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릿속을 계속 맴도는 음식

dma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12-01-02 10:16:38
임신한 것도 아닌데 요즘 육개장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_-;;;
저는 만들어 본적이 없는 음식이고.. 고기가 들어가는거라 버릴 심산으로 만들기도 뭐하고
애쓰고 만들었는데 기대했던 맛이 안나면 너무 실망할 것 같아요.
아침엔 어제 먹다남은 퉁퉁 불은 떡국을 끓여먹으며 육개장 먹는 것 처럼 상상하며 먹었어요.
 
원래 뭐 먹고싶은게 있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날이 추워서 그럴까요?
입에서 땡기면 몸에서 필요해서 그런거라는 할머니 말씀이 생각나요.
전 고사리, 대파, 무, 쇠고기, 토란대 등이 들어갔던 친정 육개장이 떠오르는데..
혹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노하우는 없나요? ㅠ ㅠ
IP : 175.113.xxx.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 10:24 AM (116.39.xxx.199)

    제가 하는 육개장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저는 일단 고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한우 양지고기를 쓰시구요..왜냐면 고기가 맛이없으면 나중에 고기국물맛이 현저한 차이가 납니다. 호주고기로 한번 해봤는데 전혀 아니올시다 더군요..

    저는 고기를 씻어서 찬물에 덩어리째로 넣고 끓이구요..그리고 고기 끓이면서 따로 무를 나박썰기하고, 대파도 어슷썰기해서 준비하구요 고사리도 이때 함께 준비합니다. 그리고난후 고춧가루 마늘 넣고 무친후에 고기 끓이고 있는 국물에 넣습니다. 고기의 경우 한참을 더 끓인후 결대로 찢어서 먹습니다. 간은 조선간장으로 하구요..고추기름을 넣으시는분도 있으신데 저는 이렇게 끓입니다.

    이렇게 푹 끓이면 뜨겁고 얼큰한 깊은맛나는 육개장이 됩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고기가 중요합니다.좀 가격이 나가더라도 질좋은 한우 양지를 꼭 준비하셔서 맛있는 육개장 끓여드세요~~^^

  • 2. 어렵지 않아요.
    '12.1.2 10:28 AM (220.118.xxx.111)

    +소고기는 고소한 한우로 하세요.
    토란대는 미리 삶아내서 물 버리시구요. 입안
    얼얼한지 한 드셔보시고 괜찮으면 넣으세요.
    원래 하나하나 무치고 간해서 넣는데...전 귀찮아서

    몇일전 백화점 반찬코네에서 몇개 만원 판매하더군요.
    그 고사리무침넣고 토란대 따로 살짝 끓여낸 쇠고기
    대파, 맨나중에 숙주 이렇게 넣고 소금 간배라고
    국물 조금잡아 한참 끓이다 나중에 물 더 넣고 액젓으로
    간했어요. 물론 고추기름넣어 얼큰하게,적당하게 자기
    입맛대로 해서 드시면 되지요.

  • 3. dma
    '12.1.2 10:43 AM (175.113.xxx.4)

    ㅠ ㅠ 댓글들 감사합니다.
    고기가 확실히 중요하군요.
    어렸을때 친정에서 육개장 했다하면 큰 들통으로 했는데 엄마 손끝이 토란대 다듬느라 붉게 물들어 있던 기억이 나요.
    손이가고 어려운 음식이란 느낌이 들어서 한번도 해보지 못했어요.
    숙주나물도 들어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시댁에서는 고기는 훨씬 좋은거 쓰시는데 토란대도 안들어가고 약간 간단버전으로 맛은 그냥 그랬어요.

    아버지랑 제가 육개장을 정말 좋아해서 예전엔 종정 먹었는데.. 지금은 아버지도 안계시고 해서
    엄마한테 끓여달랄 수는 없고 제가 맛나게 끓일 줄 알면 엄마한테도 좀 갖다드리고 그러고 싶네요.
    메모해두고 조만간 용기내어 시도해 보겠습니다!

  • 4. 어렵지 않아요
    '12.1.2 10:52 AM (222.233.xxx.27)

    히트레시피 보고 따라 해보세요.
    정말 어렵지 않아요...
    1. 큰솥에 국거리용 고기 덩어리째 넣고 한번 끓여낸뒤 첫물은 버리고 다시 0물부어 고기를 푹~~ 끓여줘요.
    국물이 우러나고, 고기가 연해질때까지요...(고기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어요)
    2. 숙주, 고사리, 토란대, 대파를 데쳐내고, 국물낸 고기 찢어놓은것과 함께 히트레시피에 있는 양념으로 무쳐요(고춧가루, 식용유, 국간장, 마늘등이 들어가요)
    3. 고기국물에 2를 넣고 맛이 어우러지게 푹~ 끓여줘요.
    4.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냠냠 맛나게 먹어요....

    전 요즘 이렇게 끓여두고 식힌뒤 냉동실에 2인분정도씩 소분해서 냉동해놓고 남편이랑 둘이 하나씩 녹여먹어요.
    정말 맛이 끝내준답니다.
    꼭 시도해보세요. 정말 쉬워요....(토란대랑 고사리도 쉽게 끓이시려면 불려서 삶아놓은거 마트에 다 파니까 그거 사다 쓰시면 되는데, 비싸요... 전 말린것들 사다사 하루전에 물에 담가 불려서 다음날 삶아서 써요. )

  • 5. dma
    '12.1.2 11:05 AM (175.113.xxx.4)

    윗님 정말 감사드려요.
    고기랑 숙주 빼고 토란대랑 고사리 말린것도 다 있는데 겁나서(?) 못하고 있네요.
    저도 넉넉히 끓여 냉동해두었다가 먹어야겠어요.

    어렵지 않아요~ 님 말씀처럼 어렵지 않다.. 어렵지 않다.. 최면을 걸고 해야겠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299 제 이름은 "야"가 아니랍니다. 15 나도 이름있.. 2012/01/14 3,567
61298 오쿠 사용해보신 분 어떤가요? 6 ㅇㅇ 2012/01/14 2,332
61297 떠블유,리액션 핸폰을 사용중인데 핸드폰 2012/01/14 946
61296 오늘도한미FTA 반대집회는 계속 되고 있네요. 1 흠... 2012/01/14 1,062
61295 보통 낮에도 가습기 틀어놓으세요? 4 궁금 2012/01/14 1,784
61294 냉동실 고등어전체가 노란색을 띄는데 괜찮나요? 7 Dd 2012/01/14 13,054
61293 하산길에서의 개념없고 한심한 아주머니 행동 5 정말 미남 2012/01/14 3,009
61292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출력 언제부터 되나요? 1 아기엄마 2012/01/14 1,720
61291 롯데관악..물건 많나요? 주변에 쇼핑할만한곳..있을지요? 4 -_- 2012/01/14 1,402
61290 노안 오면 어떤가요? 3 노안 2012/01/14 2,743
61289 급질)4세 여아 분비물이 심해졌어요 4 걱정 2012/01/14 9,199
61288 미국가서 꼭 사올만한것 먹는것 등 상관없어요 5 미국 2012/01/14 2,435
61287 음악무료러다운받거나 정액제가 저렴한곳. 1 아이리버 2012/01/14 1,081
61286 중3이 되는 우리아이 컴퓨터를 완전 금지 시켜야 할까요? 8 중딩맘 2012/01/14 2,171
61285 태릉 눈썰매장 괜찮은가요?? 1 2012/01/14 1,484
61284 오늘들은 무서운이야기 22 씁슬 2012/01/14 13,034
61283 메리츠 걱정인형 왔어요 5 방글방글 2012/01/14 2,755
61282 우리나라 말로 working day를 뭐라고 하죠? 7 ... 2012/01/14 13,845
61281 도성초 진성여중주변 아파트에 대해 알려주세요 1 딸좋아맘 2012/01/14 2,638
61280 아이유 얼굴보면 윗입술에 너무 힘주고있는것처럼 보이는데...... 14 이상해서.... 2012/01/14 5,924
61279 도배/장판/씽크대 바꾸면 집 분위기 많이 바뀌나요? 새집처럼.... 5 이사고민 2012/01/14 2,961
61278 외모가 마음에 안드는 선남 25 ㅎ... 2012/01/14 9,335
61277 고가의 안마의자 사용해 보신분.... 5 안마의자 2012/01/14 3,341
61276 가격 착하고 향까지 좋은 바디로션은 없을까요? 14 향기. 2012/01/14 5,173
61275 황당 정부, "4대강 보 가동되면 수질악화" .. 2 생수사드삼 2012/01/14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