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 막 들어와서 카드만들라는 은행직원들

잡상인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12-03-06 14:13:56

제가 일하는 층에 물류팀이 있어서 업무시간에 아예 세콤을 꺼놓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업하는 분들이 침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 중에는 중년의,  카드사나 은행의 정규직처럼 느껴지는 남성들도 있어요. 물론 느낌일 뿐이지만..

그리 느끼는 이유중에 하나는 일단 잠재적 고객에게 정중하거나 부드럽게 웃으면서 접근하지를 않고 엄청 뻣뻣해요.

솔직히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와서 카드 만들라, 보험 가입하라고 하면 누가 좋아합니까.

안그래도 달갑지 않은데 그런 사람들은 정말 더 싫어요.

 

어떤 식이냐면 불쑥 저의 파티션 안으로 들어와서 제쪽으로 자세를 수그리지도 않고 뻣뻣하게 선채로

 "아가씨" 헐.

혹은 "저기요" "카드 하나 하세요"  다짜고짜 명령조로 말합니다. 아니 당신이 뭔데 모르는 사람한테 대뜸 만들라마라야..

그래서 "카드 많아요" 했더니 뭐라는 줄 아십니까?

아주 띠꺼운 표정을 한층 더 굳히며, "카드 많은건 자랑이 아닌데"   이 지랄하고 자빠졌어!

그래서 "근데 왜 안좋은 카드를 만들라고 하세요?!" 하고 쏘니까 그냥 꺼지더군요.

 

또 다른 아저씨는 제 옆자리의 여성상사에게 접근했다가 딱딱하게 거절당하자 엄청 자존심이 상했나봅니다.

그자리에 한참을 서서 그분을 성토하고 가더군요. 헐.

뭐 자기를 잡상인 취급을 했다나? 자기가 무슨 메이저 은행에 차장일지 부장나부랭이일지 모르겠으나, 이 경우 우리에게 다른 설계사분들과 다른 점이 뭐가 있나요? 오히려 설계사분들이 영업매너는 100배 나아요.

거절도 점잖게 해줬구만 지가 뭐라고.

 

 

 

 

IP : 115.136.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6 2:21 PM (119.197.xxx.71)

    그분들은 영업점 직원들이 아니예요. 지점 직원들과는 다른 ...

  • 2. ..
    '12.3.6 2:25 PM (210.109.xxx.240)

    권유하는 카드 있다고 해요. 사실 카드가 너무 많기도 하고..

  • 3. 원글
    '12.3.6 2:32 PM (115.136.xxx.25)

    권유하는 카드가 만약 롯x면 롯x 있다고도 물론 말해봤는데요, 그러면 있는 롯x 취소하고 다른 롯x 뭐시기로 만들라는 말까지 하던걸요.

  • 4. 저는
    '12.3.6 4:04 PM (119.192.xxx.21)

    그냥 왜 남에 사무실에 와서 업무방해 하느냐 합니다. 싸늘한 얼굴로요.
    그렇게 쫒아내지 않으면 사무실 사람들 하나하나 다 붙잡고
    진짜로 업무를 방해하게 됩니다.

    특히 아직 직장생활 한 지 얼마 안되는 젊은이들.
    사무실에서 큰 소리 내기에 아직 짬밥이 안되는 사원들은
    암말 못하고 그 설명 다 듣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사무실내 넘버2.)
    한사람에게 찝적대는 것을 발견하는 즉시 벌떡 일어나서
    당신 뭐하는 사람인데 남에 사무실에 와서 업무 방해하냐고 당장 나가라고 합니다. --;;

  • 5. 원글
    '12.3.6 4:18 PM (115.136.xxx.25)

    요즘 은행들은 아무 회사나 막 전화걸어서 상무님 바꿔달라, 전무님 바꿔달라 이렇게 영업하더군요. 마치 특정고객에게 용건이 있는양, 회사에 임원들은 몇명 없잖아요.
    무슨 은행이라고 해도 진짜 저 상무가 저 은행과 거리관계구나 싶어서 바꿔주면 전화해서 우리직원 보내서 거기서 설명회 좀 하게 해줘라- 그럼 저희 부서장은 물러빠져서 전부 승낙해줍니다.
    심지어 사람 불러놓고 미안한지 일일이 직원들 회의실로 가라고 지시까지 합니다(오른팔인 모 부장이 주로 안시켜도 잘함)
    저도 처음엔 가서 듣는 시늉하고 그랬는데 이젠 부장이 가서 좀 들어보라고 해도 말 안듣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08 50-60대 아주머니들에게 나는 쇠(?)냄새 같은건 왜 그런거예.. 79 .. 2012/03/12 52,874
83707 여기에 이런글 써도 되는건가요~? 나우루 2012/03/12 1,591
83706 김진애 의원 전략공천 아고라 청원 서명 10 부탁드려요... 2012/03/12 1,720
83705 아이돌보미 면접 보라 오라는데.. 2 구청에서 하.. 2012/03/12 3,325
83704 다 아버지때문이예요 5 당신은 없지.. 2012/03/12 2,217
83703 박원순 시장님 12 irom 2012/03/12 2,422
83702 연말정산 돌려받으려면 어느 부분 소비를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 13 세금폭탄 2012/03/12 3,526
83701 곽노현, 사립학교 '족벌 운영' 막았다 2 참맛 2012/03/12 1,653
83700 얼굴에 열꽃처럼 웃자 2012/03/12 2,360
83699 임신하고 직장 그만둔분 계시나요? 9 9주 2012/03/12 2,758
83698 씽크선반 포포얌 2012/03/12 1,443
83697 세탁기 추천해 주세요 3 진씨아줌마 2012/03/12 2,025
83696 해군기지 건설에서 핵심이 뭔지 모르나?.링크 참맛 2012/03/12 1,321
83695 예스2424 경인389이사팀 이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 2012/03/12 1,750
83694 얇은 야상 잘입을까요?..의견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3 .. 2012/03/12 2,021
83693 자꾸 신용정보변동됐다고 문자가 왜 오죠? 3 왜? 2012/03/12 7,493
83692 아이들 어학학습용 오디오 대신 세이펜 구입했는데, 갑자기 후회되.. 2 세이펜 2012/03/12 4,791
83691 등기되지 않고 융자 아주 많은 급매 잡아도 될까요? 9 고민중 2012/03/12 2,764
83690 이번에 택시 막말녀 거의 레전드네요 2 시즐 2012/03/12 2,705
83689 학생 상담 자원봉사자 지원을 했어요 3 ㅎㅈ 2012/03/12 1,897
83688 AEG 의류 건조기 사용하시는 분~~ 3 전기요금 2012/03/12 2,284
83687 청바지 예쁜곳이요~ 6 상큼 2012/03/12 2,228
83686 오후에 법무부에서 우편물이 왔어요... 7 깜짝이야 2012/03/12 3,459
83685 힘들게 알바해보니, 돈을 한푼도 쓸수가 없어요~~ㅠㅠ 4 2012/03/12 3,143
83684 커피에 미쳤어요 11 홀릭 2012/03/12 3,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