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산 재개발이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네요

???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1-11-20 20:36:48
용산 재개발의 핵심인 서부이촌동은 한강조망권과 여의도-도심 접근성까지 완비한 최고의 입지를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용산 철도청 부지를 중심으로 한 용산 대개발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오세훈 시장 시절부터 보상비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빛으며 철거 및 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부이촌동 대림아파트와 북한강 성원아파트엔 서울시를 비난하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이곳에 '시민참여형 재개발'을 선언하고, 조합원 동의서가 70%를 넘더라도 강제수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서 집주인 뿐 아니라 세입자들까지 포함한 대화채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세입자'에 대한 부분입니다. 대체 언제부터 세입자가 집주인과 똑같은 권한을 행사하며, 재산권까지도 휘두르게 된건지요?

시프트 같은 장기전세주택이나 극빈층을 위한 공공부문의 영구임대주택이 아닌 이상, 세입자는 집주인과 2년 단위로 전세-월세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세입자에게 영구적인 거주권을 보장해 주는 정신나간 집주인은 없습니다. 애초에 비싼돈 내고 집을 구입했는데 자신은 살지도 못하고, 세입자에게 영구적으로 집을 빼앗긴다는 건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니까요.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서부이촌동의 재개발을 결정하는 과정에서까지 세입자들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말 해괴망측한 일입니다. 세입자는 전세기간이 끝나고 집주인이 "나도 1주택자인데, 내가 이제 내 집에 입주해서 살아야 겠으니 이제 재계약 하지 맙시다"고 하면 집을 비워줘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그런 세입자들에게 집주인과 똑같은 권리를 인정해준다면 대체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일까요?
IP : 175.208.xxx.15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76 이혼하고 싶어요 3 정말!! 2011/12/08 3,931
    48275 뭘가지러 갔다 잊어요 치매 인가요 4 치매 2011/12/08 2,370
    48274 신규아파트 입주하는데 6 2011/12/08 3,033
    48273 靑, 선관위 디도스 공격...행정관 연루설 '불쾌' 3 2011/12/08 2,287
    48272 이 음악 제목좀 ... 아시는분 계실려나요? 4 .. 2011/12/08 1,860
    48271 올 것이 왔나? 이 무슨 뉴스입니까? 2 나무 2011/12/08 3,123
    48270 ((긴급의견))케이블방송 끊어야 될것 같네요 찌라시는꼭 망할 겁.. 5 김태진 2011/12/08 2,263
    48269 한양 공대 기계공학과는 어떤지요. 18 .... 2011/12/08 5,428
    48268 뿌리깊은 나무 끝나가는게 아쉬워요 1 ... 2011/12/08 2,036
    48267 본인이 안구진탕이거나 주변에 안구진탕겪고계신분.. 1 눈동자 2011/12/08 2,496
    48266 오늘 세상에 이런일이 보신분 ~ 7 호호 2011/12/08 3,603
    48265 방바닥을 굴러다니는 스팀오븐을...? 1 제발요 2011/12/08 2,183
    48264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1악장 11 바람처럼 2011/12/08 4,806
    48263 자기전에 먹으면 속이아파요.. 3 아몽 2011/12/08 2,011
    48262 아기가 토해요. 12 도와 주세요.. 2011/12/08 6,794
    48261 아이 치과치료후 어떤 선물 주시나요? 2 6살 2011/12/08 1,468
    48260 예비 고딩 참고서 추천해주세요~ ^^ 예비고딩맘 2011/12/08 1,277
    48259 선과위 서버공격 드디어 청와대까지.. 6 .. 2011/12/08 2,326
    48258 전 엄마 자격 없는것 같아요. 34 엄마자격없음.. 2011/12/08 9,169
    48257 김근태님 이야기.. 34 맘아프네요 2011/12/08 4,757
    48256 음악및다른블로그들 3 /// 2011/12/08 1,930
    48255 저도 미친엄마였네요..... 6 아이보다아픈.. 2011/12/08 3,799
    48254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라는 거 함 해볼까 하는대요. 5 어디로 가나.. 2011/12/08 2,561
    48253 다우닝 소파 구입 여쭈어요.. 2 소파 2011/12/08 3,076
    48252 Tim 이번 앨범 좋으네요... 3 가을향기 2011/12/08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