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응모>제 작은 살림 하나 구경하실래요?

[댈러웨이부인]

올여름 운좋게 손에 넣은 아이예요.
본명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메이커지만 처음 눈에 띌 때는 장난감 자격으로 아이손에 선택되었었죠.
진짜 장난감이었으면 당근 안 샀을 테지만 엄연한 부엌살림(제가 또 부엌살림 사들이는 데 뭐 있거든요..!)이었고
모처럼 아이와 제가 사기로 함께 동의한 흔치 않은 물건이었지요.
미국여행길에 윌리엄소노마에서 14.99불에 건졌어요.
꽤 고급스런 묵직한 플라스틱에,저 둥근 손잡이가 손에 잡히는 감촉이 참 좋아요.

원래는 얇은 비스킷을 구운 다음에 두장의 비스킷을 찍어내고 그사이에 아이스크림을 샌드하기 위한 도구인데
이게 생각처럼 쉽진 않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샌드하기 좋게 녹이면 어느새 질질 흐르고,맛있게 얼어있으면 그림처럼 꽉채워지질 않고..
그래서 아예 쿠키커터로 용도 변경 해버렸어요.
소머리나 돼지머리를 먼저 찍어낸다음 손잡이 달린 쪽으로 눈코입을 찍어줄 수있어서
쿠키 만들고 보니 너무너무 귀여워요.
쿠키반죽은 아몬드반죽과 초콜릿반죽 두가지를 만들어서 다른 색을 아주 조금씩 떼어붙이고 밀면 됩니다.

약식 해서 찍어내도 간편하고 좋은데 아무래도 찹쌀밥알 입자 때문에 저 귀연 눈코입이 잘 안 나타나더라구요.
저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데 그래도 아이들은 소머리 약밥,돼지머리 약밥,별약밥이라고 좋아하네요..
역시 애들이란..ㅋㅋ

[프리치로]

ㅋㅋ 소머리 약밥..돼지머리 약밥.. 어쩐지 더 맛있을거 같아요.

[퐁시니]

샌드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꺼내는거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그런거 같은데...^^;;

[honey]

으미....귀여버라~~ 저두 갖구싶네요~~~

[댈러웨이부인]

담엔 퐁시니님의 방법대로 해보아야 겠네요^^
전 그저 저 다섯번째 사진처럼 박스에 그려져 있는대로 꺠끗하게 되질 않길래 포기해 버렸거든요.

[예삐맘]

아공 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