗아간것만 해도 서러운데 거기다가 자기가 싫다는 표시 좀 했기로서니 엄마아빠는 왜 동생만 위해주고 나를 혼내는지 애는 서럽기만 합니다.

    이경우 부모중 누군가 벌을 줘도 절대 난폭하게 큰애를 벌줘서는 안됩니다.
    때려서도 안되고, 크게 소릴 지르면서 애를 놀라게 야단쳐서도 안되고요,

  • 6. 이어서
    '12.3.11 7:05 PM (121.165.xxx.42)

    단지 너 동생을 물어뜯었으니까 벌받는거야 라고 한마디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벌만 잠시 1,2분만 서게해도 애는 충분히 서러워해서 우는데
    이때 아빠가 벌을 주면 대개 엄마에게 울며 오는데 이럴때는 엄마가 큰애를 달래줘야 합니다.
    니 마음 다 안다고,

    안그러면 큰애는 더 서럽기만 하고 동생에 대해 더 적대감이 강해집니다.

    물론 엄마가 큰애가 서러워하는 그 순간에는 보듬어줘도 곧 아빠가 왜 벌을 줬을까를 물어봐서
    애가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겠죠.

    애둘 키우는거 이래서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 7. 흰둥이
    '12.3.11 11:59 PM (211.246.xxx.141)

    원글님 큰애만한 아이 하나 키우고 있어요 어린 동생과 비교되지 않으니 저희 애는 정말 아직도 어린애로 느껴져요 큰아이 많이 보듬어주세요 원글님 힘든 맘은 여기서 도닥여드릴게요...

  • 8. 가슴아파도
    '12.3.12 2:42 AM (211.176.xxx.112)

    딱 그자리에서 혼내야 합니다. 시간 흘러서 혼내면 도대체 왜 혼내는지 몰라요.
    처음에 제대로 안 잡아주면 수시로 물고 물리는 사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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