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11-10-31 09:38:08

요즘에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해요.

낯익긴 한데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난달에 어떤 엄마가 인사를 하길래 맞받아 인사를 했어요.

'철수(가명) 엄마인것 같애.'

하고 지나가다가 진짜 철수 엄마를 만난거에요.

그럼 내가 인사한 그 엄마는 누구지?

지난주에도 학교 갔다가 어떤 엄마가 눈마주치고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허둥지둥 인사하긴 했는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짐작하자면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엄마같아요.

근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구요.

여하튼 그런일이 여러번 생기는 차에

한번은 어떤 아주머니가 절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도통 모르겠는거에요.

전혀 낯도 익지 않고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우리 같은 단지 살고 놀이터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얼굴 많이 보지 않았냐?"고

하는 거에요.

같은반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얼굴도 기억이 안나서 가물가물한데

동네 지나가다 만난 얼굴까지 어떻게 기억해요?

그리고 기억한다해도 그냥 낯익은 사람들에게 인사하진 않잖아요.

무슨 계기가 있어서 대화라도 했으면 몰라도.

자기는 기억하는데 나는 기억 못했다고 섭섭해하며 가는데 무지 황당했어요.

다른건 몰라도 내가 인사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도는 기억났으면 좋겠어요.

IP : 116.125.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9:50 AM (1.225.xxx.114)

    예전부터 원래 그러신거에요? 요새와서 그러신거에요?

  • 2. 영우맘
    '11.10.31 9:56 AM (175.123.xxx.9)

    저도 그래요
    특징있는 사람은 기억하는데 보통 평범한사람은 매일매일 보는거 아니고
    가끔보면 1년을 봐도 잘 몰라요 그래서 실수도 잘해요
    모르는사람보고 인사하기도하고 아는사람인데 쌩하고 가기도 ...

  • 3. 원글맘
    '11.10.31 10:15 AM (116.125.xxx.58)

    예전엔 정말 칼같이 기억했어요.
    상대방은 나를 기억 못해도 내가 다 기억해서 오히려 상대방이 놀랄 정도였는데
    요즘엔 특징있는 사람 빼고 사람 얼굴이 다 비슷비슷해 보여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사람얼굴 기억 못했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신기하다는 말만 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36 촛불집회 1 학부모 2011/11/03 2,152
35235 박근혜, 한-미 FTA 입장 곧 밝힌다 12 막아야 산다.. 2011/11/03 2,347
35234 왜 저는 머리감기가 그렇게도 귀찮은 걸까요? 16 주부 2011/11/03 6,567
35233 요즘 보일러 얼마나 가동하세요? 4 추워 2011/11/03 2,519
35232 한자공부하기 좋은 방법이나 학습지 소개해주세요. 8 초등4 2011/11/03 3,627
35231 역사책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추천부탁해요 3 역사 2011/11/03 2,117
35230 불면증을 어떻게 4 산사랑 2011/11/03 2,870
35229 명진 스님 “엠비, 대통령과 투기, 투잡 뛰고 있다” 8 광팔아 2011/11/03 2,784
35228 나꼼수 후드티가 벌써 왔어요! 8 이 시국에 2011/11/03 3,520
35227 크록스키즈 맘모스 사이즈 좀 물어봐요.. 1 스끼다시내인.. 2011/11/03 3,354
35226 요즘 불황인가요? 19 주부 2011/11/03 3,983
35225 전자렌지에서 탄내가 심한데 어찌 제거할까요? 4 솔이엄마 2011/11/03 17,060
35224 천주교식 장례를 했을 경우 40일날 추도식이 있나요? 3 40제? 2011/11/03 4,772
35223 학습지 4개 너무많나요? 6 초등맘 2011/11/03 3,296
35222 그림으로 되어 있는 설명 쉬워요-FTA에 관하여 7 꼭 봐주세요.. 2011/11/03 1,988
35221 대구 달서구에서 수성구로 가는데요 4 이사가요 2011/11/03 2,838
35220 분당 아파트~넘 오래됐는데 사도 될까요? 3 고민또고민 2011/11/03 4,452
35219 밤사이 차를 긁어놨네요. ㅠ,ㅠ 5 독수리오남매.. 2011/11/03 2,912
35218 19금 5 hhh 2011/11/03 4,264
35217 여기 징글징글한 알바글들 다른 싸이트에도 도배하네요 4 알바입증 2011/11/03 2,427
35216 국민들 국회 원천 봉쇄! 2 참맛 2011/11/03 2,668
35215 한나라당, 소통강화 하려다 ‘막말 망신’ 세우실 2011/11/03 2,179
35214 정봉주 의원 트위터와 이정희 의원 트위터 퍼옴 4 쫄지마!기운.. 2011/11/03 3,394
35213 만 5살10개월 남자아이가 숫자에 감각이 있는것 같은데요. 7 수학영재? 2011/11/03 4,161
35212 통영이 진짜 자랑스러워해야 할 사람 달리자 고고.. 2011/11/03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