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어 못하는 아이 어쩌나요?
1. 멍구누나
'12.3.9 6:46 PM (59.24.xxx.233)중학교 교사인데요.
죄송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한 두개 틀리는 것도 못하는 거라고 하나요?
아참, 그리고 학교에 의외로 문맹자가 많아요.
무슨 말이냐면 한글은 아는데... 그 의미를 모르는애들이죠.
심청전을 줄줄 읽는데, 정작 그 내용은 하나도 모르는 거죠.
요즘 아이들이 조기교육과 영상물에 너무 길들여져서 모든 걸 멍~하니 형식적으로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답답합니다.
애들이 영어, 국어 할 것 없이 읽기는 줄줄 유창하게 읽는데.
그 의미를 모르면서 읽기만 하는거죠.
혹시 그런 건 아닌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2. ..
'12.3.9 6:55 PM (118.223.xxx.26)그러게 말입니다
써 놓고 객관적으로 보니
못하는건 아니네요
제 기준에 미달하는거지..ㅠㅠ
오늘 진단평가 점수를 보니
신경써서 가르친 아이나
그냥 냅둔 아이나 차이가 안보여서 너무 실망해서 머리가 이상해졌나 봅니다
제 생각에 국영수중에서
이해력이 좋고 책을 많이 읽으면 쉽게 가는게 국어인데 ..
꼭 저렇게 기대이하로 받아오니 ..제가 너무 실망했나봐요...3. ...
'12.3.9 7:38 PM (198.53.xxx.115)제가 딱 그 타입이었네요… 책도 안 가리고 분야별로 굉장히 많이 봤구요, 학원 같은 데 가면 선생님이 글에 재능 있다 하고 말도 잘한다고 변호사나 기자 권하실 정도였는데. 학교 글짓기나 시험 보면 그만큼 안 나와서 스트레스 받았어요. 근데 보니까 이유가 두 가지였던 거 같아요.
하나는 제가 제 공부 머릴 믿고 공들여서 문맥 파악하고 열심히 봐야할 시험도 그냥 슬렁슬렁 한 거구요… 그래서 쉬운 거 틀리고 어려운 거 맞히는 타입.
게다가 시험 유형에 익숙하지가 않은 거. 그니까 문제 푸는 요령이 없는 거에요. 문제 많이 풀어보고 익숙해지는 게 필요해요 시험에는. 근데 난 책 많이 보고 글도 잘 쓰니 괜찮다고 생각한 거죠
전 그게 중 2 올라가서 자리 잡았어요. 그 뒤로 국어는 많이 틀려야 한 개 였으니까 늦된 거죠. 너무 걱정 마세요 과목 별로 머리 트이는 속도가 달라요. 저희 엄마도 제 국어 성적 보면서 어쩜 종일 책 끼고 사는 애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수학 과학보다도 점수를 못 받아오냐고 얼마나 걱정하셨게요.
따님이 공부 머리에 비해 요령이 없는 편인가보네요. 요령이야 크면서 습득 되는 거구여 너무 조바심치지 마세요^^4. 이쁜로렌
'12.3.9 7:48 PM (222.234.xxx.35) - 삭제된댓글아,,저 초등학생 학원에서 가르쳐봤고, 과외도 해 봤고, 언어관련 개인지도도 많이 했는데요..
정말 국어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 점수는요 60-70점대에요. 어쩌다가 80점 정도 받을 수도 있고요.
따님은 어쩌다가 80점 받는 거잖아요 ㅠㅠ 못하는 게 아니죠..
만약에 언어와 연관된 다른 과목, 사회, 수학-서술형문제, 외국어..이런 과목도 같이 성적이 안 나오면
그건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성적을 최고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자기 동기가 낮아서 그럴 수 있죠..5. ,,
'12.3.9 8:23 PM (118.223.xxx.26)마음에 와 닿는 답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동기부여가 안되어 있다..이것도 맞네요 .
항상 제가 앞서가서 손 내미니 ...
갈 길이 먼데..조바심만 나고 그러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6207 | 이가 많이 삭았는데 식후 바로 양치하는게 좋나요? 3 | 치과 | 2012/03/19 | 1,855 |
86206 | 기분좋은....(왠지 여긴 익명으로 써야할거 같네요 ㅎㅎㅎ) 2 | 무명씨-1 | 2012/03/19 | 1,241 |
86205 | 다시태어나면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4 | ..... | 2012/03/19 | 1,536 |
86204 | 중급이상 실력의 영어 리스닝 학습은 어떻게 하는 게 시간 대비 .. 3 | 99 | 2012/03/19 | 2,043 |
86203 | 커피 분쇄한 거 비린(?) 내 나는 건 왜 그런가요? 3 | ---- | 2012/03/19 | 1,922 |
86202 | 82좋은글은 어떻게 저장하시나요? 6 | 맘 | 2012/03/19 | 1,560 |
86201 | 중독이란 중독은 모두 8 | 중독 | 2012/03/19 | 2,652 |
86200 | You raise me up 누구 버젼 제일 좋아하세요? 25 | ... | 2012/03/19 | 2,898 |
86199 | 저도.. 인생이 너무 짦은것같아 우울해요.. 15 | 정 | 2012/03/19 | 3,712 |
86198 | 분당 파크타운(코끼리)상가 2층 5평 복층 4 | 분당녀 | 2012/03/19 | 3,370 |
86197 | 번역 아르바이트 잘 하시는 분 안계실까요? 6 | 번역 | 2012/03/19 | 2,041 |
86196 | 친정부모님께 집사달라고 해!!! 6 | 당황 | 2012/03/19 | 3,466 |
86195 | 아이허브를 가긴 갔는데 고르질 못하겠어요 ㅠㅠ 3 | ***** | 2012/03/19 | 2,499 |
86194 | 기타연주 Mombasa | sooge | 2012/03/19 | 772 |
86193 | 쫄면 맛있나요? 3 | ... | 2012/03/19 | 1,510 |
86192 | 단독주택 사시는분들 계신가요? 12 | 단독 | 2012/03/19 | 4,321 |
86191 | 부자패밀리니임!! 들깨 먹기 여쭈어요!! 9 | ***** | 2012/03/19 | 3,500 |
86190 | 그냥 잠든 아가 이닦일까요? 3 | 아이스크림먹.. | 2012/03/19 | 1,194 |
86189 | You Raise Me Up 5 | sooge | 2012/03/19 | 1,543 |
86188 | 주재원 부장님과 사모님은 20 | 수아네 | 2012/03/19 | 6,572 |
86187 | 20년만에 성당간 어제 글 쓴 인데요.. 4 | ........ | 2012/03/19 | 1,877 |
86186 | 남편과 싸우고 나왔는데 갈데가 없네요 9 | 추워요 | 2012/03/19 | 3,067 |
86185 | 이정희 의원 경선 통과한거겠죠. 11 | 글쎄요 | 2012/03/19 | 1,684 |
86184 | 중학생은 보통 몇시에 하교하나요 2 | 음 | 2012/03/19 | 1,549 |
86183 | 김밥 쫄면..... 인사드립니다. 25 | 애교만점 | 2012/03/19 | 4,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