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단팥빵대신 크림빵 사온 남편과 다른 경우

저같은 경우 조회수 : 2,372
작성일 : 2012-02-01 10:18:01

댓글에도 썼듯이

우리 남편은 부탁하면 절대 실수하는 법이 없어요.

만약 원하는 물건이 없으면 전화해서 없으니 다른 것을 사간다고 합니다.

우리 남편의 문제는 틀린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사면 적당한 것을 모른다입니다.

일례로 남편 친구가 어묵을 부탁했습니다.

남편 회사가 식품자재 납품 회사라 시중보다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친구가 한 봉만 부탁했는데 두 봉을 사옵니다.

무슨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면

양을 아주 많이 사옵니다.

제가 생선회를 좋아하는데

제 생일날 수산시장 가서 횟집에서 먹었으면

특특대형 생선회 3접시를 사왔더군요.

생선회만 3접시 ;; 

우리집에서 그걸 다 처치할 사람은 저 밖에 없는데

이틀동안 밥은 먹지도 못하고 생선회만 먹었습니다.

먹는 방법을 고안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저 좋아하는것 사왔는데 화도 못 내고

생일이라도 챙겨 줘서 고맙다고 했네요.

그냥 좋게 다음엔 한 접시로만 해달라고 했네요.

음식을 많이 사와서 본인이 먹으면 말을 안합니다.

다 제 차지에요.

애들도 자주 먹으면 물려서 못 먹는다고 하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제가 조금씩 처리하는데

다 처리하기도 전에 같은 물건을 사와서 쟁여 놓습니다.

어쩌다 제가 간신히 처리하면

몇개월 동안 쳐다도 안 보다가 그 음식을 찾습니다.

떨어졌네 하고는 두배로 사다 놓아요.

그리고는 또 안 먹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면 제가 갈때랑 남편이 같이 갈 경우 장비용이 달라집니다.

전 고기도 적당량 사다 다먹으면 새로 사는데

남편은 엄청 많이 삽니다. 우리 집에 고기 광팬인 분이 계시지만

아직 어린분이라 양이 한계가 있는데 하도 많이 사서

처지하지 못하고 냉동실로 직행한 적이 많습니다.

애들 과자도 전 정해진 액수만큼 각자 좋아하는 과자를 사라고 하는데

많이 사 놓고 아껴 먹으라고 합니다.

견물생심이고 꿀단지 놓고 그냥 지나칠 아이들이 아닌데 그럽니다.

적게 사놓으면 애들 한 꺼번에 먹더라도 없으면 안 먹는데

많이 사놓으니 아주 과자에 기웃 기웃

제발 적당히 좀 사오라고 부탁하는데 10년이 되어도 안 고쳐지네요.

IP : 125.142.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저...
    '12.2.1 10:20 AM (203.142.xxx.231)

    에휴..........
    이런 남편분을 두신 님이........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 2. 오옷
    '12.2.1 10:25 AM (116.37.xxx.46)

    제 남편도 그래요
    남자가 무슨 종가집며느리마냥 손이 엄청 커요 쟁여놓는 것도 엄청 좋아하고 유통기한도 잘 따져요 여자같아 가끔 피곤해요 잔소리도 많이하고
    저는 오히려 무심한 스타일이라 뭐 사가면 딸랑 고거 하나만 사오는데
    빵 사오라고 하면 제가 좋아하는 거 기억했다가 만원어치를 사와요
    화장품도 같이 사러가면 전 딸랑 하나 사고싶은데 더 사라 더 사라 몇십만원 긁게 만들어요
    점원들이 다 썩소지어요 민망해서 얼른 나옵니다

  • 3. 오옷님
    '12.2.1 10:35 AM (125.142.xxx.93)

    남편 분과 저희 남편이 무척 많이 닮았네요.
    잔소리 많은 것도 그렇고

  • 4. 오옷
    '12.2.1 10:43 AM (116.37.xxx.46)

    저희는 마트가면 한두시간 훌쩍 가요
    저는 시끄럽고 사람 많고 얼른 나가고 싶은데
    남편은 시식 다 먹어보고 살것도 아닌데 기웃거리고 카트에 담았다가 충동구매라며 안 산다다고 다시 빼고 단위가격 비교하고 유통기간따지고 제일 안쪽 물건 꺼내고... 그럽니다
    잔치음식 만들땐 옆에 와서 간이 짜니 싱겁니 양이 너무 적다 난리에요 손님들 음식 싸줘야한다고 ㅋㅋㅋㅋㅋ 잡채도 다라이에 해요 옆에서 잔소리 할거면 거들라고 시키면 또 잘하네요 ㅋㅋㅋ 시어머니랑 사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 그랟ㅎ 관심 사랑 많이 받고 사는 기분입니다

  • 5. 웃겨요~
    '12.2.1 12:10 PM (211.246.xxx.118)

    윗님 남편분 마트에서의 쇼핑스타일 저랑 너무 똑같네요ㅡㅡ;;;
    순간 뜨끔했습니당 ㅋ

  • 6. 제 남편은
    '12.2.1 2:17 PM (110.15.xxx.248)

    시가에 갈 때만 손이 커요...ㅠㅠ
    처자식한테는 쫌생이...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7667 이재명 대통령님 사과하세요 3 ,, 05:44:21 426
1827666 美 CNN까지 나섰다…“FIFA, 욱일기 왜 침묵하나” ㅇㅇ 05:42:53 300
1827665 남 녀 둘이서 일합니다 5 음.. 04:18:53 1,278
1827664 동궁, 그 옹주,, 4 동궁? 03:05:36 1,410
1827663 장동혁 “이 대통령 아파트 시세 차익 20억 넘어…초과이익 국민.. 17 ㅎㅎ 02:16:07 1,855
1827662 지금 정청래 공격이 모략전도 방식임. 12 .. 02:13:30 973
1827661 이재명정도면 그까이집 거니처럼 주식으로 떼돈벌수 있지 않나요? 6 슺ㄴㅋㆍ 02:07:08 853
1827660 제가 몇년전에 1 또 새벽이라.. 01:52:45 515
1827659 저도 집살때 선등기 후잔금 했었어요... 8 .... 01:40:22 1,671
1827658 전 불륜녀로 오해받은듯 9 Fjgfjh.. 01:23:11 2,524
1827657 급도 안되는 정민철 때문에 극도로 짜증난 아나운서 4 그냥 01:07:03 1,381
1827656 ㄷㄷ김민석후보님 이 기사는 뭔가요? 8 .. 00:57:05 1,404
1827655 이재명 근저당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 31 너무나 00:41:22 2,209
1827654 코스피 야선 +4.12%...하이닉스 +11.5% 4 .... 00:34:43 1,816
1827653 전원주 며느리 별세 14 ... 00:34:34 9,051
1827652 사별하고 바로 연애도 하더군요.. 14 0055 00:20:14 2,742
1827651 이장원 부부랑 100세 할아버지 19 동상이몽 00:13:13 3,879
1827650 유퀴즈처럼 이야기가 있는 예능 뭐 있을까요 3 .... 00:09:26 582
1827649 헬쓰 5일차, 천계 45분 3 헬린 00:01:12 631
1827648 김민석, '신천지 개입설' 근거 질문에 "다음에…&qu.. 22 ㅇㅇ 2026/07/21 2,334
1827647 물건 파시는 분들 대단해요 5 2026/07/21 2,201
1827646 부동산토론회 하는 이유 2 .... 2026/07/21 882
1827645 반려견 맡긴 애견호텔서 실종됐다더니 사실은 4 비열하군 2026/07/21 2,908
1827644 하닉ADR 9.2% 상승중 4 ........ 2026/07/21 2,482
1827643 가족관계증명서 보시나요? 1 &&.. 2026/07/2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