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위한 수납왕 책장
오렌지 |
조회수 : 5,64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9-29 22:19:59
9197
앞선 게시물에도 썼다시피 저희 남편은 정리 대마왕이랍니다.
수건 하나를 개켜도 팍팍 털고 탁탁 각 잡아가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쌓아올리는 그런 사람이지요.
항상 그러는 게 아니라서 그렇지 한번씩 집안정리를 할 때면 아주 집안의 물건이란 물건은 죄다 꺼내놓고
키맞추고, 열맞추고, 각도맞추는 그런 군대식 정리는 하곤 합니다.
보다 못한 제가 "OK~! 거기까지! 오늘은 그마안~!!!" 이라고 할 때까지요.
아마 매일 그랬으면 전 진즉에 피가 말았을 거에요. ㅎㅎㅎ
그런 남편이 결혼을 하고 코딱지만한 방에 폭30㎝ 짜리 틈새책장 하나 가지고 책정리를 했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자료와 문서가 많은 직업이어서 회사에서 가져오는 책은 많지, 책장은 없지 정말 3년 동안 죽을 맛이었을 거에요.
그런 남편을 위해서 특별히 맘먹고 짠 것이 바로 위의 책장이에요.
폭은 100㎝, 키는 200㎝, 깊이는 30㎝로 어떠한 큰 책이나 화일집도 넣을 수 있게
모든 칸을 고정하지 않고, 다보를 넣어 높이 조절을 할 수 있게 했구요,
책꽂이만 넣으면 왠지 횡해보일 거 같아서 왼쪽에는 서랍을 짜서 넣었습니다.
나무로 된 쫄대(이게 표준어로 뭔지 모르겠네요.)가 보이지 않도록 오크목을 얇게 재단해서 앞쪽에 포인트로 마감해주고요.
저 책장 하나로 저희 집에 있는 모든 책들은 일렬로 수납완료가 되었답니다.
책꽂이 8칸 중에 전 겨우 한칸 얻어써요. 나머지는 다 남편 거죠. 키맞춰 열맞춰 가지런히 꽂아넣은 책들이 보이시나요?
아마 이 책꽂이도 10년은 족히 넘게 쓰지 않을까 싶어요.
저게 제가 직접 짠 거랍니다. 흐뭇~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06.9.30 12:05 AM
직접 만드셨다니..
정말 솜씨가 대단하세요.
나무 색도 넘 예쁘고 혹시 TV장과 셋트?
두가지 모두 넘 예쁘네요^^
-
'06.9.30 12:41 AM
무어라 이걸 직접 짰다구요?
나도 책 엄청 많아 고민인데 돈따쟈보니 아까워 지저분하게 이러구 있는데...
-
'06.9.30 11:49 AM
공방만 잘 찾으시면 책장 짜는 건 자재비 별로 들지 않아요.
서랍이 추가되면 견적이 올라가서 그렇죠. 한번 도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8744 |
나를 위한 심플TV장 6 |
오렌지 |
2006.09.29 |
4,833 |
3 |
8743 |
남편을 위한 수납왕 책장 3 |
오렌지 |
2006.09.29 |
5,648 |
8 |
8742 |
(9월이벤트응모) 커피는 나의 힘!!! 23 |
숲속 |
2006.09.29 |
7,244 |
85 |
8741 |
(이벤트응모)나의오래된곰인형 2 |
박양의 |
2006.09.29 |
2,588 |
12 |
8740 |
<이벤트응모>고맙다 칭구야~ 1 |
댈러웨이부인 |
2006.09.29 |
3,297 |
47 |
8739 |
산아래에서 산 그릇...2 17 |
프라푸치노 |
2006.09.29 |
6,117 |
4 |
8738 |
산아래에서 그릇을 샀답니다. 토야 테이블웨어 페스티발에서... 5 |
프라푸치노 |
2006.09.29 |
5,137 |
6 |
8737 |
[이벤트 응모] 내 아기를 위해 직접 짠 베이비장 11 |
오렌지 |
2006.09.29 |
4,919 |
11 |
8736 |
<이벤트응모> 나의 노후대책이자 보물1호 4 |
mamahelen |
2006.09.29 |
5,236 |
34 |
8735 |
<이벤트응모> 부부의날기념 으로 받은 커피잔이랑티팟 10 |
권희열 |
2006.09.29 |
4,769 |
36 |
8734 |
이벤트 당선작 뽑기 어려울것 같아요. |
바다 |
2006.09.29 |
2,456 |
43 |
8733 |
레스포삭 패밀리 세일하네요. |
김정은 |
2006.09.29 |
4,870 |
3 |
8732 |
저렴버전 대청소했어요(세번째) |
야옹네로 |
2006.09.29 |
5,490 |
11 |
8731 |
저렴버번 대청소했어요(두번째) 3 |
야옹네로 |
2006.09.29 |
4,837 |
8 |
8730 |
저렴버전 대청소했어요(첫번째) 6 |
야옹네로 |
2006.09.29 |
5,522 |
12 |
8729 |
이런것도 올려도 될까요? 12 |
준수맘 |
2006.09.29 |
4,750 |
3 |
8728 |
<이벤트응모>♥초보주부 살림입니다~♥ 3 |
봄햇살 |
2006.09.29 |
4,874 |
65 |
8727 |
토야테이블웨어 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7 |
rainbow |
2006.09.28 |
4,549 |
6 |
8726 |
(이벤트 응모)♧40년된 추억의 밥상 대령이요~~~ 20 |
서복희 |
2006.09.28 |
5,969 |
78 |
8725 |
빈티지풍으로 가구바꾸기~~2 2 |
밀키쨈 |
2006.09.28 |
4,880 |
4 |
8724 |
빈티지풍으로 가구바꾸기~~1 3 |
밀키쨈 |
2006.09.28 |
5,334 |
3 |
8723 |
(이벤트) 세상에 하나뿐인 렌지수납장~~ 5 |
밀키쨈 |
2006.09.28 |
5,580 |
35 |
8722 |
청바지로 만들었어요. 23 |
미리 |
2006.09.28 |
5,910 |
23 |
8721 |
분위기 전환된 식기 11 |
권희열 |
2006.09.28 |
6,257 |
4 |
8720 |
큰엄마된 기념으로 조카생긴 기념으로. 5 |
둥이맘 |
2006.09.28 |
3,569 |
15 |
8719 |
<이벤트응모> 신혼의 추억이 묻어있는 수납장 3 |
박숙희 |
2006.09.28 |
4,929 |
36 |
8718 |
유명 브랜드 돌침대가 이렇게 됐어요.. 11 |
봄날 |
2006.09.28 |
9,650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