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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수성동계곡~탕춘대성~북한산 비봉~진관사까지

| 조회수 : 768 | 추천수 : 2
작성일 : 2024-03-17 11:00:28

 

 


겨울 끝자락 어느 주말.

경복궁역 내려 자하문길 따라 5분.모던에 고색의 자하문길의 랜드마크,우리은행 효자동 지점이 나오고.

옛 상업은행으로 청와대 주거래 은행이라 한껏 멋을 부린 것.복개된 왼쪽 길 따라 10여분 오르면 인왕산 계곡의 상징 수성동계곡(청계천으로 흐름)



옛집터에 이상 전시관.

태어나고 폐렴으로 요절할 때까지 거의 전 시기를 살던 곳.맞은편 가까이에 절친 표현주의 화가 구본웅(강수진 외할아버지)의 집터가 있고.구본웅은 이상의 초상인 <친구의초상>, 이상의 애인 금홍을 그리기도<푸른 머리의 여인>.이상의 부인 변동림을 소개한 이도 구본웅(사망 후 변동림은 김환기와 재혼).둘은 금홍이 마담으로 있던 종로 제비 다방에서 소설가 박태원(봉준호 외할아버지)과도 자주 만남.

 


세종마루.

세종의 아버지 태종이 잠저 시절 이곳에서 세종을 
얻었기에.사통팔달 오거리로 인왕산 아랫 마을 사람들은 이곳으로 수렴.바로 옆이 통인시장.



윤동주가 잠시 하숙하던 곳.



박노수 미술관도 지나고.

가까이에 박노수가 배웠고 근대 한국화 새 지평을 연 청전 이상범 고택이 있고.



5분이면 바로 수성동 계곡 초입.

예전엔 시립아파트로 산만했으나 2000년대 이후 노후 아파트를 철거해 옛모습으로 복원.


그 복원 기준이 바로 겸재 정선의 '수성동도'

안평대군의 비해당이 있던 곳이기도.

부암동의 무계정사도 안평대군 별장.

 


돌다리 보이시나요?
당시에도 기린교라 했답니다.언젠가 유실 되었다  근래 찾아내 복원했고.지금도 정상에 오르려면 저 네명의 선비들이 걷는 방향을 따르면 됩니다.

 

 


수성동(水聲洞)

우당탕탕 물소리가 들린다는 뜻으로 한여름 장마 때는 바위산이라 더 대단했겠죠.


기린교.


 

남산도 보이고





정상 치마바위도 보이고

 


왼쪽 북악산 자락이 응봉 거쳐 창덕궁 후원으로 이어짐을 한눈에 알겠네요

후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라는 얘기.가운데 흰 건물이 감사원.


중앙 좌우 녹지대는 북악산 응봉~창덕궁 후원~종묘~세운상가 라인.

그 뒤 녹지대가 낙산.

 


당겨 보니.

낙산 따라 도성 성곽도 보이고.

뒷 고층은 용적률 절정의 청량리 재개발 주상복합.



남산 우측으로 청계산~관악산~안양 삼성산


저 위가 석굴암

 


인왕산의 상징 병풍바위

 


병풍바위는 사천 이병연의 집(우측 아래)과 함께 겸재의 '인왕제색도'의 중심.비온 뒤 맑은 인왕산을 그린 것.이젤 놓인 시점은 아래 옥인동 군인아파트.

 


치마 바위라고도.

무주 덕유산 옆엔 적상산(赤裳山) 처럼 치마를 빗댄 산들이 좀 있어요.가을 단풍 땐 붉은 치마 자체.

 

중종반정으로 출궁된 중종의 첫왕비인 단경왕후.

그녀는 인왕산 아래서 살았는데 매일 이곳 병풍바위에 올라 다홍 치마를 걸었답니다.중종은 경복궁 내 경회루에 올라 응답했고(야사).

 

양손에 떡을 쥔 단경왕후 아버지 신수근!

딸 하나는 연산군에,또하나는 중종(君 시절)에 시집을 보냈으니 연산군엔 매부요,중종엔 장인.그러나 기막힌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연산군을 몰아내고 중종을 옹립한 반정의 핵심 인물인 박원종이 칼을 목에 대고 선택을 강요한 것.

'처남을? 장인을?..'

결국 처남을 택한 순간 박원종의 칼에 목은 베이고.단경왕후는 출궁 후 다홍치마 들고 매일 인왕산 등산 시작.그러나 신수근은 후대에 정몽주 버금가는 충신으로 복권.

 

왼쪽으로 클라이머 보이나요?

그쪽까지 전체적으로 보면 아래~


왼쪽으로 각자를 지워뭉갠 흔적 보이시죠?
일제 때 새긴 '東亞靑年團結'(우측) 대형 각자.

1939년 15만 조선청년의 강제징집 기념대회를 경성에서 열었는데 그 기념으로.왼쪽의 작은 글자들은 그 내력을 새겼고.아래 사대문 안에서 보면 확 보였겠죠.

 

그럼 나는 지금 어디 쯤에 와있을까?

인왕제색도의 부분도로 보면 바로 여기!


대각선으로 등산로 보이시죠?

2/3 지점 네모바위 인근이 나.여기서 정상 까진 10분 거리.



석굴암

명작은 모방품을 양산하고.

석굴암 이름의 암자가 많아요.인근 도봉산에도.

바위 밑에 법당을 차리면 곧 석굴암.쉽죠?



내부


 


볕드는 곳마다 판을 깔았고

 





경복궁도 보이고



우측 여의도 63빌딩도 보이고


 

드디여 성곽 능선길 도착



정상에 이르니 너머로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앞 기차바위.멀리 북한산 비봉 능선,우측은 북악산.

북한산 보현봉이 북악산으로 이어짐을 알수있고.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성곽길을 버리고 기차바위로 월담.



도성 성곽은 북악산으로 이어지고

아래는 부암동.



기차바위로 하산이 좋은 이유.

 


완행열차 타고 내려가다,

1.좌를 택하면 서대문구 홍제동 문화마을&개미마을,

2.우는 안평대군의 무계정사,대원군의 석파정이 있는 부암동,

3.직진하면 세검정 삼거리&홍지문



나는 3번 선택.

홍지문~상명대학교~상춘대성 따라 비봉으로



부암동


12시 부터 시계 방향으로

평창동~부암동~홍지동(9시)~구기동(10시)~신영동(11시)

 



딱 이 만큼이 부암동

 

탕춘대성 흔적



홍제역~정릉 외곽도로 구간은 기차바위 아래를 관통.

 


장쾌한 북한산 비봉능선.

왼쪽 부터 불광동의 배산 족두리봉을 시작으로,

향로봉~비봉(좌에서 1/3지점)~사모바위~승가봉(아래에 승가사)~문우봉(아래 문수사) 거쳐 보현봉이 우뚝하고



비봉 줌 인

진흥왕 북한산순수비가 보이고.오늘 궁극의 목적지.



홍제천 너머로 탕춘대성이 보이고.우측은 상명대.

탕춘대성은 인왕산 기차바위~홍지문~북한산 비봉까지 한양 도성과 북한산성을 남북으로 연결한 것.

병자호란 이후 60년이 지난 시점에 숙종의 강력 의지로 북한산성 축성이 끝나자 마자 공사를 시작해 1년만에 완성.

청 태종이 물러난 조건 중의 하나가 성을 쌓지 않는다는 것.보수 대신들의 반대에도 강행한 숙종의 역작.

한성 도성도 대대적으로 보수했는데 지금의 성곽은 숙종 이후 모습.이로서 북으론 북한산성,남으론 남한산성,서쪽으로 강화도의 강도성이라는 수도권 방어체계가 완성.그러나 이후로 외적 침입은 없었다는.



앞 홍제천은 모래내 지나 상암월드컵 운동장 앞 난지도로 흐르고.뒤로 보이는 산이 스위스 그랜드 호텔의 백련산.



그런데.

김포공항~여의도~반포 라인의 한강 이남서 보면 북한산의 얼굴은 어떨까?

사실 정상 백운대는 앞 문수봉~보현봉에 가려 보이질 않아요.문수봉~(대성문)~보현봉만 우뚝하죠.실제로 보현봉이 북한산 얼굴이라는.

 

보현봉은 지맥이나 풍수상으로도 매우 중요.

백두대간은 금강산에서 한 가지를 서남쪽으로 치는데 한북정맥으로 임진강과 한강을 가르고.한북정맥은 도봉산 거쳐 북한산 백운대서 한껏 용트림한 후 문수봉과 보현봉에서 숨을 고르죠.문수봉은 비봉능선으로 이어지고 보현봉은 왕도의 배산이 되는 북악산을 낳습니다.

보현봉은 형제봉~보토재~구진봉을 거쳐 북악과 인왕으로.그래선지 보현봉은 기가 쌔다며 무속인의 성지로 여겨저 정상 언저리는 황폐화.지금은 출입금지.하지만 야밤이면 지금도 무속인의 잠행은 계속.

조선 개국 후에도 풍수상 중요 지역으로 관리되었는데 보토재가 실례.북악터널 위가 상대적으로 지형이 낮아 비보한다며 평창동의 흙들을 대대적으로 가져 지형을 보강했죠.흙을 보강했다 해서 보토재.

이 보토제~형제봉은 유사시 국왕의 북한산성의 대성문으로 진입 루트이기도.

 


왼쪽이 비봉(碑峰)

우측 문수봉과 보현봉.

사이의 움푹한 곳이 사자령인데 대성문이 있습니다.

임금이 드나 들기에 大城門이죠.

사자는 불법을 수호하기에 사찰 앞 고개를 사자령이라고들 합니다.



홍지문 도착.

그래서 인근의 동명은 홍지동.



숙종이 탕춘대성을 쌓을 때 홍제천에 세운 문루가 홍지문.뒤로 상명대.

 

윗 사진과 같은 구도로 찍힌 1925년 이전 사진이 있으니~


홍제천 하류 세검정로 맞은편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찍힌 것.

우측 나귀 행렬 보이시죠? 그 길의 확장이 현 세검정로.우측 산성은 인왕산 기차바위로 이어지고.홍지문 바로 뒤 품 넓은 구릉은 상명대학교 자리.원경의 우측이 보현봉,맞은편은 문수봉.화장이 지워지니 보현봉이 북한산의 얼굴임을 한눈에 알겠네요.아쉽게도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오간수구와 홍지문은 쓸려갔다는.

 




다섯 개의 수로로 되었기에 五間水門


弘智門

 

탕춘대성(蕩春臺城 ) ?

세검정 동쪽 가까이에 연산군의 탕춘대 정자가 있었기 때문.성을 쌓은 후 동쪽 ( 성내 ) 에 북한산성을 관할하는 총융청 ( 摠戎廳 ) 의 군량미 창고 ( 상창 ) 와 선혜청의 대동미를 보관하는 창고 ( 하창 ) 을 지었다는.두 창고를 평창 ( 平倉 ) 이라 했는데 평창동의 이름 유래.

도성의 서쪽에 있었기 때문에 서성 ( 西城 ) 이라고도.

 


홍지문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탕춘대성.

성곽 등산로가 없어 상명대 후문으로 우회합니다.



상명대를 길게 우회한 후 탕춘대성 따라 비봉으로



왼쪽으로  산성 석축이 있고.

등산로는 석축 위를 보강한 토성 따라 이어지고



암문(暗門)


길은 솔밭이라 더욱 좋고.

우측으로 빠지면 구기동

 


비봉

  당겨 보니



아래 구기동

북악,인왕 사이로 남산


당겨 보니

아래 이북5도청이 보이고

1.21사태 때 비봉을 출발한 공비들도 아랫 길을 따라 내려갔죠.



아래 인왕산에서 출발해 앞 능선 타고왔고.

인왕산 기차바위서 이곳까지의 산성을 탕춘대성이라 합니다.좌 종로구,우 서대문구.인왕산 우측이 안산.

 

자 보실까요?

시계 방향으로 남산~안산~인왕산~북악산~낙산(보이진 않지만)

1392년 조선이 개국하고 1395년 공사를 시작해 1년만에 도성을 쌓았지만 혹 2백년 후쯤 개국했다면?

아마 안산까지 포함해 도성을 쌓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그렇다면 한강 거쳐 서해까지 진입해 보다 진취적인 조선이 되었을지도.



앞 향로봉 어깨 춤을 애돌아서 비봉으로~~

 




조형적으로도 멋지고



비봉 능선에서 멀리 백운대 정상.

너머로 의정부시.



우측 비봉은 문수봉~보현봉~노적봉~백운대로 이어지고



백운대를 줌인.

중앙으로 북한 산성도 보이고



이제 능선 따라 비봉 향해.



눈 쌓인 겨울에는 통제


 

아래서 당겨 보니~

사격장 표지같나요? 26개 총알 자국이.

파인 각도를 보니 정면이 아니라 아래서 위로 비스듬히.아래 쪽에서 조준 사격을 한 것.장난 삼아 사격 시험을 했겠죠.그럼 누가?

북한산성 안은 한국전쟁 때 중공군이 주둔하던 곳.

이후 미군의 B29 폭격으로 북한산성 내는 불바다.

중공군들의 사격 때문일 가능성이 클듯.

산성 내 산영루 옆 비석들에도 수많은 사격 흔적이 있고.또 모르죠 국군 장교들이 자랑삼아 했을 지도.

문화재 개념이 없었던 시기로 당시 많은 사찰을 인민군 은신처 된다며 불살랐으니.

 


바위 크랙은 붙잡고 오르다 보니 비봉이 보이고

 


누군 카톡~~



누군 비봉 배경 삼아 멍 때리고~~



비봉 능선은 서쪽으로 뻣어가고

멀리 서해.



한강은 좌에서 우로 흐르고.

서울의 한강은 동서가 아닌 남에서 북으로 흐릅니다.

파주 오두산 전망대서 임진강과 만난 후 비로서 서진하며 서해로 빠져들죠.

중앙 한강 앞으로 행주산성.더 멀리 부평 계양산.

 

자,비를 벗삼아 안복을 누려보죠!! 



진흥왕(540∼576)의 북한산 순수비

광개토대왕에 버금가는 유물.

진흥왕이 세운 국경비는 5개.가야를 정벌하고 세운 창령비,죽령 내머 단양 남한강 변에 세운 적성비.그리고 북한산,황초령,마운령에 세운 3개의 순수비.

巡狩碑~~

왕의 순수(순시)를 기념하여 세운 비(碑)로 내 땅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순수는 원래 천자(天子)가 천하를 돌며 천지산천에 제사하고, 그 지방의 민심을 어루만지고 진휼하던 고대 중국의 전통.

정확히는 북한산 순수척경비(巡狩拓境碑)가 맞겠고


비의 형태는 직사각형의 다듬어진 돌.

보이시죠? 암반 위에 2단의 층을 파서 만들고 세운 것.윗부분에 지붕돌을 씌운 흔적이 있으나 없어졌고.비 몸의 크기는 높이 1.54m, 너비 69㎝. 비에 쓰여져 있는 글은 모두 12행으로 행마다 32자가 해서체로 새겨져 있고. 진흥왕이 이곳을 온 목적과 비를 세우게 된 까닭,대부분이 진흥왕의 영토확장을 찬양하는 내용.마지막에 승려 모모가 동했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이들 승려가 쓴듯하고.당시 승려는 최고 지식은 그룹.원효,의상,자장 처럼.

 


진흥왕 순수비임을 최초로 밝힌 이가 추사 김정희.

때는 1816년.

탁본을 떠와 황초령비(당시에는 진흥왕 순수비임이 밝혀졌음)와 면밀히 비교 검토한 후 진흥왕 순수비임을 밝혀냈다는 내용을 비 측면에 새겼다는.추사는 탑본과 해석을 청나라 금석학자들에게도 전했고.

 

추사는 어려서 아버지 김노경과 북한산을 유람한 적이 있었어요.아버지 친구와 함께 3박4일.숙종 때 북한산성이 축성되고 당대 지식인들에게 북한산성이 있는 북한산을 유람하는 것은 일종의 성지순례.

추사의 유람 루트는 오늘 산행과도 많이 겹치네요.

1.인왕산~북악산 사이 자하문을 빠져나와 평창동 계곡을 따라 대성문으로 들어가 중흥사에서 1박.

2.산영루에서 시회를 갖고 인근 부왕사에서 2박.

3.대서문으로 빠져나와 북한산 자락을 따라(현 북한산 둘레길) 진관사에서 3박.

4.진관사 계곡을 따라 비봉능선으로 오른 후 반대편의 승가사 도착 후 바로 위쪽 비봉에 오름.그때 추사는 비를 도선국사 비로 알았고.누군 무학대사비로.

함경도 마운령비는 이전에 진흥왕 순수비로 알려지긴 했으나 관심에서 완전 사라졌다가 육당 최남선이 국토순례로 팔도를 누비다 재차 밝혔고. 

성리학에 매몰된 조선 선비들이 얼마나 자국의 역사를 등한시했는지를 알 수있는 실례.사기,춘추,한서,자치통감 등은 달달 외면서 말이죠.

 


한강 너머 서해 까지 한눈에 들어오니 순수비로서 가성비는 이보다 좋을순 없죠.


산정에서 1500년 전과의 만남.

감성의 일렁임 같은 거 없나요? 늘 쫒기는 산행이지만 비봉에선 한참을 머무른다는.



레플리카임을 알리는 문구 보이시죠?

진품은 중앙박물관에.

예전에는 그냥 같은 크기의 석물만 세워두었으나 노통 시절 등산 메니아 문재인 실장의 건의로 실물과 똑 같은 복재품을 제작해 세웠고.

그리고 그때 문화재청은 현상금을 걸었답니다.비 지붕돌 일부라도 찾은이에게 주어진다는.비봉 아래 어딘가에 떨어져 나가 뭍혀있을 가능성이 크고.



그럼 진흥왕 때 세운 비는 어디서 제작했을까?

복제품을 제작하면서 성분을 분석해보니 뜻밖에도 북한산 것이 아니였던 것.아래 어디서 제작해서 끌어올린 거죠.어딜까요?

생각엔 원석을 가져와 세검정초등학교에 있던 장의사에서 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장의사는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한강변 최고 사찰이었으니.현재 당시 당간지주가 남아있고.


 


저 아래로 진관사가 보이고

우측 응봉 능선 따라 하산합니다



응봉능선에서 바라본 정상.

바로 앞 능선은 의상능선.의상능선 따라 산성을 쌓았고.정상 백운대와 앞 의상능선 사이가 북한산성.







의상능선.우측이 문수봉



거북 바위?







위에 앉아 마지막 휴식.



산성 보이시죠?

 


줌인~~



아래로 진관사가 보이고







비구니 청정도량 진관사.

잔관내동,진관외동은 여기서 유래.









진관사 계곡.

어린 추사 일행은 진관사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후 진관사 계곡을 따라 비봉능선으로


함월당

달을 품는 곳.

템플스테이는 여기서.저 위쪽에는 큰 채마밭이 있습니다.식자재 자급자족.

2013년 서울시 최우수건축상을 받았답니다.

 


이 정도면 한옥 호텔.


장독대

사찰음식 본향은 진관사.

이유는 태조 때부터 행해진 진관사 수륙제 때문.진관사 수륙제는 국가무형문화재 .

수륙재 때 제상에 올린 음식이 발전해서죠.

이성계가 말년에 더욱더 불교에 의탁한 이유 중 하나가 개국하면서 너무나 많은 피를 보았다는 것.

그래서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고 극락왕생을 유도하는 수륙제를 해마다 대대적으로 열였고.그 수륙제의 주관이 진관사.요즘 같으면 국립현충원.

 




외국 명사들이 한국에 오면? 광장시장이라구요??

그건 조회수 올리기 기레기 짓이구요.진관사에도 많이들 옵니다.






석축이 참 멋스럽죠?

3단으로 같은듯 다른 소재 사용

 



경내를 빠져 나갑니다

 

어두워지고

 

사하촌은 지금 한옥마을로 탈바꿈.





하나고 앞에서 바라본 북한산

좌 백운대 부터 우 족두리봉까지 한 프레임에 다 들어오네요.동내 뒷산같다구요? 

족두리봉서 백운대 까지를 북한산 종주길이라 하는 데 완주하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가능합니다.



동서로 길게 뻗은 북한산~도봉산.

고려 개경의 송악산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긴 성채처럼 보였을 터.당시 한양은 남경으로 고려 왕조의 행궁이 있었고.위치는 인왕산 아래 현 경희궁 자리로 추정. 그리고 이성계는 1392년 조선을 개국하면서 생각했겠죠.

'새 왕도는 저 성체 너머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4.3.17 4:12 PM

    진관사까지 걸어갈 수 있나요?
    인왕산은 최근 계속 다니고 있어요
    서울시가 다 보여서 너무 좋더라구요
    많은 사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wrtour
    '24.3.18 9:30 PM

    연신내역(3번출구)에서 버스로 10분 거리.
    하나고,진관사 하차 후 걸어서 20분 정도면 진관사.길이 너무 잘가꿔져 있어 편해요.

    등산으로 진관사 가시려면 구기동 이북5도청~승가사~비봉~진관사 계곡 이게 가장 일반적인 코스.응봉능선 타고 내려가면 전망이 좋긴한데 약간 코스가 험하고.

  • 2. Juliana7
    '24.3.17 4:15 PM

    인왕산은 영험해서 조선시대까지는 일반서민은 못올라가게 했다고 들었어요
    선바위 가보면 진짜 그런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무학대사가 거기서 빌어서 태조가 위화도 회군을 성공했다고 하네요.^^

  • 3. 봄여름1
    '24.3.27 11:57 AM

    해박하세요. 넘 재미나게 봤습니다. 인왕산은 전국의 초중고생들이 수학여행이나 소풍으로 한번은 와야한다고 생각해요. 정상에서 느껴지는 전율이 있더라고요.

  • wrtour
    '24.3.30 11:41 AM

    맞아요.산책하듯 오르다 보면 스스로들 놀라는것 같아요.
    다들 '인왕산이 이렇게 좋은 산이었어?' 하죠.6백년의 과거 현재.너무나 많은 게 보이고 느껴져요.그리고 휴식은 반드시 정상이 아닌 기차바위에서!!!

  • 4. 씨페루스
    '24.3.31 2:09 PM

    도대체 경복궁역에서 진관사까지 몇시간이나 걸리셨을까요?
    옛사진의 오간수문과 홍지문과 산성. 너무나 아름답네요.
    지금은 사라졌다는게 안타까워요.
    비봉의 복제에 문재인실장이 관련된 일화도 재미있어요.
    비봉에 가보고싶은데... 바위산이라 만만치 않겠죠?

  • wrtour
    '24.3.31 7:58 PM

    북한산은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눠져요
    1.보광동 족두리봉~비봉~문수봉
    2.문수봉~대성문~백운대(북한산성 구간)

    보통 휴일 북한산 등산은 두 구역 중 하나를 선택하죠.둘을 한번에 하는건 무리.
    비봉이 좋은게 서울,한강,인천,서해안 전망이 좋다는 것.
    비봉을 가장 손쉽게 이르는 길은
    1.불광동역 이나 독바위역에서 접근하는 방법
    2.구기동 이북5도민청
    이중 가장 단기간이 구기동서 접근.
    구기동에서 오르면 넉넉잡고 2시간이면 충분.
    하산은 족도리봉,건너 진관사, 아니면 승가사 쪽으로.그외 여러 하산길 있고.
    어느쪽이든 1시간 반이면 충분.

    관악산 다닐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경복궁역~인왕산~탕춘대성~비봉은 보통 등산 페이스로 3~4시간을 족이 걸리겠죠.진관사 하산은 1시간 조금 넘고.

  • 5. 별동산
    '24.3.31 4:35 PM

    해박한 지식과 체력에 감탄하게 돼요. 올려주신 순서대로 걸으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 wrtour
    '24.3.31 8:00 PM - 삭제된댓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등산 초보라면 두산을 오르는 거니 좀 힘들겠죠.어느 정도 등산을 하신분은 맘만 먹으면야

  • wrtour
    '24.3.31 8:03 PM - 삭제된댓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등산 초보라면 두산을 오르는 거니 좀 힘들겠죠.어느 정도 등산을 하신분은 맘만 먹으면야.
    중급 정도 등산이라면 비봉까지 쉬엄쉬엄 3~4시간요

  • wrtour
    '24.3.31 8:04 PM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등산 초보라면 두산을 오르는 거니 좀 힘들겠죠.어느 정도 등산을 하신분은 맘만 먹으면야.
    중급 정도 등산이라면 비봉까지 쉬엄쉬엄 3~4시간요.하산은 1시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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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30 밤 하늘의 별 처럼 2 도도/道導 2024.04.26 138 0
22629 배필 4 도도/道導 2024.04.25 222 0
22628 보고싶은 푸바오... 어느 저녁에 1 양평댁 2024.04.24 396 0
22627 남양주 마재성지 무릎냥이 9 은초롱 2024.04.24 979 0
22626 그렇게 떠난다 4 도도/道導 2024.04.24 223 0
22625 홍제 폭포입니다 2 현소 2024.04.23 285 1
22624 오늘은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날 4 도도/道導 2024.04.23 222 0
22623 아파트 화단의 꽃들 1 마음 2024.04.22 290 0
22622 민들레 국수 모금액입니다 1 유지니맘 2024.04.22 671 1
22621 여리기만 했던 시절이 4 도도/道導 2024.04.21 315 0
22620 진단조차 명확하지 않은 ‘암’!! 암진단은 사기? 허연시인 2024.04.20 476 0
22619 천사의 생각 4 도도/道導 2024.04.20 265 0
22618 산나물과 벚꽃 1 마음 2024.04.19 348 0
22617 소리가 들리는 듯 2 도도/道導 2024.04.19 231 0
22616 잘 가꾼 봄이 머무는 곳 2 도도/道導 2024.04.18 277 0
22615 민들레국수 만원의 행복 시작 알립니다 2 유지니맘 2024.04.18 594 1
22614 세월을 보았습니다. 4 도도/道導 2024.04.17 373 0
22613 이꽃들 이름 아실까요? 4 마음 2024.04.16 471 0
22612 3월구조한 임신냥이의 아가들입니다. 9 뿌차리 2024.04.16 1,573 1
22611 새벽 이슬 2 도도/道導 2024.04.16 245 0
22610 월요일에 쉬는 찻집 4 도도/道導 2024.04.15 493 0
22609 믿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2 도도/道導 2024.04.14 278 0
22608 유종의 미 4 도도/道導 2024.04.13 384 0
22607 복구하면 된다 2 도도/道導 2024.04.12 600 0
22606 새롭게 극복해야 할 나라 8 도도/道導 2024.04.11 5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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