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일을 쳐버렸어요...

시댁문제 조회수 : 2,823
작성일 : 2012-03-09 19:23:30

오늘 시댁행사 관계로 저녁기차를 타고 가기로 되어 있었어요..

근데 시간이 되도록 아들이 안오는거예요..

영어학원에 전화하니...

30분 전에 나갓다 하고..

그래서 친구들과 논다고 생각하고 동네를 찾아봤어요..

근데도 안오더라구요...

결국 차를 놓쳐버렷어요..

아이가 돌아와 왜 늦었냐고 물어보니..

피아노 학원까지 갓다가 왓다는거예요..

엄마가 늦어도 5시까지는 와야된다고 하지 않았냐?

했더니 피아노 샘이 끝까지 치고 가라고 하셨다네요..

 

제가 어제도 그랬고 아침에도 피아노는 가지 말라고 했거든여..

근데...제 말을 한귀로 들었는지...암생각두 없이 피아노를 습관적으로 갓나봐요...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니..

다짜고짜 도대체 니가 어떻게 해서 그렇냐고...니 잘못이다 고 뭐라하시는데...

제가  평소에는 예예~하는데...

오늘은 안그래도 나도 속상한 상태라서 그랬는지..

어머니께 넘 서운하다...뭔 일만 있으면 다 내 잘못이냐고

왜 그랫는지...그러고 말았어요...

어머니 생각엔 내가 가기 싫어서 제대로 얘기 해 주지 않았다는 거죠..

그렇게 오해할만한 이유가..

울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걸 엄청 기다리고 좋아하거든여..

그러니 잊을 얘가 아닌데..

내가 일부러 그랫다는거죠..

 

오늘 일이 그렇게 될려고 햇는지...

제가 피아노 학원에 전화라도 해봣음 되는데..

정말 저도 얘가 피아노를 갈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했어요...

전 분명히 말햇기 때문에 동네운동장만 찾아봤지...

놀다가 정신이 팔려 그럴거면 모르지만..

할아버지 댁에 갈걸 잊어 버릴 얘가 아니거든여..

어머니가 오해 하는것도이해되지만...

제가 덤탱이 쓰는게 넘 속상해...눈물이 날려고 해서..

어머니 지금 통화 못하겟다고 좀있다 전화 드릴께요..이러니..

알았다 알았다~ 이렇게 고함치면서(화난목소리) 끊으시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전화를 다시 드려야 겟지만..

정말 저도 속상해서 전화 하고 싶은 맘도 없어요...

 

 

IP : 222.103.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9 7:27 PM (211.237.xxx.51)

    원글님도 아드님때문에 속상하고
    시어머님도 원글님과 손주 때문에 속상하고...
    어르신들이 그런거 원글님 속까지 들어갔다왔으면 다 알겠지만
    그냥.. 핑계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어머님 오해하는것 이해 되시면 원글님이 숙이고 들어가세요.
    어르신이고 노인분이잖아요.
    하긴 이렇게 말하는 저도 친정부모님에 제 입장 이해 못해주고
    야속한 말 하면 한동안 연락 안해버리거든요.....
    근데 연락 안하면 제가 더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심호흡 한번 하시고
    전화 드리세요. 죄송하다 하시고요.

  • 2. 공주만세
    '12.3.9 7:52 PM (115.140.xxx.33)

    토닥토닥.....
    어른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것을,,,,
    억울하시겠어요
    에흉 제가 다 속이 상한데...뭐라고 뾰족한 도움말도 못드리고...

  • 3. ...
    '12.3.9 8:30 PM (211.178.xxx.158)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그걸 가지고 화를 내시나요
    서운할때마다 다 표현하는 분들 너무 싫어요.
    원글님도 서운하면 표현좀 하시면서 사세요
    어른이라고 무조건 받아주면 한도끝도 없다니까요

  • 4. 원글님은
    '12.3.10 12:06 AM (175.192.xxx.106)

    잘못없어요 지극히 아이다운 실수고요 시어머님 말씀은 말도 안되는 어거지일뿐이죠 섭섭하신건 이해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도 있는것인데 만만한 사람에게 모든 불만을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드럽지만 단호해지실 필요는 있네요 그냥 부당한 말을 참으면 인정하는게 됩니다 내가 잘 한다고 내맘 알아주는것도 절대 아니고요 아닌것에 대해서는 의사표시를 정확하게 해야 더 큰 갈등을 예방할수 있는것이니 자신이 잘못해도 않은이상은 저자세로 가지 마세요

  • 5. 첫댓글님
    '12.3.10 12:18 AM (175.192.xxx.106)

    말도 안되는 어깃장에 속이 썩는 판에 웃어른이라고 죄송까지 해야하나요? 그렇게 자신을 홀대하라고 굳이 가르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일이 꼬였다해서 속이 상한거 이해하는거랑 니가 의도적으로 했다고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그저 참아야했다던지 안참앗다고 사과를 하라던지 그건. 그저 썩은 고기를 신문지로 덮는 행위일 뿐 아닌가요 ? 더 나쁜건 그일을 스스로 자진해서 도리로 포장해서 자기 뺨을 때리는것을 착한 행동이라고 강요하는것... 겉으로 봉합하고 안으로 썩는 관계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70 택시막말녀란걸로 인터넷이 뜨겁네요 7 ㅠㅠ 2012/03/13 1,962
84069 여자라서 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게 보통인가요? 7 gg 2012/03/13 1,938
84068 곰녹음기 쓰시는 분들..녹음은 되는데 재생하면 소리가 안 나와요.. 도와주세요 2012/03/13 1,262
84067 아침 식사 양식으로 어떻게 할까요? 3 잘 먹으니 2012/03/13 2,042
84066 관세음보살이란 말 사주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11 숨겨진 의미.. 2012/03/13 3,911
84065 “닥치고 보수 뭉쳐!” 여권 분열할까 안달난 조선일보 1 그랜드슬램 2012/03/13 1,270
84064 가볍게 읽을수있는책 추천해주세요. 9 감자 2012/03/13 2,176
84063 동남아 쪽 풀빌라,식사포함, 키즈클럽, 골프코스 있는 곳은 어디.. 4 ^^ 2012/03/13 2,544
84062 백화점 상품권주는 행사 언제하나요? 1 백화점 2012/03/13 1,235
84061 우리 이모 드러 누웠다... 별달별 2012/03/13 1,733
84060 중학교 학부모총회는 3 궁금 2012/03/13 2,947
84059 같은 반 아이가 바보라고 놀린다고 하는데 .. 2 신입초등맘 2012/03/13 1,460
84058 막가는 철수형 바람돌돌이 2012/03/13 1,349
84057 돼지껍데기팩 해보셨나요?? 10 해보셨어요?.. 2012/03/13 12,625
84056 인테리어업자가 마무리작업을 자꾸 미룹니다. 3 어쩌지 2012/03/13 1,792
84055 중2아들 정말 힘들어요 12 준세맘 2012/03/13 5,460
84054 백화점에서 하는 이사업체 어떤가요? 희망 2012/03/13 1,154
84053 월세세입자인데 재계약을 하려고 하니 집주인이 부가가치세 내라고 .. 7 세입자 2012/03/13 3,811
84052 서씨 부부 교회에 다니고 싶다.. 3 별달별 2012/03/13 3,033
84051 월70만원씩 적금넣으려고하는데요 3 맥더쿠 2012/03/13 3,106
84050 노래 못하는 가수...연기 못하는 연기자.. 4 별달별 2012/03/13 2,298
84049 오전에 60만원 벌은거..... 2 별달별 2012/03/13 2,746
84048 백화점에서 지나가다 숯베개를 샀는데 남편이 넘 만족해요. 1 후후 2012/03/13 1,882
84047 드라마가 인기 없으니간.... 별달별 2012/03/13 1,397
84046 오늘 복희누나보다가,, 7 오늘아침 2012/03/13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