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만원이 생겼어요....

엄마딸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12-01-04 15:59:23
 

1월1일이 생일이었어요. 음력으로 챙기다보니 첨으로 1월1일에 걸렸는데

친정엄마가 부르시더라구요. 미역국, 떡국 끓여주신다구...


갔는데 엄마가 봉투를 하나 주셨어요. 100만원 들어있는...

사실 엄마돈은 아니구, 엄마가 관리하시는 제 명의 집 월세받아 모아놓은거 중에서

찾아서 주시며, 쓰고 살아라 하신거랍니다.

제 돈이기도 하지만 또 아니기도 한 돈이지요.


갑자기 100만원이 생기면 어떻게 쓸까? 이런 질문 흔하게 들을때도 사실 막연했는데

실제로 돈이 턱 생기니 뭘해야할지 모르겠는거예요.

엄밀히 말하면 이 돈 막 써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조카 용돈 5만원 주고

그냥 남겨 놨어요.

남편한테 얘기할까싶기도 하고... (사실 남편이 친정가는걸 별로 안좋아하고

우리 친정은 가면 점심, 저녁 등등 음식고문(?)을 약간 하시는 편이고 시댁은 아주

반대거든요...그래서 친정의 고마움을 일깨울까 하는 생각에...)


그냥 나혼자 비밀로하고 비자금으로 놔둘까 싶기도 하고, 컴퓨터, 김치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하지 않아서 없는 가전) 중에 하나 사볼까 싶기도 하고...

아이 책이나 사줄까, 우리 세식구 옷이나 살까....


도대체 뭘 해야 좋은지 참 생각도 안나고 왠지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IP : 211.226.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4 4:06 PM (116.37.xxx.130)

    고민 자체가 행복하네요^^
    가족들 따뜻한 옷하나씩 사입으시면 어떨까요
    백만원은 가지고있어도 금방써지더라구요
    전 뭐하나 남기는게 더 좋던데요

  • 2. ...
    '12.1.4 4:19 PM (211.244.xxx.39)

    어머니한테 명의만 빌려주신건가요?
    아니면 님이 사신집인지?


    제 돈이기도 하지만 또 아니기도 한 돈이지요.


    이게 뭔말인가요?

  • 3. 원글
    '12.1.4 4:37 PM (211.226.xxx.10)

    결혼전에 사놓은건데 엄마가 구입,유지, 관리에 엄청 고생하셨어요. 지금도 그걸 하고 계시구요.. 그러니
    월세 쪼끔 나오는건 제돈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답니다...

  • 4. 남편한테
    '12.1.4 5:34 PM (182.208.xxx.127)

    말하지 마세요..
    그냥 사고 싶었던 가전제품 구매하시든지, 님이 원하는 님것 사세요..
    비자금도,, 쓰다보니 푼돈으로 날아가고,,, 어디다 쓴것지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큰것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83 경비아저씨께 드린 작은 선물 6 .. 2012/01/11 1,709
60182 저렴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어디 없을까요? 3 혹시 2012/01/11 3,166
60181 딸 생일선물로 책몇권을 주문했는데 4 생일선물 2012/01/11 905
60180 급질)) 케익 만드는데, 젤라틴이 없는데 대체할만한거 있을까요?.. 3 홈베이킹 2012/01/11 1,721
60179 혹시 좀전에 뉴스에서. 65세노인중에 소득적은분들 신용카드 혜택.. 뉴스 2012/01/11 1,294
60178 정시모집 대학들 합격자 발표 벌써 했나요? 4 무지개 2012/01/11 2,143
60177 스맛폰으로 계시판 글을 읽을 수가없어요 7 기계치 아짐.. 2012/01/11 1,083
60176 99%인줄 알았던 나꼼수,,,사실은 1%!! 나꼼수는 배신자 33 참맛 2012/01/11 4,173
60175 미안하다사랑하다 보다 더 슬픈 19 드라마 2012/01/11 2,517
60174 이런 며느리 향후 어찌 대해야 할까요? 이래저래 그냥 싫은건가요.. 24 julia7.. 2012/01/11 13,386
60173 빌라 1층 천장에서 뛰어다니는 쥐 잡는 비법 있을까요? 3 쥐를잡자 2012/01/11 3,084
60172 트윗에서 소위 보수란 사람들은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할까요 2 .. 2012/01/11 1,235
60171 교통사고 나시면 꼭 완쾌된후에 합의하세요. 2 사고후유증 2012/01/11 2,512
60170 알타리 먹고 싶어요 1 알타리 2012/01/11 1,431
60169 얼굴이 다 뒤집혔네요 1 뽀뽀코알라 2012/01/11 1,431
60168 “나꼼수 옥중방송 가능하다” - 경향 1 참맛 2012/01/11 1,210
60167 안철수님이 너무 멋지게 보이는 게 이상한건가요? 13 이런 2012/01/11 2,550
60166 가슴에 쌓인말들 2 ,,, 2012/01/11 1,820
60165 신대방 성원상떼빌 사시는분 계세요? 3 집고민 2012/01/11 2,004
60164 생리 중일 때 운동 가세요? 13 ... 2012/01/11 19,800
60163 나꼼수는 언제 올라오나...시사되지님 트윗 9 나꼼수카페회.. 2012/01/11 2,311
60162 홍삼은 왜 그리 가격재다 다양한지요ㅠ.ㅠ 어디꺼 드시나요?저도 .. 6 병다리 2012/01/11 2,061
60161 멸치액젓으로 국간해보신 분요~ 8 김태선 2012/01/11 3,344
60160 한국천주교사상 최대규모로 기도중인 신부,수녀 연행!!! 5 참맛 2012/01/11 2,708
60159 스마트폰 가장 싸게 사는 방법 좀 4 통신요금 싼.. 2012/01/11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