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11-12-02 05:52:34

_:*:_:*:_:*:_:*:_:*:_:*:_:*:_:*:_:*:_:*:_:*:_:*:_:*:_:*:_:*:_:*:_:*:_:*:_:*:_:*:_:*:_:*:_:*:_

강이 말했다.
하루라도 흐르지 않으면
반드시 닿아야 할 필생의 바다를 잃는 것이라고.
그 바다에 이르지 못하면
저승의 어두운 강줄기가 시작되는 물머리의 어디쯤에
또 다른 내가 서성이며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그렇게 강이 흘러왔다.
해마다 새로운 꽃이 피는 것처럼
숱한 밤으로 항상 새로운 별이 빛나는 것처럼
강은 매일 나에게 흘러왔으나
나는 스스로 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는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이승의 세월을 흘러야 하는 물줄기라는 것을.
나는 이미 강이었고
강은 어느 누가 훔칠 수 없는 내 목숨이라는 것을.
기필코 바다에 닿아야 한다는 것을.


   - 박두규, ≪강江이 말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2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2/01/20111202adgfdgggggggg.jpg

2011년 12월 2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 휴가]

2011년 12월 2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202/132273905899_20111202.JPG

2011년 12월 2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2/01/alba02201112012109420.jpg

2011년 12월 2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2/20111202.jpg

 

 

 


어디 함 봅시다. ㅋ 웃으면서 말하는 건지 이를 악물며 말하는 건지는 받아들이기 나름이고. ㅋ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575 우아한 지인 노마드 00:54:08 9
    1742574 대문에 짠돌이 부자글 읽고 생각난 지인 ... 00:48:16 135
    1742573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 ../.. 00:15:03 575
    1742572 신종 벌레 출현에 학계 들썩 으… 00:07:38 1,165
    1742571 새 차도 살 수 없고 아파트도 못 사요 … 10 00 00:00:50 1,884
    1742570 서울역 근처 조용히 술마실곳 추천해주세요 ㅁㅁ 2025/08/02 149
    1742569 만두속 첨 만들었다가 당면 폭탄 맞았어요 ㅎㅎㅎ 4 ........ 2025/08/02 832
    1742568 그알. 불륜의심으로 남편을 살해한건가봐요. 17 사람무섭다 .. 2025/08/02 2,480
    1742567 중고로 사기 좋은차종 4 현소 2025/08/02 601
    1742566 찬대 찍었지만 청래 축하합니다. 4 2025/08/02 733
    1742565 부천시 어느 아파트가 3 2025/08/02 1,397
    1742564 흑자 제거 후 색소침착... ㅠㅠ 2 ... 2025/08/02 1,136
    1742563 두피마사지 받아보신 분??? 5 ... 2025/08/02 720
    1742562 1년만에 써마지 받았는데 돈아깝네요. 1 써마지 2025/08/02 1,463
    1742561 에스콰이어 재밌어요 3 잼잼 2025/08/02 1,274
    1742560 헤어자격증 준비중인데요 2 나스닥 2025/08/02 421
    1742559 남자들 이상형이 7 ㅁㄴㅇㅇ 2025/08/02 1,411
    1742558 19)중국술 백주 먹고 나서 달라진 남편 11 .... 2025/08/02 2,881
    1742557 산도깨비 에어컨탈취제 사용해도 되나요? 1 곰배령 2025/08/02 178
    1742556 트리거 몇화부터 재미있어지나요? 11 2025/08/02 928
    1742555 잔나비 공연 다녀왔어요. 5 ... 2025/08/02 1,742
    1742554 시골에 집짓고 시누이들과 같이 살자는데... 17 ㅁㅁㅁ 2025/08/02 3,074
    1742553 무향에 차환경 세탁세제 추천 좀 해주세요 .. 2025/08/02 115
    1742552 핸드폰 종일 2025/08/02 129
    1742551 한시를 찾는데 기억이 안나요. 1 해,달,별 2025/08/02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