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영화 아멜리에 봤어요..

영화사랑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12-03-06 23:23:18

오래전에 개봉했던 영화라서 이미 보신분들 계시지요...

저는 이런 영화가 있다는걸 어제서야 발견했다지요..

아흑!   포스터가 너무 매혹적이잖아요..

몇개 되지도 않는 상영관... 그나마 가까운곳이 이대 모모극장이던데,,, 내일까지 하고는 끝!!!이더라구요..

원래 제가 하고자하는 욕구에 몹시 쉽게 굴복하는 인간이라서...

일정의 무리함을 무릅쓰고서... 갔더랍니다... 모모극장으로다가...

와우 근데 이대는 정말 럭셔리하더군요.. 마치 거대한 멀티복합쇼핑몰을 보는 듯한....

모모극장 있는 건물은 새로 지은건가봐요... 교보문고에 커피숍에 레스토랑에 없는게 없구요...

아들 입학식에도 안갔더니만... 대학교가 엄청나게 진화했더군요...

눈이 휘둥그레해지더군요... 요즘 학생들 고생도 많지만.. 참 부러운 것도 많죠?

차가 안막혀 주셔서 좀 일찍 도착해서.. 극장 앞에 있는 책들중에 하나 뽑아서 한시간 정도 독서도 하고...

간만에 아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영화얘기 해볼까요?   아_______ 정말 러블리 러블리한 영화였어요...

프랑스영화니만큼 일단 화면의 색감, 죽여주시고...

짧은 단발머리가 너무너무 잘어울리는 온통 빨간색깔인 집에 사시는 우리의 아멜리에,,,

무뚝뚝한 아버지와 히스테리컬한 엄마사이에서  친구도 없이 오로지 머릿속 상상만으로 자라나주신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사랑스러운 아가씨!!!

동화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한... 어쩌면 순정과 공상이 섞인 만화같기도 하구요...

아멜리에가 일하는 카페... 그런 카페 너무 좋지 않나요?

동네 사람들이 매일 오는,... 커피한잔에 몇시간씩 죽치고 앉아 있는... 대도시 절대 아니고, 작은 동네의 카페

손님도 다 아는 사람이고... 직원도 다 동네사람들이고...  그런 카페요

정말 새로운 방법으로 사랑을 발견해 나가는 아멜리에..

아버지 여행가시라고.. 아버지가 아끼는 난장이 인형? 동상? 음... 뭐라해야할지...

하여튼 난장이 인형을 먼저 세계여행시키는 엉뚱하고 기발한... 아가씨... (친구한테 부탁해서 세계각지에서 난장이인형이 아버지께 사진을 보내온답니다..ㅋㅋ)

아멜리에와 남자친구의 키스신 정말 맘에 들어요... 목덜미에... 눈두덩이에... 천천히 살며시...그렇게 입맞춤해주는 느낌... 서로를 느끼면서,  살펴보면서, 그렇게 다가가는 키스...

마지막에 남자친구와 자전거 타는 장면도... 딱 제가 사랑하고픈 모습이예요...

행복했어요...요렇게 재미난 영화를 놓치지 않은 것이... 게다가 간만에 대학생들과 섞여 있으니...

젊음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구요...

저는 처음으로 영화를 혼자 봤는데요... 앞으로 영화는 계속 웬만하면 혼자 볼려구요...

아주 여의치 않으면 한명정도는 동행을 허락해볼까하네요..

혼자다니는거 이거 정말 매력있는일인것 같네요...

배려할 상대가 없으니... 오로지 저한테 집중하고... 영화에 몰입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전 자꾸 늙어가면서.. 혼자가 편하네요...

담엔.. 무슨영화를 볼까요?

IP : 125.177.xxx.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즐
    '12.3.6 11:25 PM (112.166.xxx.237)

    무슨 남자 고백한다고 이상한 퀘스트내면서 고백하는거 맞나요?

  • 2. 영화사랑
    '12.3.6 11:31 PM (125.177.xxx.31)

    시즐님... 네... 그렇게 요약할 수도 있네요..ㅋㅋ 맞는거 같아요...
    남자한테 얼른 고백못하고... 맞아요...

  • 3. 영화사랑
    '12.3.6 11:37 PM (125.177.xxx.31)

    크림베이지님 꼭 챙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 요건또
    '12.3.6 11:46 PM (182.211.xxx.176)

    저도 이 영화 아주 좋아합니다.

    크림베이지/
    저도 파리에 갓을 때 그 회전 목마 있던 공원엘 제일 먼저 가봤었습니다. 그 망원경으로 괜히 주위를 살피기도 했구요.

  • 5. 요건또
    '12.3.6 11:54 PM (182.211.xxx.176)

    아멜리에

    http://www.youtube.com/watch?v=sECzJY07oK4

  • 6. 완소 아멜리
    '12.3.7 7:48 AM (211.214.xxx.193)

    한가지 비밀..
    영화에 유난히 빨강, 녹색이 선명한건 촬영한 후 필름에
    그 색들을 따로 덧입혔기 때문이에요~~
    보면 행복해지는 아멜리에..
    전 스무번도 더봤어요..

  • 7. 저도
    '12.3.7 9:02 AM (222.236.xxx.91)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팬인데... 남자배우가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입니다 ^^
    시간되시면 카소비츠의 "증오"라는 영화도 좋아요, 아밀리에류의 영화는 아니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029 박성재가 엄청 중요한 키맨인가보다. 3 ㄱㄴㄷ 07:56:58 190
1773028 영장기각은 죄가 없다는 말인가요? 9 왜?기각인지.. 07:53:58 250
1773027 두꺼운 94마스크 필요한 곳 있을까요? 마스크 07:47:35 120
1773026 유류분제도 없어지는거 맞는건가요 2 .. 07:43:38 454
1773025 검찰개혁 빨리 하자 시간만 간다 8 강하게나가자.. 07:36:34 203
1773024 엘지 우승기념 TV올레드 65행사 3 푸른바다 07:21:50 782
1773023 정성호, 댓글 수사 땐 "법무장관 의견 표명도 상당한 .. 12 ... 07:15:19 642
1773022 캐나다 대학교 졸업하는 것 질문드려요 1 캐나다 대학.. 07:14:34 437
1773021 세탁기 미니워시 포함 제품 쓰시는 82님 계실까요 11 ... 07:06:06 372
1773020 부산 여행 옷차림 어찌할까요? 6 ........ 06:46:25 546
1773019 크리스마스 트리 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uf 06:27:32 387
1773018 조계종 큰절 주지 선거가 여의도 정치판과 똑같네요 1 아사리판 06:11:22 607
1773017 세탁기 같은 스펙인데 100만원이나 차이가 나요 9 ... 06:06:42 1,108
1773016 대장동' 남욱들 강남 부동산, 100억 올라 추징금은 '0원 20 ..... 06:03:22 1,189
1773015 나스닥 말아 올리고 있음 - 추매의 기회 9 나스닥 05:51:47 3,363
1773014 '1000만원 학비' 사립초인데 기초수급자 자녀가 41명 3 ㅇㅇ 05:33:08 2,598
1773013 (스포)디즈니플러스의 조각도시는 3 Dd 04:41:55 1,259
1773012 요즘 필라테스 수강료는 한 달 짜리는 없나요? 2 필라테스 03:57:58 1,217
1773011 미국주식 크게 하락 중 11 ........ 03:29:06 5,960
1773010 대체 지금 안 자고 뭐하나요? 14 ㅇㅇ 02:46:14 2,710
1773009 챗gpt가 정말 요물이네요 7 .. 02:27:37 3,891
1773008 정신건강 안 좋은 남자들만 꼬이네요 6 안녕하세요 01:47:48 1,867
1773007 3.3% 소득신고 하면........홈택스에서 제 소득증명서 뗄.. 3 --- 01:42:26 923
1773006 김희선 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 육아설정 심하네요 3 .. 01:28:15 2,863
1773005 이런 경우들 종종 있죠 맏이만 잘 사는 집 동생들 5 느라미 01:22:44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