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늙은 호박을 갈라 속살만 발라내서 끓이는 호박죽.
입맛이 깔깔한 날 아침식사로, 아프거나 식욕없는 이들의 좋은 식사입니다.
재료
(240㎖ 컵 기준)
늙은 호박 푹 끓여 간 것 3컵, 찹쌀가루 ½컵씩, 황설탕 ⅓컵, 소금 ½작은술 ,물 2큰술
만드는 법
◇ 늙은 호박 삶기
1. 늙은 호박은 거죽을 깨끗이 씻은 다음 반으로 갈라 다시 조각 냅니다.
2. 속의 씨와 섬유질을 모두 깔끔하게 제거합니다. 이 섬유질이 들어가면 죽이 써져요.
3. 겉껍질을 모두 벗긴 후 삶기 좋게 잘게 조각내줘요.
4. 물에 한번 씻은 다음 곰솥이나 압력솥에 삶아요. 설이 지나지 않아 아직 호박의 속살이 단단해지기 전이라면 그냥 끓여도 됩니다. 그러나 설이 지나 호박의 수분이 날아가서 딱딱하다면 호박 물 1컵 정도 넣고 끓여줍니다.
5. 중약불 정도에서 1시간 정도 푹 삶은 후 주걱으로 으깨거나 핸드블렌더로 갈아요.
◇ 죽쑤기
1. 곱게 으깨진 호박에 찹쌀가루와 황설탕을 넣어요.
2. 불에 올리기 전에 거품기로 섞거나 핸드블렌더로 갈아 가루와 호박이 어느 정도 잘 섞이도록 해요.
3. 중불에 올려 폴폴 끓어오를 때까지 저어가며 끓여요.
4.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넣어 간해요. 이때 너무 죽이 빡빡하다 싶으면 물을 1큰술씩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합니다.
5. 소금을 넣은 후 약불로 줄여서 저어가며 조금 더 끓여요.
6. 대추꽃이나 잣을 띄워서 냅니다.
Tip!
※ 찹쌀가루가 없다면 멥쌀가루를 넣어도 상관없어요.
※ 황설탕이 없다면 백설탕을 넣어도 됩니다. 단, 황설탕을 넣었을 때보다 단맛이 강하므로 기호에 따라 설탕을 가감하세요.
※ 삶은 팥을 넣으면 단맛이 더욱 강해집니다.
※ 삶은 호박이 남으면 냉동해뒀다가 필요할 때 죽을 쑤시면 됩니다.
※ 단호박을 섞어서 죽을 끓이면 더욱 예쁜 색의 죽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