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공방에서 그릇이나 만들면서 수다떨고 살고 싶네요.

.... 조회수 : 3,241
작성일 : 2013-05-15 16:24:39
나가서 돈버는거 지겹고 힘들고 짜증나고
어께가 너무 무겁고 마음이 안편하네요.
내 인생이 돈벌려고 태어난거 같고.
뭐 그래서 가족이 행복하면 좋은거야 좋은거지만.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된다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하네요.

화초가꾸기가 취미였는데. 그때 그릇이런것도 관심있게 봤거든요
저기 어디 지방도시 변두리에 한적한곳 마음맞는사람끼리
공방이나 만들어서 하루종일 라디오 켜놓고 음식해먹으면서
그릇만들고 하고싶은 소일하면서
"돈" 버는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족쇄같아요. ㅜㅜ
IP : 218.159.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병딸엄마
    '13.5.15 4:26 PM (211.36.xxx.127)

    현실은 도예 돈 많이 드는 취미에요

  • 2. ...
    '13.5.15 4:27 PM (210.125.xxx.103)

    저도 돈 버는거 안좋아해요. 힘들고 피곤하고 타고난 체력도 안좋고요.
    근데요... 내 주변사람이 나를 먹여살리는게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그게 제가 죽을때까지 가능할까요? 그건 아니죠.
    인생엔 언제나 변수라는 게 있고 남편이 실직할 수도, 사고가 날수도 이혼을 할 수도 얼마든지 있는 일이고... 또한 나를 그렇게 일방적으로 부양하는 사람의 어깨는 얼마나 더 무겁고 부담스러울까요..

    님의 안락함은 님 옆에 있는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저도 돈 벌기 정말 힘들고 버겁지만 그걸 생각하면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싶더군요. 이 험한 세상에 그래도 내 입에 들어갈 밥은 내 힘으로 해결할 능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 3. .....
    '13.5.15 4:27 PM (218.159.xxx.35)

    에휴. 그놈의 돈 돈 돈 돈.. .진짜 지겨워 죽겠네요. 젤 싫네요.

  • 4. 일단
    '13.5.15 4:36 PM (14.52.xxx.59)

    그릇만드는건 중노동이구요(흙나르고 빚고 굽고,열받고 ㅎㅎ)
    그 공방하면서 수다떠는거요,동네 아줌마 모임보다 더 무서워요
    블로거들 싸움 보세요
    서로서로 공방 다니면서 팔아주고 포스팅해주고 전시회때 몸 써줘야 하고...
    환상만 보신거에요 ㅠㅠ

  • 5.
    '13.5.15 4:39 PM (1.232.xxx.203)

    아저씨가 회사에 매일 매일 돈 벌러 다니는 거 너무 너무 지겹고
    어디 공기 좋은 데 콘도나 빌려서 공이나 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거 같네요.

  • 6. 스마일
    '13.5.15 4:40 PM (121.130.xxx.172)

    딴지 거는 것 같지만...

    저는 바느질을 합니다. 책도 내고, 작업실도 있고.. 이젠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겼지만..
    여전히 움직인만큼 딱 고만큼만 법니다.

    저축은 아직 못하고.. 여기까지 올라오는 동안 쓴돈 막느라 버는 족족 통장이 비어요.


    님이 말씀하신 도예는.. 무거운 흙을 다루는 거기 때문에...
    중노동중에 중노동이라고 알고있어요.

    주변에 도예전공한 친구들은 다들 손목을 못쓰죠.


    공예.. 가만히 앉아서 예술하는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


    공방을 차리고.. 재료를 구입하고, 도예는 가마를 돌려야하니까 시설도 마련하고..

    공과금 해결하고.. 밥사먹고, 어쩌고.. 하려면..

    기본적으로 한달에 300만원 이상은 벌어야하니..

    생각하시는거만큼.. 돈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닐 것 같아요.

  • 7.
    '13.5.15 4:4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윗님 정확한 진단...
    한가해서는 공방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

  • 8. .....
    '13.5.15 4:45 PM (218.159.xxx.35)

    돈버는 공방 말구요.. 그런거 벗어나고 싶다니까요. 그냥 손가락만한 작은 그릇 만드는 취미 말하는거에요.

  • 9. 어휴
    '13.5.15 4:48 PM (58.78.xxx.62)

    솔직히 원글님이 공방, 도예가 편해서 하고 싶다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그것에 관심이 있을 뿐이고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마음 편히
    살고싶다....이걸 말씀하시고자 하는 건데

    돈벌기 힘들죠.
    저도 작년에 퇴사하고 다시 구직하는데 30 중반이 되고 큰 기술 없다보니
    새로운 직장 구하기가 참 힘들어요.

    저도 시골에서 농사 지으면서 마음편히 살고 싶어요.

    근데 이소리 하면 또 농사가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하실건데
    저 누구보다도 농사 힘들 줄 아는 사람이에요.
    고향이 시골이고 농사짓고 살아서.
    저도 어렸을때 부터 농사 많이 거들고 그러고 살아서요.

    근데 그냥 그곳에서 살면 마음이 참 편해요.
    그 마음편함을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죠.

  • 10. ...
    '13.5.15 4:52 PM (218.159.xxx.35)

    네네. 맞아요..

    그 뭐랄까 어께가 무겁고 내 스스로도 거역할수 없는 그 족쇄같은 기분요.

    뭐라 설명해야 될지를 모르겠네요.

  • 11. 하지 말라고 하는게 아니라..
    '13.5.15 4:53 PM (121.130.xxx.172)

    현실이 그렇다는 말이였습니다.

    손가락만한 소품이던.. 안팔고 전시만 하더라도...

    도예흙을 어디서 캐서 하는거 아닐테고, 전기가마 돌리는 것도 돈이잖아요.ㅋㅋㅋ

  • 12. 121님은 너무 노련하게 현실적이시다
    '13.5.15 5:00 PM (119.18.xxx.146)

    이 원글은 이 글에서마저 숨 막히겠네요 ㅋㅋ

  • 13. 스마일
    '13.5.15 5:05 PM (121.130.xxx.172)

    윗님.. 제가 그랬나요..ㅋㅋ

    주변에 많은 분들이.. 공방은 아니지만, 비슷한 로망으로 카페를 오픈했다가...

    손털고 나오는 분들이 숱합니다.

    다들 보기보다는 아닌가봐요...ㅋㅋ

    자본주의 나라에서 살면서 돈에 연연하지 않게 살고 싶다는 거는 정말 꿈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전업주부로 월급으로 살아보고..

    지금은 이렇게 제가 힘들게 벌지만.. 지금이 더 당당하고 좋습니다. ^ ^


    원글님께 제가 숨막히게 해드렸다면 죄송하구요.

    무엇이 되었건.. 자신이 행복한 걸 찾으세요.

    행복하다면.. 라면 한개로 하루를 버티더라도 버틸수 있답니다.

  • 14.
    '13.5.15 5:15 PM (121.130.xxx.202)

    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있는것도 싫구요, 그냥 혼자 있고 싶네요
    풍경 좋은 제주도나 티벳같은데 혼자 가만히 앉아서 차마시고, 차마시고, 차마시고,,,
    밤에는 모닥불 피워놓고 술마시고, 술마시고,,ㅎㅎㅎ
    원글님은 휴가가 필요하십니다. 떠나세요. 가끔 자신에게도 보상을 해줘야 버티죠

  • 15. 공주병딸엄마
    '13.5.15 5:27 PM (218.152.xxx.206)

    정말이에요. 저도 몇년간 휴가없이 일만 했더니 사람이 예민하고 이상해 지더라고요.
    지금 필요하신건 아무것도 안하며 시간을 소비하는 시간이 필요하세요.

    가까운 펜센이라도 예약하셔서 가만히 밖에만 계셔 보세요.
    아무생각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이거 도움 되더라고요.

  • 16.
    '13.5.15 8:07 PM (218.154.xxx.86)

    아이러니하죠..
    돈 버는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 유유자적하고 싶지만,
    그 유유자적하려면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거..
    게다가 시간이 많은 사람은 돈이 없고,
    돈이 많은 사람은 그 돈 버느라 시간이 없다는 거...
    결국 다 가질 수는 없고,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작은 그릇 만드는 공방에 있고 싶으시다면
    일주일에 하루만, 또는 반나절만 할애해서 취미로, 지금 하세요.
    나중에 시간 많을 때 하자 싶지만, 나이들면 몸이 아파서 흙 못 갭니다...

    하고싶은 일은 그냥 취미로 남겨둘 때 아름다워요..
    그게 생업이 되면 역시 진흙투성이...

  • 17. 저도
    '13.5.15 8:24 PM (180.69.xxx.117)

    그러고 살고 싶어요 화초 키우기도 좋아하고 언제 한번!!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171 쇼핑몰 모노 스토리 옷 어때요? 2 마징가 2013/06/08 1,809
260170 맘마미아 프로에서 누구 엄마더라? 3 ?ㄱㄱ 2013/06/08 1,368
260169 60~70대 어머니 운동화나 워킹화 어떤 게 6 ... 2013/06/08 2,522
260168 자동차 여자모델? 3 플리즈? 2013/06/08 779
260167 칸막이없는가방속 정리할수있는 지지대? 2 2013/06/08 853
260166 쿨스카프에 대해 알려주세요 1 더워서. 2013/06/08 1,705
260165 관절염에 젤라틴요. 5 candy 2013/06/08 2,280
260164 철봉요법 허리에 좋다해서 8 .. 2013/06/08 4,262
260163 시터 일 어떤가요? 6 2013/06/08 1,394
260162 아들이 정말 웃겨요~ 1 엄마 2013/06/08 823
260161 친정엄마랑사이좋은딸들이 부럽네요.... 4 ..... 2013/06/08 1,450
260160 상복한복색상? 3 ... 2013/06/08 702
260159 전두환, 그를 찬양하는 것도 범죄다 4 샬랄라 2013/06/08 547
260158 볼링 치면 왼쪽 골반이 아파요 3 아파요 2013/06/08 3,985
260157 아래집에서 또 뛰지말라고 인터폰왔습니다. 68 ........ 2013/06/08 11,775
260156 월드컵 경기장 에서 콘서트 하는데 2 *** 2013/06/08 451
260155 함효주 오늘 오전 8시 사망했다네요 세상에 7 호박덩쿨 2013/06/08 13,916
260154 국내 연봉높은 직업 순위有 1 통계 2013/06/08 3,551
260153 진료의뢰서 동네병원 아무곳에 가도 발급해주나요? 3 .,, 2013/06/08 3,680
260152 남자에게 이별을 당한 경우 70%이상은 언젠가 다시 연락이 온다.. 11 리얼? 2013/06/08 6,980
260151 오일풀링 가끔 하는데 할때마다 감탄스럽긴 하네요.. 5 아직도 2013/06/08 5,789
260150 아들에게 삐졌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ㅜㅜ 8 한소심 2013/06/08 1,033
260149 주말아침부터 스맛폰땜시...딸래미를... 3 흑흑 2013/06/08 669
260148 ‘전두환 추징법’이 연좌제라고? 3 샬랄라 2013/06/08 537
260147 올해는 매실열풍이 예전보다 덜하네요? 15 ... 2013/06/08 3,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