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보약 때문에 저만 고생하게 생겼네요.ㅎ

에휴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1-11-04 10:43:23
친정엄마가 사위 보약을 해주셨어요.
남편이랑 제가 결혼한지 좀 되었는데
아이 미뤘다가 임신 계획 했더니 쉽지 않아서
불임병원에서 검사해보니
둘다 큰 이상은 없는데
남편 정자모양 기형이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많이 힘들고 더딜 거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맞벌이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남편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니 몸상태가 더 그렇겠죠.
남편이나 저나 한약 이런거 먹어본 적 없고
전 약 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엄마가 한약 해준다고 막 그러시는 거 말렸더니
결국은 잘 아시는 곳에서 약을 지으셨어요.

일단 저보다도 남편 먼저 약을 먹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남편거 먼저 지으셨다고
아침 저녁으로 챙겨주고 아침에도 밥 먹고 약 먹으라고 ..


저 결혼전엔 꼭 아침 먹던 사람인데요
결혼하고 남편이랑 살다가 완젼 바뀌었거든요.
남편은 천성이 좀 게으른 사람 같아요.ㅋㅋ
어디 돌아다니는 거 싫어하죠.  좀 걷는 것도 힘들어하죠.
이게 기력이 없고 어디가 안좋아서가 아니라 습관을 그리 들였더라구요.
늘어지고 자고 ..

결혼하고서 몇달간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챙겨 같이 먹고
서로 출근하고 이랬는데
남편은 아침 대신 잠이 더 좋다며 아침 안먹기 시작
저도 그러다 남편이랑 똑같아 졌어요.

근데.
보약은 남편이 먹는데
이거 아침 챙겨서 보약 따뜻하게 해서 먹이려면
저만 고생이네요. 칫.


두달 후면 38이 되는 남편은 
아직도 아침에 잠 더 자겠다고 깨우는 저랑 실랑이 하는데..
어후..
그런 남편 매일 깨워서 뭐라도 챙겨 먹이고 한약까지 먹일려면
나는 누가 챙겨주나요. ㅎㅎ
아...피곤해요.
IP : 112.16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4 11:01 AM (112.185.xxx.182)

    그러다가 아이 생기면.
    밤새 아이한테 시달리고 아침에 아이 챙겨주고 그러면 나 자신 챙길 체력도 남지 않는데 남자는 자기한테 소홀하다고 투덜대요.

    여자는 자기는 돌봐주지 않아도 좋으니 아이 돌보는 일 조금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
    남자는 여자가 아이 돌보는걸 완벽하게 해 놓고 자기까지 돌봐주길 원하죠.

    시니컬하지만..
    그게 결혼한 여자의 현실이더군요...

  • 2. 맞아요
    '11.11.4 4:07 PM (112.154.xxx.155)

    결혼은 여자만 힘들어요 ... 된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58 대장 혹 제거 후 출혈이 약간씩 있는데 1 괜찮을까요?.. 2011/12/14 2,373
50057 [속보]선관위 디도스 해킹 전 1억원 오갔다 17 --;; 2011/12/14 3,243
50056 나이 서른 후반 사십대 초중반 이신 분들 지금 무슨 일들 하세요.. 15 궁금 2011/12/14 5,997
50055 의류브랜드의 흥망성쇠?? 5 코트 2011/12/14 3,494
50054 1년뒤에 500이상 목돈이 필요한대요~~ 3 정말 이럴래.. 2011/12/14 2,269
50053 24개월아기 두피충격으로 찢어져 피나는데 정형외과가도되나요..급.. 11 으으 2011/12/14 2,937
50052 문법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영어 2011/12/14 1,856
50051 피겨 스케이트? 스피드 스케이트? 4 고민 2011/12/14 4,460
50050 북한이 무너지면 남한과 사회분위기 3 쇼크 2011/12/14 1,851
50049 명박상득 3 비누인 2011/12/14 2,112
50048 모자가 전부 토끼털로 덮여있는 패딩코트 유행 갔죠? 6 유행 2011/12/14 2,757
50047 꾸준히 장터에 글 올리시는 분들께 질문좀요 ^^; 5 장터글쓰기 2011/12/14 2,142
50046 혹시 학생상담자원봉사 해보신 분 있나요? 1 .. 2011/12/14 1,707
50045 과학, 수학영재원 들어가려면,,,? 7 ,, 2011/12/14 3,845
50044 강제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면.... 4 흐린 날 2011/12/14 1,867
50043 나가사끼 짬뽕으로 신세계 경험하고픈 분 15 밝은태양 2011/12/14 4,426
50042 김용민 시사되지 이분 참 대단한것 같아요 22 김용민 시사.. 2011/12/14 4,440
50041 천일의 약속~ 2 2011/12/14 2,251
50040 커피 안 먹으면 하루종일 멍하고 지쳐요... 7 커피약 2011/12/14 3,450
50039 개신교가 전도에 그토록 목말라 하고 또 집착할수 밖에 없는 이유.. 6 호박덩쿨 2011/12/14 3,021
50038 다들 이러다가 이혼까지 가나요? 1 vv 2011/12/14 3,170
50037 추가 검색이 안되요. 검색 2011/12/14 1,660
50036 사회생활 안하는 분들은 집안행사 치를 때 좀 썰렁하겠죠? 9 지인 2011/12/14 3,544
50035 천도제에 애기 데려오라는데.. 19 .. 2011/12/14 4,002
50034 어제 하루 잔소리 덜했더니 하는 말이 2 초5아들 2011/12/14 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