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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솥, 전골팬 장만했어요~

| 조회수 : 7,886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7-02-23 19:49:23
집에 무쇠솥 비슷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코팅된 무쇠솥이었어요.
주로 김치찌개, 닭매운탕, 군고구마 용으로 썼는데 약한 불에 푹 끓이면 정말 맛있었어요.
몇 년 쓰다보니 바닥에 코팅이 좀 벗겨진 거 같아 보이고 해서 이 참에 진짜 무쇠솥을 하나 사야겠다고  
벼르고 벼르면서 둘러보다가 솥(22cm)과 전골팬(26cm)을 샀어요.

무*나라에 새제품 들어오길 기다리면서 사이즈 고민 무쟈게 했습니다.
결국 갖고 있던 솥이 20이었는데 조금 작다 싶어 22로 하고
전골팬도 크면 잘 안쓰게 될거 같아 돼지불고기나 생선 조림할 때 주로 쓰던 코팅 냄비 사이즈를 재보고
26으로 했습니다.

설레임속에 기다리다가 길들여진 제품을 받았지요. 일단 받고 나서 사이즈 때문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22짜리 솥은 너무 커보이고, 26짜리 팬은 너무 작아 보이는 거예요.
자들고 재 봤다니까요. ^^;
팬은 생각보다 작아보였지만 이리저리 편히 쓰기 좋을 거 같아  괜찮았는데 솥은 아무래도 너무 커 보였어요.
20짜리 솥과 나란히 놓고 보면서 고민을 했지요.
어차피 21짜리솥은 없으니까 ...작아서 넘치는거보다 커서 넉넉한게 났지 하면서
교환할까 하던 맘을 접었습니다.

그리고 한 동안 집에서 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못 써보다가
드디어 온가족이 닭매운탕 해먹기로 하고 솥을 꺼냈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 그냥 더운물에 아크릴 수세미로 한 번 쓱 닦아주고 사용했습니다.
다만 왠지 기름기 있는것을 해야할 거 같아 닭고기에 돼지 목살도 큼직하게 썰어 같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늘 하던데로 중불에 끓이다가 약불로...총 1시간 끓여줬지요.
김이 서리면서 물이 조금씩 흘러서 행주로 가끔 닦아 줬어요.
솥 바깥테두리가 물을 잡아주고 또 양이 그리 많지 않아서 바닥으로 흐르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끓이던 걸 파넣고 한 컷 찍었는데...보기엔 좀 그런가요?  푹물러서 맛은 좋았어요.

그리고 담 날 팬에 삼치를 구웠습니다. 역시나 그냥 한 번 쓱 닦아서 썼어요.
처음이라 포도씨오일을 좀 넉넉히 둘렀구요. 예열 잘 한거 같은데 생선이 붙더군요.
근데 그냥 약불에 마냥 뒀더니 익으면서 떨어지더군요.
껍질이 바삭하니까 남편이 껍질까지 잘 먹더군요. 흐믓~

여기서 제가 착각한게 있었는데 생선 구워도 냄새 안난다고 한게 팬에 냄새가 안 밴다는 얘긴지 모르고
실내 공기에서도 냄새가 안나는 줄 알았더랍니다.
랜지후드도 안켜고 문도 안열고 구웠다가 냄새 빼느라 한참 걸렸습니다. ^^;;

어제는 종일 들락거리면서 팬에 약한불 켜놓고 가래떡 구워 먹었어요.
정말 맛있어요. 떡이 노릇노릇 아주 맛있게 잘 구워져요.
구워지면서 조금 부푸니까 스스로 조금씩 돌아 눕더군요. ㅋㅋ

며칠 써보니까 무쇠 그릇은 아무래도 길들여야 한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좀 상전 다루듯이 하게 되더라고요.
뭔가 요리 할때도 이런거 해도 되나 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요.
그런데 어제 가래떡 구워 먹으면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그냥 편히 쓰기로 했어요. 쓰다가 녹슬고 깨지고 하면 바꾸면 되지 뭐 그리 신경쓸 거 있나 하면서요..ㅎㅎ

그래도 기름칠은 열씨미하고 달구고 마지막에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면 좋다고 해서
깨끗한 전용 물수건도 하나 마련 하려구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래
    '07.2.23 8:23 PM

    사진도 정말 잘올리셨네요.
    저녁먹었는데도 매콤하니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 2. 정재숙
    '07.2.23 8:24 PM

    밥 해서 먹으면 정말 구수하고 맛날것 같네요...
    보글보글 찌개도 군침도는데요!
    맛있는거 많이 해서 드시고 건강하세요..

  • 3. 둥이
    '07.2.23 8:26 PM

    우와 정말 맛나보여요!!
    유용하게 잘사용하세요
    가족분들이 행복하실거 같아요

  • 4. 안나푸르나
    '07.2.23 9:11 PM

    열심히 눈여겨봅니다.
    사고싶어서....

  • 5. 초록나무숲
    '07.2.23 10:24 PM

    잠시 쉬고있는 우리집 무쇠솥과 후라이팬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 6. 바람돌이
    '07.2.23 10:56 PM

    무*나라 24cm 양수 냄비 오늘 받았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적당히 크기라 마음에 듭니다.

  • 7. 지원
    '07.2.24 10:29 AM

    김치찌개에 밥 먹고 싶네요^^
    저희집도 아주 잘 사용하고있는애들이랍니다

  • 8. 레몬트리
    '07.2.24 2:41 PM

    저도 눈여겨봅니다. 사고 싶어서
    그동안 꾸~욱 참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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