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개월 아기가 책을 갖고 놀긴하는데 이게 도움되나요?

[닉네임]

한 10개월까지는
책을 읽어주면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집중해주면서
네권을 서너번 돌려 읽을때까지 가만히 앉아 있어줬는데
현재는 한권도 다 못 읽어줍니다.

물려받은 책이 많아서 책장에 꼽아뒀더니
하나씩 꺼내서 2~3페이지씩 휙 보고 던져버리고
또 꺼내고..이렇게 책을 수북히 쌓아두기만 하고
제가 읽어줄라고 하면 싫다고 찡거리거나
가끔 읽어달라고 책 내밀어서
2페이지쯤 읽어주면 자기 맘대로 페이지를 앞뒤로 넘길려고해서 읽어줄수가 없어요.

이렇게 아기가 아무책이나 막 꺼내서 2~3페이지씩 휙 휙 보고 던지는거
아기한테 도움되는게 있나요?
가끔 맘에 드는책은 열심히 보긴해요.물론 제가 접근해서 읽어주려하면 제가 방해꾼으로 느껴지는지
싫다고합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영주]

저희애는 그때쯤 책꽂이에 있는 책은 몽땅 꺼내다 바닥에 산처럼 쌓아놨어요.
매일 책정리 하는게 일이었네요.저희언니는 그게 책 보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읽을만한 책만 꺼내놓으세요.
저도 물려받은 책이 많은데 연령대에 안맞는건 박스에 넣어놨어요.
근데 저희 아이는 새책만 좋아하네요.물려받은건 아에 안보네요

[올리]

책이 놀이감이나 행동으로 많이 표현되는 시기여서 그런거 같아요. 스토리도 있고 놀이감역할도 할 수 있는 짧은 책..아기토마토나..보리세밀화그림책..이야기씨디 들려주기 등..
이때 관심과노력이 평생 독서습관으로 자리잡네요...홧팅

[블링럽]

그 시기에는 너무 글밥이 많은 책 보다는
흥미롭고 아름다운 삽화가 있는 책이 좋을 것 같아요^^

[레드로즈]

아이들 주변에 잘 보이는 곳에 일부러 책을 두면 나중에 아이들이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고 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돌 전후라면 원색이면서 화려한 책이 아이들 눈을 사로잡는것같구요
찢어져서 속상하긴 하지만 팝업북..플랩북..같은게 아주 좋아요..

저도 처음엔 잘 몰라서 그냥 얻어둔 책 거실에 두기만 했었는데요~
18개월쯤 되니 아들이 자꾸만 책을 가져오고 읽어달라고 하는거예요..
그때 정신이 번뜩 뜨여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책들이기 시작했답니다.

넘 강요하지 마시구요~표지만이라도 자주자주 보여주심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