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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강서댁의 살빼기 22 - 참기름을 멀리멀리

| 조회수 : 5,115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06-02-09 17:58:33
며칠전 텔레비전 채널돌리다가 본 건데요.
참기름 한숟가락이 밥 한공기에 버금갈만큼
140칼로리 정도 된다는군요.

참기름대신 들기름 먹어라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니 < 헉 > 하게 되더군요.
그러고 어제 아침내내 조물락거리던 더덕에 쏟아부은 참기름 세숟가락이
눈앞에서 아른아른!

저희 친정엄마한테 배운 양념비법은요.
나물반찬엔 고운깨소금 왕창, 참기름 왕창이어서
지금껏 < 역시 양념이 좋아야 해 > 외치며 줄창 들이부었었는데요.
오늘의 결심 .. 참기름을 멀리멀리 하기로 했습니다.
친정엄마는 먹는걸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
사서 먹는것은 맛이 없다고
참깨농사 지어서 깨소금만들어먹고 참기름 그때그때 짜서 드십니다.
게다가 두부사러 가기 싫다고 후딱 두부를 만들어드시지요.

한병 참기름 얻어서 듬뿍듬뿍 넣어먹어도
다음번 병이 올라오기전 반도 못먹는구만
이제는 딴언니들에게 주라고 해야겠습니다.
아까워서 눈물이 앞을 가리겠네요.

요즘에 또 맛들인 반찬이 있습니다.
알찬 배추 .. 두개번들로 5000원 정도 합니다.
양상추 같은거는 잘 물르잖아요.
얘는 짱짱하고, 색도 너무 이뻐 먹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래떡으로 떡볶이해먹을때 오징어볶음할때 쫑쫑 썰어넣어도 아주 좋답니다.

그런데 .. 다이어트 코너에 와서 내리 먹는 얘기만 쓰냐구요.
그야 뭐 키톡엔 명함도 못내밀겠고 ...
다이어트와 먹는거는 절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깐 .. ^^

어제는 애 데리고 유모차 설렁설렁 끌면서 마트를 한바퀴 순방해주었습니다.
간만에 묵이나 하나 사먹을까 했더니
파시는 아줌마 왈 ... 도토리묵은 없어요. 하루 두번 들어오는데 얼마전 방송에서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해서 불티나게 팔려요 ...

ㅎㅎㅎㅎ 다른 묵들도 저칼로리 식품인데 유독 도토리묵만 사들고 가는 심리는
뭘까요??

참 ...... 더덕에 얽힌 얘기

언니네 집에 설선물로 들어온 더덕을 얻어왔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설선물로 치약쪼가리 하나
없는 집으로, 이 같은 처지를 슬퍼하는 선배언니와 내년엔 꼬옥 택배로 3만원 상당의 선물을
서로의 집으로 보내기로 했답니다. 가지가지 합니다. ㅋㅋㅋ

이 놈의 더덕을 엄마가 해준거 얻어먹어보기만 했지 내 손으로 손질을 해본 적이 있겠습니까.
어떻게 할까 하다가 며칠 처박아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철지난 잡지를
한권 뒤적거리다가 딱 만났네요.  
아하 ... 더덕진이 많이 나오잖아요. 더덕껍질은 불에 한번 구으면 안으로 응고되서
손도 안더럽히고 잘 까진댑니다. 그리하야 가스불에다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해서 깐다음 적당한 크기로 썰어 방망이로 대충 두들겼습니다.

유장에 애벌로 한번 구으라네요.
그래그래 유장 .. 참기름 퍽 퍽 넣고 소금좀 뿌려서 주물러댄다음 ( 언제 솔로 바릅니까?? )
석쇠가 없는 관계로 후라이팬 쫌 쎄게 달구어 한번 구워주고
고추장과 매실엑기스 넣어 주물주물해서
다시 팬에 구웠습니다.
그리고 깨소금 왕창 뿌리고 ...


저 사진위의 뻘건 것이 어제 만든 더덕반찬입니다. ~~
애 두마리가 간만에 낮잠을 자주니 이 주체할 수 없는 자유시간을
82쿡에서 놀고 있답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용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공주
    '06.2.9 6:09 PM

    저 병은 쏘주병이 아니라 .. 참기름병이에요.

  • 2. 엘리지
    '06.2.9 6:55 PM

    ㅋㅋㅋ 소주인줄 알았다는...

  • 3. 애플공주
    '06.2.9 10:57 PM

    새로 나온 쐬주가 아니라.. 시골 기름집에서 죄다 저병에 넣어서 주더군요.

  • 4. 녹차미녀
    '06.2.9 11:29 PM

    저도 오늘 명절에 선물받은 더덕을 남편의 뜻에따라 힘겹게 손질하고 양념바르고 했어요.껍질을 불에 굽는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그런데 키톡에 명함 내밀어도 되겠는데요.

  • 5. 권숙향
    '06.2.10 12:21 AM

    님 차라리 참기름 한방울 드시고 운동으로빼세요.
    저 30에 애기낳고 26kg뺏습니다. 운동으로요. 지금은 그냥 유지하느라 운동하구요.
    러닝머신으로 2틀에한번 1시간씩 뛰었더니 지금은 다들 말랐다지만, 근육입니다.
    요즘은 밤12시에도 아이스크림먹습니다. 차라리 운동으로빼세요.
    러닝머신한5년이 된지금은 전 마라톤 선수랍니당.ㅠ.ㅠ.

  • 6. 히메
    '06.2.10 9:14 AM

    근데 참기름은 건강에도 좋지 않나요?
    전 의식적으로 먹을때도 많은데^^;;

    그래서 제가 살이-_ -

  • 7. 포항댁
    '06.2.10 10:14 AM

    저희도 한달에 참기름 두병을 먹는데, 그 방송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저희집처럼 나물무침을 많이 해먹는 집에는 상당히 난감한 정보였습니다.

  • 8. 허진숙
    '06.2.10 3:10 PM

    정말인가요.저도 친정에서 배급해주는 참기름을 먹다보니 듬뿍인데 좀 줄여야겠네요.

  • 9. 줄리아
    '06.2.10 5:23 PM

    오래전엔 구충의 효과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참기름 1큰술을 꼭 먹으라고 했었는데....
    칼로리 걱정 안하심 그래도 드시지요....
    양념에서 참기름 빠지면 무슨 맛이 ....
    적당히 맛있게 드시고 운동하심 나을듯 ==33==33

  • 10. 적휘
    '06.2.11 10:57 PM

    저도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열량 생각안하고 건강생각해서 먹어요.
    막국수 할때도 들기름 듬뿍넣어서 고소하게...
    흐흐 저도 비타민에서 묵보구선 묵 사다가 묵국수 해먹었는데, 들기름 와방 넣었어요;;;
    런닝머신 좀 더 뛰지 뭐. 이런생각으로..나쁜 콜레스테롤 없애준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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