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아웅 조회수 : 1,409
작성일 : 2011-12-26 22:09:32

지금도 재택 야근 중이에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야근을 하고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는 주말에 출근해요.

물론 금전적인 보상이 있어요.

500에 오버타임은 시간당 5만원-6만원 정도.

 

남편도 직장이 있고 저희 재산은 아니지만 살 집도 있고 하니까,

그러니까 제 기준에서는 그래도 좋은 옷 입고 입주아줌마 쓰고 만원이만원 아끼지 않고 지낼수 있기는 해요.

아기 맡기고 일하러 다니니까 처녀처럼 친구들이랑 저녁에 신나게 놀고 운동도 다니고 남편이랑 휴가 맞추면 1박2일로 둘이 여행도 갈수 있고... 그렇죠.

 

이걸 그만두고 남편 월급에 맞춰서 살려고 하면

아기는 제가 키워야 할거고 옷은 못 살거고 남편도 주말에 아기 봐주고 너는 사우나 가라고 하지 않겠죠.

그는 마음이 하해처럼 넓은 남자가 아니라서, 제가 전업주부가 되면 나는 집에 오면 쉬고 싶어 모드로 나갈게 분명해요.

 

그리고 일을 하면서 좋을때도 가끔 있긴 해요.

잘했다고 얘기 듣거나 제 의견이 중요하다는 기분, 연차가 올라갈수록 알게모르게 쌓이는 연륜, 자신감.

 

근데 지쳐요.

이직을 하지 않는 한 이 직장에 있으면 저는 계속 야근을 해야 해요.

하지만 제 분야의 친구들은 너가 거기서 나오면 갈 사람은 많다, 그러니까 너가 힘들어도 붙잡고 있는거지 그런 좋은데가 어딨냐 해요.

9-6로만 일하고 싶어요.

눈이 아프고 졸려도 시간 안에 해내야 한다는게 힘이 들어요.

일이년 견디면 되는 일이라면 견디겠는데... 이건 제가 결심을 하지 않는한 끝이 없을거고 점점 책임은 무거워지겠지요.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할까요 정말....

IP : 121.162.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2.26 11:53 PM (118.220.xxx.113)

    왠만한 '아줌마'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이십니다....

  • 2. 허걱!
    '11.12.27 6:12 AM (14.32.xxx.96)

    재택 야근 가능하고 500에
    시간단 5 6만원.......................님 뭘바라시나요?
    잘버는 남편만나지 못한건 어쩔 수 없어요. 기대를 버리든
    남편을 버리든 둘중 하나잖아요. 후자는 불가능 그럼 님 스스로
    라도 애 쓰셔야하는 잘 아심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974 판사도 죄지으면 감옥가야 3 내란제압 13:13:29 135
1711973 부침가루로 수제비해도 되나요? 6 가루샹 13:09:53 192
1711972 다이어트..배고픔과 배부름 미치겠네요 ㄹㄹ 13:02:19 230
1711971 아주 건강해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5 .. 13:02:08 503
1711970 삼성폰 쓰면 당장 바꾸세요 (보안, 개인정보, 악성 메세지, 앱.. ㅇㅇ 12:58:42 715
1711969 너무 어려워,한글 1 어떤날 12:55:42 167
1711968 챗gpt한테 대통령상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어요 2 ㅇㅇ 12:55:12 678
1711967 경호처에서 명품산 거 아니죠? 2 혹시 12:54:49 354
1711966 커플들, 가정 이루고 애기 키우는 분들 너무 부럽네요/ 5 e 12:54:02 384
1711965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국힘당엔 국민이 없다 30 ........ 12:54:00 450
1711964 이쁜 옷들이 많이 보이네요 6 ㅇㅇ 12:52:21 695
1711963 법원 로그기록 3 도와주세요 12:50:38 577
1711962 난리난 법원 민원신청 게시판 12 ........ 12:46:47 1,121
1711961 대법원의 이재명죽이기 판결은 원천무효 6 ㅇㅇㅇ 12:44:51 580
1711960 내일 혼여로 공주 가보려는데요 5 Nn 12:42:22 382
1711959 모임에서 제일 어린경우이신 분 계세요? 4 티비 12:41:52 297
1711958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3 .. 12:41:24 403
1711957 하루 굶으면 좀 기분이 나을까요 7 하루 12:41:13 558
1711956 김민석최고 긴급요청사항 10 .. 12:40:17 1,522
1711955 법원 내부도 납득 못하는 분위기군요 4 ... 12:37:00 916
1711954 남편한테 퍼붓고 나왔어요 41 // 12:35:47 1,860
1711953 이낙연 “민주당 후보 교체해야.” 31 ... 12:32:19 1,225
1711952 펌 어제 정치뉴스 감동 댓글.jpg 3 덕수산장 12:31:40 831
1711951 어제 예산상설시장 갔다가 2 ... 12:30:47 603
1711950 알바몬도 해킹 당했어요 2 해킹 12:29:58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