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친구 부탁을 거절했는데 마음이 그러네요.

조회수 : 4,227
작성일 : 2011-10-30 11:20:55
절친인데. 여러가지 상황이 안좋아요.
전세도 빼서 월세로 이사간지 몇달됐고, 남편과도 이혼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남편이 월급을 가져다 주지도 않고(그전에도 월급이 제때 나온적이 별로 없는..)
얘도 취직해서 다니는데. 하여간 아이둘 건사하면서
제대로 벌지도 못하고..
그 와중에 8살짜리 큰 아이가 ADHD 증상이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 병원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밤에 카드현금서비스를 받아주면 안되냐고(금액은 100만원이네요)
카톡이 왔길래 안된다고. 곤란하다고 답변을 하긴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제가 여유라도 있으면 빌려라도 줄텐데. 저도 그럴 여유가 일단은 없고요.
사실 그전에도 이렇게저렇게 제가 여러번 편의를 봐줬어요.

100만원까지는 아니라도 몇십만원씩은 빌려주고, 못받은것도 있고,
면접보러 갈때 옷이 없다고 울길래. 옷도 제가 한벌 사주고.

하여간 얘도 압니다. 저한테 늘 미안해하고, 자기한테 큰 힘이 되어준다는 말은
늘 합니다만,,
문제는 이번 한번만도와주면 문제가 해결되냐하면.
사실 그게 아니거든요. 제 볼땐 솔직히 당분간 가망성이 없어요...
월세내는것도 말일로 밀어놨다는데. 당장 그돈도 없나봐요.
그래서 그러는것 같은데. 참 월세라도 제가 도와줘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
진짜 이게 마지막이 아니니까, 

저도 맞벌이하지만 양쪽 집안 생활비 대주느라. 허리가 휘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네요. 모른척 하자니. 그것도 마음에 걸리고
도와줄 여유는 없고..


IP : 210.106.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탕
    '11.10.30 11:22 AM (110.15.xxx.248)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서요...

  • 2. 무능남편이면 할말 없어요.
    '11.10.30 11:28 AM (121.133.xxx.19)

    이혼하고 사회복지사 통해 이야기해야할 수순이네요.
    임대아파트 알아보고 마트라도 취직해야 해결되지요.
    자꾸 시간대비 빚만 늘어요.

  • 3. 그맘 알아요
    '11.10.30 11:39 AM (221.146.xxx.176)

    남들은 하기좋은말로 단호하게 거절하라지만

    그게정말 쉽지않아요

    님의 말처럼 이번 한번으로 끝날문제면

    무리를 해서라도 해줄수 있는데

    끝이 없다는거죠

    저런경우 어쩔수없어요

    친구분이 자신속에서 어찌되었건

    답을 찿아야지요

  • 4. 맘 불편하시죠...
    '11.10.30 11:55 AM (112.149.xxx.11)

    돈 빌려달라고 하면 참 불편해요.
    빌려주지 마시고 절친이라 하시니 받으실 생각 마시고 조금 보태주시면
    님도 편하고 친구도 잃지 않을거 같아요.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그러고 나면 미아해서라도 더이상 부탁하지 않는거 같아요

  • 원글
    '11.10.30 12:40 PM (210.106.xxx.63)

    그러게요. 근데 전에도 몇번을 그런적이 있어서... 참 저도 난감하네요.

  • 5. 해피
    '11.10.30 12:51 PM (110.14.xxx.164)

    그 정도 하셨으면 ...
    많이 해주신거에요 한번으로 끝날것도 아니고요

    저도 친한 친구가 1000 만원 얘기하길래 거절하고 - 못받을거 아는데 1000은 제가 포기하고 감당할 액수가 아니라서요
    다음에 100 얘기해서 주자마자 연락 끊겼어요
    못 갚으니 미안해서 그랬을거라 이해합니다 받을 생각도 없고요
    그냥 잘 산다고 연락이나 해줬음 좋겠어요 걱정안하게요

  • 6. 0000
    '11.10.30 2:56 PM (188.104.xxx.120)

    몇 번 베푼 적 있으면 됐어요.

  • 7.
    '11.10.30 3:26 PM (221.139.xxx.63)

    마음 불편해도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살아보니 열심히 뒤에서 부쳐주고, 빌려주고 해도 나중에 원망 듣기도 하더라구요.
    10번 해준거 생각못하고 1번 못해준거 섭섭하다 그러구요.
    나도 사람인지라 내 돈 빌려가서 못 갚으면서 자식 컴퓨터며 사주고 학원 보내고 하는거 보면 맘이 상하기도하구요.
    주는마음과 받는 마음이 좀 다르더라구요.
    줄때는 고마운줄 모르고 안주면 섭섭해하구...
    이러지 않고 그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드물어요. 그런 사람은 평생 함꼐 가야 하는거구요.
    저는 이제는 친구들한테 말해요.
    내가 너가 힘들다그러면 쌀 한가미는 나도 어려워서 신용카드로 사줄수 있지만 돈은 빌려주기 어렵다구...
    그리고 죽고사는일 아니면 친구랑 돈거래 하지마세요.
    괜히 돈 잃고 신경쓰고, 사람도 잃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81 헉헉.. 이거뜨라~~~ 19 phua 2011/11/03 3,652
35480 한미FTA 어렵다시는분들....꼭 보세요! 쇼킹하네요~.. 2011/11/03 1,773
35479 결혼하면 아가는 금방오는건줄알았어요 ... 18 슈기 2011/11/03 4,813
35478 정기준은! 스포 12 역시 2011/11/03 3,781
35477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FTA반대 게시문이 붙어있네요 10 피클 2011/11/03 3,301
35476 역시 ***이 정기준이였군요!! 32 TOTO 2011/11/03 8,021
35475 재외국민투표 신청하려구요.. 3 끙끙 2011/11/03 1,851
35474 10일날 통과되겠지요? 27 ㅆㄱ 2011/11/03 3,184
35473 애들 태우기에 승용차 vs SUV 어떤게 더 좋을까요? 6 조언을..... 2011/11/03 3,117
35472 쌀 보관 하는방법 알려주세요 4 가을 2011/11/03 1,899
35471 홧병인가봐요 2 처음처럼 2011/11/03 2,375
35470 블루베리잼 올리고당 넣고만들려구하는데요,, 7 살빼자^^ 2011/11/03 3,537
35469 원피스 색상 선택 도와주세요~ 2 likemi.. 2011/11/03 2,004
35468 ebs 남편이 달라졌어요 하네요. 2 남편 2011/11/03 3,148
35467 다음에서 작살나는 댓글발견! 돈모아서 드리세~1인당 3천원씩 5 돈으로 해결.. 2011/11/03 2,749
35466 곱슬 심하신데 매직 안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9 매직매직매직.. 2011/11/03 7,232
35465 아이가 염색이후 두드러기가 생기네요 2 2011/11/03 2,501
35464 신혼선물 50만원정도 머 받을까요. 식기세척기?공기청정기? 6 음음 2011/11/03 2,896
35463 스마트폰 쓰면 노트북에서 인터넷 따로 연결안해도 되나요? 6 .. 2011/11/03 2,430
35462 초등4학년 딸아이 생일파티 간다는데 선물 뭐 보내면 좋을까요 6 .. 2011/11/03 7,388
35461 오늘 백분토론, 꼭 본방사수해요. 4 츄파춥스 2011/11/03 2,617
35460 로드샵 화장품중에서 정말 좋은화장품 발견... 6 마당놀이 2011/11/03 6,080
35459 산후조리원 5분거리 VS 20분 거리... 상관없을까요? 7 결정 2011/11/03 2,673
35458 아줌마라는 호칭이요... 23 아줌마 2011/11/03 4,038
35457 FTA 이슈를 잠재울수 있는게 뭐 있을까요? 36 추억만이 2011/11/03 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