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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가사 분담때문에 싸워요...속상해요

여름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12-01-06 17:09:24

저는 직장이 가깝습니다

친정 아버지 가게라 퇴근시간도 남들보다 빠릅니다

아이는 8세 10세 이구요

제가 출근길에 챙겨서 나가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또다른 직장이라 생각하고 집안일 시작 합니다

아침에 애들 손잡고 쓰레기 버리기 부터 집에 오면서 장봐오고 음식 만들고 상차리고 설거지..빨래..애들 간식..

방학이라 애들 점심까지 제가 챙깁니다..

남편은 8시 출근 5시 퇴근입니다 차로 30분거리에 직장 있어요

남편은 제가 시켜야 마지못해 집안일을 하고 (주로 티비 보면서 빨래개기,이틀에 한번 애 씻기기,정말 가끔 청소기)

모두 시간 얼마 안드는일...그리고 신랑은 자기가

돈을 못벌어서 이런걸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술자리가 없는 대신 집에서 하루 걸러 한번씩 술을 마십니다..

술마시고 자버리면 집안일과 애들 공부는 또 제 차지...

남편은 친정아버지 가게라 더 편할거라고 생각하나본데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가 퇴근이 남편보다 빨라서 더 많이 하는건 그렇다 쳐도 넘 당연하게 생각하는게..싫어요..

저도 집에 오면 쉬고 싶어요...

전 남편 아침에 먹고나가라고 국 까지 끓여놓고 자는데..남편은 아침에 안차려준다고 투정부리고...

전 궁금합니다...

왜 꼭 부탁을 해야 마지못해서 할까....

안싸우고 같아 할 방법은 없을까....

많이 못벌어 도우미 쓸 형편은 안되구요....도우미 오신대도 불편할것 같구요...

화도 내보고 웃으며 부탁도 해봤지만..모두 그때 뿐이였어요...

맞벌이 하신분들...가사일 어떻게 분담 하시나요?

현명한 의견 기다립니다..

IP : 175.212.xxx.2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이
    '12.1.6 5:27 PM (121.189.xxx.95)

    지금은 결혼 18년차구요. 아마 5년쯤 피 터지게 싸우다가
    제가 포기한 케이스예요.
    저는 정말 싸우고 지지고 볶는게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는데 지금도 가끔 욱할때도 있고 딸만 둘인데
    남편앞에서 대놓고 말하죠. 결혼 같은건 하지 말라고...
    약간 반성은 하지만 근본적인건 절대 바뀌지 않아요

  • 2.
    '12.1.6 5:38 PM (125.186.xxx.131)

    울어요. 아파서 꼼짝도 못한다고 앓아 눕거나요=-= 조금만 다쳐도 큰거 다친거 마냥 붕대 감고 다니고 그랬네요.

  • 3. 한명숙 전 총리님요
    '12.1.6 6:04 PM (124.49.xxx.117)

    남편 감옥 뒷바라지 십여년 하시고 정말 힘들게 다시 결혼 생활 시작하셨는데도 남편이 처음에 집안 일 하나도 안 도와주셨대요. 치열하게 싸워서 지금은 엄청 변화시켰다면서 싸워야 된다고 하셨어요. 여자들이 너무 쉽게 포기하니까 안 된다고

  • 4. ...
    '12.1.6 6:16 PM (121.138.xxx.181)

    여름님 글 읽으니 마음이 약하신 분 같아요.
    내가 참고 하지뭐, 내가 힘들어도 그냥 해버릇 하면 남편분 고치기 힘들어요.

    언젠가 한번 남편분과 조목 조목 목록 적어가며 여름님과 남편분의 가사일을 분담하세요.

    맞벌이 임을 강조하시고 나 너무 힘들다 도와달라 얼러가면서 남편분과 상의하세요.

    너무 1:1 로 나누려고 하지말고 남편분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남편분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목록으로 적어서 일을 분담하세요.

    그리고 그일이 결정되면 남편분이 게으름 피워도 여름님이 하시지 마시고
    기다리셔야해요. 남편이 그 일을 할때까지요.

    맞벌이는 집안일이 부인 혼자 몫이 아니고 같이 해야하는 일임을 강조하세요.

    전 남편에게 집안일 시킬때 집안일 해주지 말고 하라고 말해요.
    해주는 것은 부인 일을 남편이 대신해주는 것이고 하는 것은 자기 일을 하는 거예요.

  • 5. 남편을 고쳐써야죠
    '12.1.6 7:03 PM (211.110.xxx.157)

    집안일 안하면 남편만 밥도 안 퍼주고, 양말 한 짝도 안빨아줘요. 결혼 초에 그 문제로 많이 다투고, 제가 집안일하는 동안 갖고 노는 노트북을 반으로 꺽어서 쓰레기통에 쳐 넣은 적도 있어요. 한 달동안 옷도 안빨아줘서 푸대에 넣어서 빨래방가서 스스로 빨아 입은 적도 있어요.

    남편이 해야 하는 가사를 합의 하에 분담하세요. 남편도 자꾸 하다보면 자기 팔자려니 하고 받아들여요. 해놓은 걸 보면 마음에 안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하는게 어딘가요.

  • 6. 가만있음 아무도 안해줌
    '12.1.7 3:41 AM (118.220.xxx.223)

    내가 필요한게 있을땐 요구하고 투쟁하고 싸워야 합니다.
    상대방은 불편한게 없고 저쪽서 앵앵거리는거 걍 참을만합니다.
    그럼 뭐가 바뀌겠어요?
    상대방이 불편하고 힘들어야 아 이거 저쪽에서 안해주니 좀 힘들군...그럼 타협을 해볼까 ..하고
    생각이 드는거랍니다.

    아이낳기전에 피터지게 싸우셨어야 하는데 이미 많이 시간이 흘렀으니
    그시간만큼 싸운다고 생각하시고 불만제기 하세요.
    저같아도 배우자가 다 해주면 안하겠네요-_-;;;

    저는 아직 투쟁하는중인데요.... 빨래고 밥이고 청소고 두달간 손놓은적도 있고요
    지금도 설거지 한가득 쌓여있는데 저는 오늘내일 일하는 사람이니까 낼 쉬는남편이 하라고
    손안대고 내일 나갈생각이예요. 원래 깔끔떠는 성격였는데 제가 고쳤어요.
    저만 힘드니까 그냥 좀 더럽게 살고 버틸때까지 버티면 남편이 불편해하면서 좀씩 고치더라고요.
    이렇게 하는데 자그마치 몇년이 걸리고 잇는중입니다.
    지금은 남편바쁘다고 봐주고있는데 ... 너무 한도에 차면 제가 싸아..해지면
    우리남편 긴장타고 움직입니다. 아직 자동으로 알아서 하는수준도 아니지만
    십년생각하고 있어요 ㅠㅠ

    쓰다보니 또 울컥하네요....암튼 버틸만하면 가사일 안하고 사는게 편한데
    뭣하러 자발적으로 고치겠어요? 남편꺼 하나도 해주지마세요..
    도우미 쓰는거 돈아깝다고 느끼시면 이미 님은 이상황을 고칠 전의가 없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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