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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업 실감나게 눈물 납니다

@@@ 조회수 : 5,153
작성일 : 2011-11-30 19:21:03

딸둘만 키우다가 늦둥이로 어른들이  원하던 아들을 낳고 기뻐했던것이 25년전

올해 졸업반입니다.

이아이 낳을땐 형편이 괜찮았고 고3일때 집안이 거덜 나고 대학 지원 잘못하고 재수하면서

소문없이 흔들렸던듯 당연 진학은 원하는곳 아닌 대학 가야만 했고 군필하고 대기업 지원 하면서

서류전형에도 떨어지고 필기시험에도 떨어지고 1차 면접 하길래  희망이 있는가 했더니 신체검사도 받고

 이제 다왔는가 했는데 오너 면접에서 떨어지네요

오늘 날씨도 꿀꿀한데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제나이 6학년 입학이라 늙기도 서러운데 노모를 모시고 남편은 위암 수술후

회복기간에 있고 두딸은 34,32 노처녀입니다

내가 흔들리면 저 세 아이들이 흔들릴까 버텨왔는데 속절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제 넋두리는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를 외치던  그사람 수준이니 악풀은 사양 합니다

IP : 121.181.xxx.1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1.11.30 7:27 PM (210.112.xxx.153)

    저희 엄마 보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자식들도 편하지만은 않다는 것
    정말 죄송하다는 것
    내가 힘 빼면 늙으신 부모님 더 힘들까봐 억지로 웃는다는 것
    알아주세요

    부모님이 중심 딱 잡고 계시면 조금이나마 잘 견뎌지더라구요
    조금만, 힘내시길.....(울 엄마, 아빠도^^)

  • 2. ㅇㅇ
    '11.11.30 7:34 PM (211.237.xxx.51)

    아휴.. 자식들 다 키워놓으신것만 해도 부럽습니다 ㅠㅠ
    진심으로요..
    딸하나 있는것이 내년 고등학교 입학인데 저는 몸이 자꾸 아프고 참 걱정이 태산입니다 ㅠㅠ
    남편 하나 벌이에 의존하고 있자니 한숨만 나오고요...
    아이가 잘해도 걱정 (뒷바라지 해줄 자신이 없어서 ㅠ) 못하면 못해서 걱정
    저야말로 나이 갓 마흔에 머리가 온통 하얗네요 ㅠㅠ

  • 3. ㄱㄱ
    '11.11.30 7:36 PM (180.231.xxx.49)

    오너면접까지 가서 떨어졌으면 다른 데 금방 붙겠네요.
    두 따님도 이젠 엄마 넋두리 이해할 나이이니 조금 의지하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힘내세요

  • 4. ㅠ.ㅠ
    '11.11.30 7:39 PM (125.139.xxx.61)

    삼수 하겟다 고집 부리는 아들..징글징글 다혈질 남편...사이에 끼여 눈치만 보는 나
    온갖 스트레스성 병이란 병은 다 살고 죽지 못해 이러고 있네요
    원글님 가까이 사시면 쓴쐬주나 일잔 하면 좋겠네요
    저도 밖에 나가면 어린 아이들이 할머니라고 하네요..머리가 온통 새치가 하얗게 눈이 왔어요

  • 5. 인생은길다
    '11.11.30 7:39 PM (115.143.xxx.81)

    아드님께 다른 내색 마시고 격려해주세요...(물론 그러고 계시겠지만)
    님이 힘들어본들 당사자보다 더 힘들까요...
    취업은 실력 + 운 + 시기 3박자가 맞아야합니다...

    4학년때 내는 원서마다줄줄이 다떨어지고 졸업직전 계약직하나 겨우붙었는데..
    졸업후 상반기에 좋은 직장 공채 들어갔습니다...
    4학년때 원서냈던 회사보다 더 좋은 회사로 말이져...

    그게 벌써 강산이 한번 변하고 절반 변한 이야기가 됐네요...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이라죠...인생우울할때 생각나는 제무용담이죠..^^;;

    님아드님께도 좋은 소식 있을겁니다......

  • 6. ㅁㅁㅁ
    '11.11.30 7:43 PM (182.211.xxx.55)

    사는 게 다 그렇지요 뭐..
    제 나이가 원글님과 노처녀따님들 딱 중간이라 누구편 들기도 그렇고 양쪽다 이해되기도 합니다.
    원글님은 아들로 딸로 걱정하시지만 본인들은 삼십초반의 젊은이로 다 잘 살고 있습니다.
    몇해 취업 결혼 늦은 게 대순가요,
    투병중이신 남편분이랑 원글님 건강 잘 챙기시면서 노년의 장기전을 준비하시는 게 되려 발등의 불일 수 있어요.

  • 7. 갑자기
    '11.11.30 7:49 PM (218.236.xxx.242)

    울컥합니다. 전 아직 40초반인데도 왠지 남일 같지 않고, 먼 일 같지도 않고...
    우리가 상위 1%가 아닌 다들 비슷하겠지 싶으니 그냥 엄마마음이 느껴지내요...
    옛이야기 하면서 웃는 날이 금방 오시기를 진심으로 기도 할게요 힘내세요!!

  • 8. 갑자기
    '11.11.30 7:50 PM (218.236.xxx.242)

    빠진 글자가 있어요

    상위 1%가 아닌 -----> 상위 1%가 아닌 다음에야

  • 9. ...
    '11.11.30 8:11 PM (112.151.xxx.58)

    힘네세요. 취업이 한번에 되나요? 제가 그 아들 입장이 된것 같네요. 근데 저희집은 늘 가난했어요. 돈돈돈 하는 엄마때문에 넘 조급해져서 몸파는것만 아니라면 뭐든 다하고 싶더라구요. 그냥 기다려 주세요. 10반 스무번이 되도 기다려 주세요. 제친군 8년 백수 끝에 공사에 합격해서 지급 잘살아요
    그렇게 기다려준 엄마를 뒀다는게 부러웠어요. 제나이 40이에요.

  • 10. ...
    '11.11.30 8:13 PM (112.151.xxx.58)

    10반.....10번

  • 11. 나는나
    '11.11.30 8:13 PM (118.220.xxx.86)

    취업 빨리된다고 좋은데 되는거 아니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힘내시구요.

  • 12. 제동생은
    '11.11.30 8:19 PM (211.202.xxx.142)

    알만한 대학교 나와서 성적도 괜찮고 영어도 됐는데, 원서를 40번인가 떨어졌대요ㅠ.ㅠ여자라서. 그리고 IMF 직격탄 맞은 학번이라서요.
    지금은 좋은회사 잘 다니지만, 인생에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나 봐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라 하세요. 꼭 취업될거에요. 사회 초년생때 회사 이리저리 갈아타면서 자리잡는 사람들도 많아요. 자녀 분께 용기를 주세요.
    전 제동생 징징거린다고 엄청 짜증낸게 아직도 후회되요. 항상 미안하구요.

  • 13. ....
    '11.11.30 8:36 PM (112.151.xxx.58)

    윗님아 제가 imf직격탄 맞는 학번이에요.94학번.
    너무 힘들었어요. 대학만 졸업시키면 취직은 알아서 다 할거라는 믿는...(지금도 믿고 계신) 부모님 보는게 젤 힘들었지요. 대학보내놨더니 취직도 못하고 인생망쳤다...그걸 아직도 입버릇처럼 말하고 계세요.

  • 14. 원글이
    '11.11.30 10:05 PM (121.181.xxx.147)

    아.. 많이들 용가주시네요 모두들께 감사합니다.오늘 밤 제아들과 제가 흘린 눈물 언젠가 웃으며 애기할때를 기다립니다 제가슴 보다 제아들 가슴에 흐를 눈물에 가슴이 메입니다 모두들께 이밤이 편안하시길 기원하며 다시 한번 꾸벅^^인사올립니다

  • 15. 원글이
    '11.11.30 10:06 PM (121.181.xxx.147)

    용기;오타났네요 죄송

  • 16. 흰둥이
    '11.11.30 10:48 PM (211.246.xxx.79)

    오너면접까지 가서 떨어졌으면 다른 데 금방 붙겠네요. 2222
    어머니 아드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거의 막바지까지 달려온거예요 믿으시고 조금만 더 힘내셔서ㅜ격려해주세요 학벌 때문이었다면 그 오너가 잘못된 마인드를 갖고 있는거고 그런 회사 모르고 들어가 차별받느니 조금 더 기다려 다른 곳 들어가는 게 나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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