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한 아귀와 콩나물의 기막힌 조합으로 해물찜의 대명사가 된 아귀찜은 고급 음식으로 대접받아요.
원래 아귀는 못생기고 감칠맛이 없어 구워도 별맛이 나지않아 오랫동안 외면받은 생선인데 1950년대 마산에서 아귀를 쫀득하게 말려서 매콤한 찜으로 만들어 술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어요. 마산은 말린 아귀를 쓰고 다른 지역에서는 생아귀를 쓰니까 기호에 따라 아귀를 구입하면 됩니다.
재료
아귀 1.2kg (큰것 한마리 - 성인 3인용)
콩나물 500g, 미더덕 ½컵, 미나리 100g, 대파 1대, 청, 홍고추 2개씩, 청주 ½컵, 찹쌀가루 1큰술, 참기름, 식용유 1큰술
◇ 양념장 : 국간장 1큰술, 진간장 2큰술, 소금 1작은술, 미림 2큰술, 고추가루 3큰술, 마늘 2큰술, 생강(생강가루) 1작은술, 설탕 1큰술, 후추 약간
아귀 손질하기
1. 아귀의 끈적거리는 성분때문에 냄새가 나니 먹기 좋게 잘라온 아귀를 굵은 소금으로 벅벅 씻어요.
2. 아귀가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청주 ½컵을 넣고 삶아요.
3. 삶아낸 아귀의 커다란 뼈는 대충 발라내세요.
채소 다듬기
1. 콩나물은 머리, 꼬리 떼어 두고 미나리는 먹기좋게 썰어놓아요.
3. 양념장도 미리 섞어서 불려두고 풋고추와 붉은 고추, 대파는 어슷 썰어 둡니다.
3. 미더덕은 이쑤시개로 구멍 내서 소금물에 담가놔요. 이래야 나중에 먹을 때 터져서 입을 데는 일이 없어요.
만드는 법
1. 깊이가 있는 넉넉한 그릇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다진생강(생강가루)을 넣고 볶아요.
2. 불을 줄이고 콩나물, 미더덕, 고추, 양념장 ½과 물을 ½컵을 붓고 뚜껑을 덮어요.
3. 콩나물 숨이 죽으면 간을 보고 아귀를 넣고 뚜껑을 덮어서 끓여요.
4. 남은 양념의 ½만 먼저 넣고 간을 조절하세요. 혹시라도 짜면 물로 간을 맞춰요.
5. 찹쌀물(찹쌀가루 물=1:1)을 넣고 섞은 후 걸죽해지면 미나리를 섞고 참기름을 둘러서 마무리해요.
Tip
※ 매운 맛은 고춧가루로 조절해요. 식당에서 먹는 정도의 맛을 원하면 고춧가루 2큰술을 추가해요.
※ 콩나물을 넉넉하게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 채소양에 따라 간이 다르니까 양념장은 넉넉하게 만들어두는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