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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남편과 예전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 조회수 : 2,016
작성일 : 2012-02-01 20:11:05

남편이 아직도 제가 좋대요. 15년전 결혼했는데,  좋을리가요.

얼굴이며 모든게 자기 이상형이었다고 하고,  지금도 이쁘다고 ㅠㅠ 몸무게가 10키로가 불었는데

반은 거짓말 같고 ㅠㅠㅠ 근데  거짓말도 못하는 ..좀 그런 사람이라,

그런데 전 남편이 너무 싫어요.  

 

결혼전

남편이 다니던 직장으로 공문서 떼러 갔는데  직원이었던 남편 앞에서

그날따라 이쁜 원피스에  하이힐 신고 앞으로 가다가 넘어져서, 근데 하이힐 굽이 팍 빠져서는

너무 창피해서,  굽은 버리고,  쩔뚝대며  나왔는데,

남편이 굽 가져가라고 달려왔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다 알게됐고,   어느날은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바로 옆에 직원에게 도장을 주었는데,

그 직원이 장난치려고,  도장을 준척하며 안줬는데, 정신없는 저,..또  도장 찾아 삼만리

가방을 뒤지고 있는데,  남편이 또 다가와서 가방, 옆직원에게 가서 책상을 뒤져 줬어요.

 

순수했던 남편과,  저도 약간 어리버리,  근데,  저는지금 너무 힘드네요.

너무 밉고, 

사는게 다 그렇듯 왜 이리 남편이 싫어진건지,   갑자기 예전 추억이 떠올라,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해품달에 시간을 거슬러

노래 듣다 옛날 생각이 났네요.    죄송해요.

IP : 121.148.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12.2.1 8:19 PM (121.153.xxx.197)

    그걸 알콩달콩 결혼생활이라고 하죠 ㅎㅎ? 행복한 과거사네요 남자들은 그런 행복을 추억의 이미지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행복한 부부네요 부군의 진정성이 부럽네요

  • 2. ^^
    '12.2.1 10:54 PM (124.197.xxx.161)

    님...
    그렇게 보듬어 주고 가여워하고 그러면서 사랑하고...
    그렇게 사는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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