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왜 이렇게 사는게 재미가 없을까요?

... 조회수 : 5,126
작성일 : 2012-03-03 18:34:39

어느덧 40대 후반입니다. 애는 고3이구 남편은 바빠요 늘~

오늘도 토요일인데 늦게 온다고 하네요.

먹고사는데 큰 지장은 없구요.

저 그리 살림을 잘 하지도 않지만, 사치를 하지도 않구요. 그렇다고 라면, 피자,햄버거등 패스트 후드 잘 안줘서

그런거  잘 먹질 않아요.

몇 안되는 울 식구들 제가 그리 살림을 잘 한다고 생각도 않구요.

꼭 제 생각에 제가 세탁기나 티비 냉장고 마냥,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는 하나 평상시에는 그저 가만히 있다가

때가 되면 밥해내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는 기계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좀 슬프네요.

애가 고3이라 잘 티를 안내려고 하는데, 아침엔 제가 뭘 애한테 부탁했는데, 별 볼일 없는티비보면서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화를 좀 냈어요.

인생이 허무하고 덧없어요.

이러려고 아껴가면 살아서 뭘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맥이 빠져요...

IP : 182.68.xxx.10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 6:37 PM (182.68.xxx.100)

    글쎄말이예요. 왜 날 위해 못살까요? 답답하게..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다는데...

  • 2. 큰 근심
    '12.3.3 6:50 PM (112.145.xxx.12)

    없는게 복이랍니다. 우울증이신 듯 하니 땀 많이 흘려 가며 운동하세요. 종교를 가지시든지

  • 3. 자신
    '12.3.3 6:54 PM (112.151.xxx.112)

    을 돌아보시고 좋아했던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좋았던 영화 드라마 , 노래, 사진 책
    본인이 좋아했던게 무엇인지 찾아보시고 나서 그일을 해보세요
    억지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니 마음도 편하고
    가구는 가구 나는 나라는 당연한 사실도 확인되구요^^

  • 4. ..
    '12.3.3 6:54 PM (112.154.xxx.197) - 삭제된댓글

    여유 있으시면 봉사활동 해보세요.. 저의 로망인데.. 전 시간+돈 의 여유가 없어서 못하네요..
    나눔의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 5. ..
    '12.3.3 6:56 PM (59.29.xxx.180)

    근심이 없으시니 무료하다 생각하시는 듯.
    봉사활동이라도 좀 다녀보세요.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은데 당연히 재미가 없죠.
    그럼 뭐 남편이랑 아이랑 님 위해서 광대노릇이라도 할 줄 아셨나요.

  • 6. 어느 누구는
    '12.3.3 7:01 PM (218.157.xxx.148)

    님의 그런 생활이 너무 부럽답니다.
    경제력에 쪼들리지 않고 남편 아들 다 무탈한거...

  • 7. 겸둥이
    '12.3.3 7:12 PM (112.159.xxx.47)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일로 바쁜남편을 두신 원글님 나랑 같은연배이신거 같은데 그런상황을 가진것이 눈물이 나도록 부럽고 내신세가 처량한거 같아 짜증도납니다. 전 가진것도없고 바쁘긴커녕 무기력한 백수남편이 잇습니다. 내가 한달 근근히 100만원남짓벌어 생활합니다.
    우리부부 둘다 서울에 있는 알만한대학나왔습니다.
    착하디 착한 아들보며 꾹 참고 삽니다. 사는게 재미요? 그게 무슨소리인가요...

  • 8. ok
    '12.3.3 7:14 PM (221.148.xxx.227)

    갱년기엔 호르몬의 영향으로 그럴수있어요
    빈둥지 증후군도 있고요
    자녀도 어느정도 자립할 시기고 ..내 손을 좀 떠나도 되는것같고,,
    이때는 어느누구보다 자신을 챙겨야 할때입니다
    자꾸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해요. 주기적으로 우울 오는것 극히 정상이예요
    낮에 산책 자주하고 햇볕 쐬시고 유쾌한것 보고 기분전환하세요,..

  • 9. 저와 비슷
    '12.3.3 7:15 PM (121.147.xxx.151)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롤로코스터 같던 40대를 지나고 나니
    큰 일 없이 지나가는 하루 하루가 복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무탈하다는 말을 실감하며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하루 하루
    감사하고 행복하게 지냅니다.

    이런 소소하고 무료한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아시나요?

    무료하고 많은 시간들 님이 얼마나 유용하고 깨알같이 행복하게 만드는냐는
    님의 몫입니다.

  • 10. 오!!
    '12.3.3 8:09 PM (1.36.xxx.5)

    처절해야만 절망하나요. 잘려야 아픈게 아니라 생채기에도 아픈거예요. 아슬아슬 잘지내다 뚝하고 끊어진듯한 느낌. 너무 사소한 일로 그리되곤 합디다. 그럴땐 체면이고 뭐고 한바탕 퍼붓고 나면 나아지곤하던데..

  • 11. 운동하세요
    '12.3.3 8:26 PM (125.186.xxx.77)

    일단 먹고살 지장없으시다니,,
    운동하시면, 사람 단순명료해지고
    건강한육체에서 밝은정신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헬스장 가시고, 목욕하시고, 헬스장에서 하는 각종EX 하시면서
    운동친구 사귀다보면
    긍정적 중년을 맞을 수 있을겁니다. 님.. 좋은봄 만드세요

  • 12. ...
    '12.3.3 8:33 PM (123.111.xxx.244)

    사람은 누구나 다 처한 상황이 다른 법이고
    그 안에서 각자의 희로애락이 있는 건데
    자신보다 나은 처지면서 배부른 소리한다, 짜증난다는 댓글들은 또 뭔가요.
    위로는 못할 망정...

  • 13. 영화
    '12.3.3 9:24 PM (125.177.xxx.31)

    맘에 맞는 친구랑 영화보러 다니세요... 일반 개봉관 말구요.. 씨네큐브같은 곳에서 하는 영화 좋은거 참 많아요... 자꾸 보다 보면 나름 안목도 생기구요...전 이동진씨가 추천하는 영화가 좋았던 적이 많아요.. 평론에 관한 글도 찾아 읽어보고.. 전시회도 다녀보시구요..ㅓ최근에 디센던트 좋았어요.. 음악도 책읽고 찾아보고 들어보고... 하시면 좋을것 같은데... 이쪽으로 취향이 안맞으실려나요... 여행도 제주도 올레 당일치기 가보니까 아주 좋아요.. 일곱시나 여덟시 비행기 타고 가서 저녁 여덟시쯤 비행길 돌아오면... 아주 좋아요... 식구들 없이 다니는 여행 정말 매력적이던데요... 근데 이러구 다니기 시작하면 식구들이 귀찮아진다는 부작용이 있어요..ㅋㅋ 꼭 이런게 아니더라도 본인이 열중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 14. 데미안
    '12.3.4 6:44 PM (211.33.xxx.141)

    위에 댓글 영화님글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352 부모의 죄는 자식한테 간다 Ai 02:53:48 62
1772351 아내는 나무이고 자식은 열매 ... 02:53:08 36
1772350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김기표 의원 2 ㅎㅎㅎ 02:29:01 159
1772349 마늘종을 식초에 절여뒀는데 이 다음엔 어떻게? 알려주세요 02:27:51 41
1772348 나스닥 빠지네요. 2 ... 02:20:36 229
1772347 명세빈 다시봤어요 6 01:38:15 1,602
1772346 식탐은 어떻게 누르나요 2 아주그냥 01:34:35 417
1772345 혹시 요즘 저같은 증상 있으신분 계신가요? ㅇㅇ 01:23:31 358
1772344 포천 ... 01:21:41 127
1772343 축의금 입금/직접 3 축하 01:09:35 334
1772342 AI 아이돌 걸그룹 뮤비 1 ........ 00:51:16 269
1772341 명언 - 진정한 위대함 ♧♧♧ 00:32:23 335
1772340 고등학교 배정 결과는 언제 나와요? 1 ... 00:30:25 233
1772339 미자는 결혼 잘한거같아요 1 미자 00:27:08 1,748
1772338 패딩이 많은데 자꾸사고싶네요 4 ... 00:22:58 1,217
1772337 모임 총무 관두려구요 5 ㄱㄱ 00:16:22 977
1772336 아레나 수영복 사이즈 문의드려요 2 주니 00:15:51 161
1772335 회사의 일반 사무직은 무슨 일을 하나요? 1 .... 00:12:15 487
1772334 한동훈 "항소 포기 본질은 추징 포기…국민 돈 7천억 .. 36 ㅇㅇ 00:04:57 1,057
1772333 Em활성액 쓰니 머리결에 좋은데 어떤 원리일까요? 15 82중독 2025/11/11 1,079
1772332 너무 예뻐서 63세에 데뷔한다는 톱 여배우의 엄마…딸 누구 15 .. 2025/11/11 4,094
1772331 숙원사업 방정리 했어요 1 .... 2025/11/11 785
1772330 갤럭시폰 사용하시는분이요,요즘 폰 교체하실때 어떤 폰으로 교체.. 7 교체 2025/11/11 917
1772329 50대 남자 아주 얇은 경량패딩요 1 .. 2025/11/11 608
1772328 겨울이면 발이 너무 차가워요 9 우찌 2025/11/11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