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빠만 그런가요?

휴우 조회수 : 2,145
작성일 : 2011-11-04 10:52:38

저희아빠는 60대초반,

엄마는 50대 후반이세요.

유난히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긴하시지만.

제가 결혼해보니

엄마의 인생이 안타깝네요.

 

아빠는 외할머니댁에가서도

말씀 한마디 안하시고, 티비만 보다 엄마 재촉해서 얼른 집으로 오시죠..

아무리 무뚝뚝해도,,그래도 장인장모님좀 챙겨드리면 좋겠는데..

무거운짐도, 엄마가 거의  혼자 다 들고 옮기시고,

아빤 혼자 앞장서서 걸어가시죠..

사위도 자식인데..

외할머니댁일에도 나서서 도움을 주고 사위노릇 하면 좋으려만.

그저 먼발치에서 나몰라라 남일대하듯 그러세요 ㅠㅠ

 

그런반면..

저희 형부와 제 남편,,

참 저희 부모님께 잘합니다.

아들같은 사위.

싹싹한 사위이지요.

 

그냥 어제 친정에 놀러갔다가

외할머니네 집에 일이 생겼는데

냉랭하게 말하는 아빠를 보고

다시 엄마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IP : 112.221.xxx.2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4 10:57 AM (120.73.xxx.237)

    옛날하고 지금하고 비교하시면 안되죠.
    물론 옛날분들도 안그런분들 많지만 우리 아버지세대들은 대부분 가부장적이라 거의 그렇지 않았나요?
    부부가 같이 갈때도 남편은 몇걸음 앞에 가고 아내는 뒤에서 가고..
    짐도 아내가 다 들고.. 우리 아빠 엄마도 그래요.
    물론 지금 울남편이나 제부들 다 안그렇고 오히려 집에서는 묵뚝뚝하다가도 처가에 가면 신나서 술마시고 놀죠.
    아빠가 문제가 아니고 그때 태어나신 옛날분들중 그런분들이 많고 시대가 많이 바뀐거죠.

  • 2. 우리집은
    '11.11.4 11:19 AM (211.207.xxx.172)

    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성질 급한 제가 남편한테 부탁하는게 번거로워 어지간한 일들은 혼자서 해결하는
    상황이 우리딸 결혼 할 때 까지 이어졌는데 우리딸이 제 남편 하는걸 보더니 엄마도 이제 그리 살지말라며
    무조건 힘들어 못한다 엄살도 좀 떨고 아빠를 부려 먹으라고 코치를...ㅎㅎ
    해서 조금씩 도와달라 표현하니 남편도 기쁘게 도와 주려 하고 무거운 짐은 당연히 들 줄 알고이제는
    마트에 가서도 자연스레 카트를 밀고 다니는등 많이 바뀌었답니다.
    원글님 아버님도 습관처럼 부인이 알아서 하니 본인이 해야 하는 건지 모를 수도 있어요.
    조금씩 말로 표현 하시며 이제는 나도 늙었나 보다 힘들어서 당신이 좀 도와주면 좋겠다 하고
    어머님더러 표현 하라 하세요.
    의외로 그세대 아버님들은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98 임신14주 좀 넘었는데 어제저녁 고열이 심하게 있었어요 8 걱정 2011/12/13 3,202
49597 세부 가보신 분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좀 2 아우 2011/12/13 1,570
49596 코트랑 무스탕 중 어느게 나을까요? 1 삼십대 후반.. 2011/12/13 1,455
49595 입주아주머니 계신 집들은 어느정도 수입이 되세요? 16 ... 2011/12/13 4,113
49594 화장품 넣는 가방 ,, 이런거 어디서 팔까요? 3 이런건,,,.. 2011/12/13 2,008
49593 김연아. 신하균에 대한 잡담이에요 2 띠띠 2011/12/13 3,250
49592 영어문제 1 궁금맘 2011/12/13 1,327
49591 아이들 버스요금 8 40대아줌마.. 2011/12/13 1,479
49590 성공회대 대학원 어떤가요 4 나라걱정에 .. 2011/12/13 2,203
49589 [동아] 친이 일각 “MB 버리자” 세우실 2011/12/13 1,447
49588 글내립니다. 59 고민녀 2011/12/13 5,815
49587 제주도 7대자연경관인지 뭔지..200억 달라고 한다네요.. 13 뒷북인가? 2011/12/13 2,411
49586 역시 ..... 한자 3급은 어렵나봐요 3 장하다 내아.. 2011/12/13 2,109
49585 브레인-그야말로 개천용 이강훈 11 겨울볕 2011/12/13 3,020
49584 위기의 주부들 시즌 8 -9화 봤는데요(스포 있슴) 9 위.주 2011/12/13 2,193
49583 같이 일하는 직원..어떻게 해야 하는지.. 13 스트레스 2011/12/13 3,282
49582 이상득 "미친 X들, 거액을 나한테 확인도 없이" 2 참맛 2011/12/13 2,302
49581 왜 TV에서보면 연예인 생활 보여줄때 5 평화사랑 2011/12/13 2,558
49580 홈베이킹 하시는 분들...파우더 슈거 사용하시잖아요??? 4 홈베이킹 2011/12/13 2,448
49579 안해야지 하면서도 입에서 계속 잔소리가 나오는데요.. 3 잔소리 2011/12/13 1,727
49578 4대강 유지비 매년 6천억원. 5 2011/12/13 1,461
49577 오늘 판매하는 산아래 한식기세트 어때요? 13 그릇지른이 2011/12/13 2,264
49576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AI 보신적 있으세요? 14 2011/12/13 2,717
49575 장갑 다 모아놓은것이 죄다 왼쪽이네요 2 장갑 2011/12/13 1,407
49574 알콜중독 3 .. 2011/12/13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