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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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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새벽단상) 실감 나는 작가의 교육콘서트

| 조회수 : 2,08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6-07-28 03:33:24

어제 (7 월 27 일 ) 국회교육포럼 주최 조정래 작가 초청 토크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

방금 교육콘서트의 바탕이 된 그의 소설 <풀꽃도 꽃이다>를 일독했습니다.

다음은 교육콘서트 현장 말석에 앉아 경청한 조 작가의 우리 교육에 대한 소중한 말씀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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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으로 150 억 원을 부정 축재한 그 사람 ( 진경준 건 검사장 )도 서울대 출신이다 . 머리 좋은 자들이 겸손하지 않으니 다 그 꼴이 된다 .

암기만 시킨 교육이 서울대를 망쳤고 , 그것이 대한민국도 망쳤다 . 1 등만 하면 되는 거라고 가르치다 보니 한 명의 엘리트를 기르기 위해 수만 명을 버리고 있다 . 이게 한 국가의 교육이 아니다.

그러면서 조 작가는 자신이 서울대를 찾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

" 제가 서울대에 가서 학생들에게 물었어요 . ' 너희가 머리가 좋아 서울대에 왔는데 그게 너희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느냐 ' 라고.. . 그랬더니 90% 가 손을 들어요 . 아, 이 나라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 그 사람들은 적어도 1% 의 행운을 타고난 거예요 . 머리 좋은 건 자신의 능력이 아니고 머리 나쁜 자를 대신해 받은 행운이에요 . 그러니 나머지를 무시하면 안 되는 겁니다 . 재능에 대한 겸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닌 거예요 . 그런데 그런 걸 가르친 적이 없고 학생들은 배운 적이 없어요 . 1 등만 하면 되는 거라고 가르쳐요 . 그러니 암기만 하다 망한 거예요 . 그나마 서울대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4.19 혁명 이후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의 현대사가 있기 때문인데 ,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서울대 선배들이 이 나라 망치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어요 . 여러분이 ( 뉴스로 ) 보고 계시는 그분들도 다 서울대입니다 ."

 

교육민주화 못 이루면 나라 망한다

< 최근 조 작가의 소설이 국회에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어떤 정치인은 트위터에 < 풀꽃도 꽃이다 > 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더 깊고 묵직한 시선으로 바라본 책이다 . 교육이 기회를 막는 담벼락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고쳐 나가겠다고 했고 ,

모 야당 대표는 휴가 동안 읽을 도서 목록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쓴 조 작가의 < 허수아비춤 > 을 포함시켰단다 . < 허수아비춤 > 이 경제민주화를 위해 탄생한 책이라면 이날 토크콘서트에 올려진 < 풀꽃도 꽃이다 > 는 조 작가가 교육민주화를 이루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거라고 생각하며 쓴 책이다 .

우골탑이란 말이 생길 만큼 우리는 교육의 힘으로 국민소득 2 만 5000 달러라는 위대한 성취를 이뤄냈다지만 국민소득을 더 올리려면 현재 교육 방식으로는 망한다 .

조 작가는 우리나라는 암기하고 주입해서 선진국의 기술을 흉내 내며 지금까지 왔다면서 우리나라가 엘리베이터, 자동차, 선박 등을 많이 수출하지만 핵심기술을 갖고 있는 건 몇 개 안 된다 . 원천기술은 창의력에서 나오지 암기에서 나오지 않는다 .

주입식 교육을 토론식 교육으로 바꾸고 , 암기와 오지선다형 시험을 완전히 폐지한 뒤 논술을 생활화해야 한다 . 지금 진행하고 있는 논술은 다 서울 소재 학원에서 돈 수백 만 원씩 주고 한 것 아닌가 . 말이 안 된다 .

 

조 작가는 2014 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거론하며 ,

" 어떻게 대한민국이 그런 줄 아셨는지 ( 교황께서 ) 광화문에 와 ' 무한경쟁이 있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 ' 라고 말하더라 "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이 무한경쟁을 강조했다 . 유한한 인생을 사는 인간이 어떻게 무한경쟁을 하나?라며 경쟁은 상대를 원수로 삼는 거다 . 교육은 인간을 서로 다독이고 사랑하는 것인데 서로를 원수로 삼고 , 노트 찢어버리는 무한경쟁이라니 . 아 , 무섭다며 혀를 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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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조정래 작가의 말씀을 떠올리며 밤새워 그의 소설을 다 읽은 지금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 중 1 대 99 의 불평등 문제를 어쩔 수 없다고 당연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연민과 철학이 없는 교육이 그리고 교육정책을 설계 · 집행하는 사람들이 신분제 공고화가 당연하다고 기자와 논쟁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

이러한 교육 속에서 죽어가거나 , 죽지 못해 사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건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 조 작가는 < 풀꽃도 꽃이다 > 소설을 쓰기 위해 만난 혁신학교 교사들에게서 가능성을 봤고 , 아래에서부터 바뀌고 있으니 국회에서 열심히 일한다면 전체가 바뀔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한 그의 말씀이 귓가에 맴돕니다.

종달새 (worknhappy)

공평한 경쟁과 품격 높은 교육만이 공정한 사회를 이룬다. 부모의 힘에 의해 자녀의 장래가 결정되는 교육은 바뀌어야 하고 정책은 투명하고 일관성이 보장되고 일부 목소리 큰 여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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