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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유럽여행 왔습니다

웃프다 조회수 : 19,983
작성일 : 2017-11-21 04:27:44
근데
즐겁지가 않아요
10주년 여행인데
떼어놓고 온 애들만 생각나고요
제가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도 아닌데
애들생각에
제 일 생각에
지금이라도 한국에 가고 싶어요
정말 잘 즐기던 저인데
달라졌네요
이 여행 바라지 않는다 했지만
남편이 꼭 가고싶다고 해서 벗이나 해주자 왔는데
남편이 체력도 다소 약해서 자기전에 두 번은 들어와야 하고 ㅎ
이렇게 쉴거면 집에나 있지
왜 외국까지 와서 쉬어야 하는지 ㅎㅎ
몸 약한 사람 이해해줘야지 하면서도
자기한테 고마워하라고 농담으로 깐죽대는데
오고싶어 온 것도 아닌데 ㅋㅋ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친구랑 오면 수다라도 잼나게 떨죠
이 사람은 주구장창 핸드폰 검색만 하고
말도 없고
좀만 걸음 숙소가야해요 ㅋㅋ
이게 제가 애들과 떨어지면서까지 의미있는 일인가 싶어요

혼자가라 그래도 싫다더니
저는 도를 닦습니다
어제도 그러더니
여기시간 6시부터 5시부터 잠을 자요 ㅎㅎ ㅎㅎ

이 사람하고는 외국에 오는 일을
피해야겠습니다 하핫 ㅎ

IP : 37.228.xxx.44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세요~
    '17.11.21 4:48 AM (87.63.xxx.226)

    저는 여행가면 카페를 2시간 정도마다 들러요. 여행지가 유럽이라면 커피나 케익 가격이 낮은 편이니 저렴하게 발도 쉬게 해주고 당도 보충하고 그렇게 기운을 돋궈 주세요.

    저녁 만큼은 좋은 식당 가시면 아무래도 분위기상 이야기를 하게 될텐데...^^
    큰 맘 먹고 나선 길이니, 아무쪼록 유쾌하게 마무리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 저는
    '17.11.21 4:54 AM (79.59.xxx.129) - 삭제된댓글

    유럽에 20일째 남편과 여행중인데요.
    참 좋은데요.

  • 3. 저도
    '17.11.21 4:57 A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그건 괜찮아요
    근데
    숙소로 자꾸 들어와서 코골고 자요 ㅜㅜ
    지금이라도 한국가고 싶어요 한 번씩 훅 올라오네요
    저렇게 쉴거면 집에서 쉬지 ㅋㅋ

    스톡홀롬 갔다가
    지금은 남아일랜드에요
    여행한지 5박6일 되어가고 있는데요
    3주 여정이에요
    애들보는게 나아요
    진짜 동양여자 혼자다니기도 괜히 편칠않고...
    좀 울고싶기도 해요 ㅋㅋ

  • 4. 즐겁게
    '17.11.21 4:58 AM (77.58.xxx.237)

    어차피 오신거 한국 일은 다 잊으시고 남편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여유있게 천천히 보시고 중간중간 쉬시면서 구경하시면 그게 휴가지요. 뭐 .
    시차 때문에 일찍 주무시는 것 같은데 한 잠 주무시고 다시 나가셔도 될텐데.

  • 5. 윗님은
    '17.11.21 4:58 AM (37.228.xxx.44)

    어떤 패턴으로 하시는데요
    남편이 매일 초저녁잠 자는건 아니겠죠? ㅎㅎ

  • 6. 즐기세요~
    '17.11.21 5:02 AM (46.5.xxx.38)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잖아요^^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서 두세시간에 한번은 카페나 식당이건 쉬어줘야하더군요.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도 드시구 맛집도 다니세요~
    비타민제 먹으며 여행하니 컨디션 회복에 좋았어요.

  • 7. 체력
    '17.11.21 5:08 AM (112.163.xxx.122)

    체력약한 남편분이랑 다니 시려니 갑갑 하시겠어요
    그럴 땐 얼른 포기 할 건 포기 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혼자 숙소 내려 가셔서 한 잔 하시거나
    숙소에서 영화 한편 보시면서 한 잔 하시거나
    사우나 있는 곳이면 가셔서 여독 이라도 푸세요
    아니면 욕조에 거품 보글보글 양껏 해 놓고
    와인 한 잔 하세요
    집에 두고 온 아이들은 잊고
    엄마이자 부인인 것도 잊고 즐기세요
    각자 즐기는 스타일이 달라서 그래요
    그럴 땐 짜증내 봐야 나 만 손해예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 8. .....
    '17.11.21 5:13 AM (94.216.xxx.130)

    저녁에 일찍 자는 건 시차때문일거에요..나이 한 두 살 더 먹을 수록 확실히 시차 적응 힘들어해요. 어짜피 지금 유럽은 해도 일찍 지고 밤에 할 일도 없으니 긍적적으로 생각하세요. 요즘 밤에 다니는 것 위험하기도 하고요....
    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다니시는 게 나을거에요..한국 돌아가시면 또 왜 재미있게 못보냈다 후회하실 거에요. 남편분 너무 힘들어하시면 택시 타고 근처 쇼핑몰 구경하세요. 마이택시나 호텔서 불러주는 콜택시 이용하시고요.
    섭섭함 푸시고 남은 기간동안만이라도 즐거운 여행하세요

  • 9. 유명하죠
    '17.11.21 6:01 AM (121.131.xxx.198)

    카르페 디엠!

  • 10. ....
    '17.11.21 6:32 AM (96.246.xxx.6)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즐기시오!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답니다.

  • 11. ==
    '17.11.21 6:38 AM (220.118.xxx.157)

    음, 그 정도면 미리 준비를 좀 하실 걸 그랬어요.
    작년에 남편 안식년이라 유럽여행 보름하고 왔는데 아무래도 50대이다보니 남편 체력이 걱정되더군요.
    먹는 알부민 챙겨가서 저녁마다 한포씩 먹여가며 여행했어요. ㅎㅎ
    체력이 떨어지면 아무 것도 눈에 안 들어오죠.
    맛난 거 많이 드시면서 체력 보충해 가며 잘 즐기고 오세요.

  • 12. 시차극복
    '17.11.21 6:58 AM (222.239.xxx.166)

    시차 적응이 유난히 잘 안되는 사람이 있고 하루면 몸이 적응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 13. ㆍ.
    '17.11.21 7:26 AM (14.54.xxx.8)

    여행가서 안맞는 사람이 있어요
    후배랑 여행갔는데 계속 피곤하다고 하고
    저녁에도 자려고 하니 어디 나가서 맥주라도 한잔 하고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ㅠㅠ
    음식도 안맞아서 현지식 못먹겠다 투정질 ㅠㅠ
    진짜 인간이 싫더라고요
    같이 살지 않는게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 14. 저도
    '17.11.21 7:41 AM (211.58.xxx.167)

    남편이랑 가면 폭망이에요. 신혼여행부터 8시에 자더군요. 심심해서 죽을뻔

  • 15. 111
    '17.11.21 7:44 AM (175.198.xxx.128) - 삭제된댓글

    전 벌써 4년전이네요. 남편과 둘이만 유럽 3주 여행했어요.
    너무 너무 행복했었어요.
    힘들면 힘든대로.. 유럽은 워낙많이 걷기때문에 각오해야해요.
    중간중간 카페도 들르고 해서 쉬어가세요~

  • 16.
    '17.11.21 8:12 AM (175.193.xxx.186)

    남편쉴때 같이 들어가지 마시고 혼자 즐기시다 어디서 꼬 보자 하세요~

  • 17. @@
    '17.11.21 8:13 AM (125.137.xxx.148)

    저도 남편이랑 둘이 갈 생각 없구요..
    더군다나 아이 놔두고는 더 싫네요..
    결혼기념일이 뭔 대수라고요..
    이왕간거 빨리 잡념 떨치고 여행 잘 하세요..

  • 18. 일정을 꼭 같이
    '17.11.21 8:44 AM (43.230.xxx.233)

    하라는 법 없죠. 전 남편 피곤해 하면 먼저 들여 보내요.
    유럽이 아까워요 마음껏 즐기세요.

  • 19. ㅁㅁ
    '17.11.21 9:00 AM (1.233.xxx.136)

    지나보면 후회 됩니다
    즐기세요
    엄마입장에서 시간날때마다 애들생각 나고 하는데
    생각난들 지금 당장 할일도 없으니
    당장은 후회 없이 즐기는 일입니다

  • 20. 남편 출장
    '17.11.21 9:13 AM (114.201.xxx.29)

    가끔 따라가면
    저 혼자 마트며 백화점, 시장.. 검색해서 돌아다녀요.
    남편은 호텔에 들어가 쉬라하고
    혼자서라도 호텔 주변 구경해보세요~~~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 21. 플럼스카페
    '17.11.21 9:18 AM (182.221.xxx.232)

    10주년이면 애들이 어려서 더 눈에도 밟힐 듯 해요.
    남편분이 체력이 진짜 약하신가봐요. 유럽가서 5.6시부터 잔다는건 정말 아깝네요.
    저는 15주년 다른 부부팀은 18주년 기념이라고(패키지였음) 오셨던데 그쪽은 애들 걱정 하나도 안 하시더라고요^^;

  • 22. 와우
    '17.11.21 9:46 A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부럽기만 하네요.
    물론 애들 생각 간절한 것도 이해되고요.
    이왕 가셨으니 충분히 누리고 즐기시길...

  • 23. 행복한여행
    '17.11.21 11:36 AM (112.150.xxx.63)

    서로 패턴이나 취향이 안맞으시면
    각자 하고싶은거 하는 시간을 보내다가
    (예를들면 남편은 낮잠. 카페에서 쉬기
    아내는 미술관 관람. 쇼핑. 등)
    몇시에 만나기! 이런거 어떠세요.
    저희 부부가 그렇게 하거든요.
    만족도 높아요~~~ㅎㅎ
    기왕 가신거 우울해 마시고 즐거운시간 보내고 오시길요

  • 24. 거꾸로..
    '17.11.21 1:30 PM (152.99.xxx.114)

    저는 제가 체력이 약한편이라
    어디가서 많이 걸어야할거 같으면 까페에 자리잡고 앉아서 쉬고 사람구경하고 있어요
    그러면 남편은 두어시간 잘보고 만나서 같이 또 이동하고 합니다.

    미술관가서도 전 보고싶은 작품위치 체크한 후에 그근처 의자에 앉아있을테니 다보고 오라고 하면
    남편혼자 구경하고 저 있는데로 돌아와서 같이 이동해요.

    전 그동안 천천히 쉬면서 감상도하고 다음코스에 뭐 볼까 생각도 하고 식사할 레스토랑도 더 골라보고요.


    기왕간거 즐기다오세요

  • 25. 때가
    '17.11.21 1:47 PM (222.99.xxx.43)

    결혼 10년차시면
    애들도 어리고, 남편도 일 많아 피곤할 때고,
    부부사이 보다 육아에 집중할 때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나중에 마음이 여유로울 때 다시 가심 좀 나을거예요

  • 26. 제가
    '17.11.21 2:26 PM (175.223.xxx.20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같은 체질이라 해외여행 못가요.
    미움받는 민폐 캐릭터로 전락하거나 따라다니다 과로사 할까봐 ㅎㅎㅎ

  • 27. 웬 베스트 ㅎㅎ;;;;
    '17.11.21 2:47 PM (37.228.xxx.44)

    남편이 또 혼자있는건 싫어해요
    그래서 제가 따라가기 싫대도
    졸라서 저를 유럽에 데려온거죠
    한편 이기적이죠
    지는 나를 생각해준다지만
    지금 있는 곳
    저는 제 양껏 보지도 못했는데
    곧 씻고 떠나야 하는데 훅 열받네요 ㅋㅋ
    아까 제가 안되겠다고 우울병 돋겠다고 서울 가겠다는 말을 할정도 였어요 제 마음이 ㅋㅋ

    자기한테 다 맞춰줄 순 없냐고 하네요 ㅋㅋ

    혼자다니지말래요
    그건 자기가 심심하다고
    밤에 펍도 가고싶은데 못 가고 ㅜㅜ(여기 더블린,골웨이)
    그나마 각자도생만이 살 길 인거 같습니다

    아픈 사람한테 너무한다고
    저 나쁘대요 ㅋㅋ

    아니 아프면 집에서 쉴것이지 ㅡ
    사람을 유럽까지 끌고가서 제 맘대로 보지도 못하고
    자꾸 감질나게 쫌 보다 들어가고
    진쫘 아우 ㅋㅋ그러면서 혼자는 또 안된다하고

    그래도 혼자다녀야지
    이러다 뚜껑열리겠어요

    자기가 유럽여행까지 시켜주는데 왜 시큰둥 하느냐고 ㅋㅋ

    아놔;;;;

    나도 여행할 돈 있거든??

    또 공치사는 엄청받길 원한다니깐요

    남자는 애기라더니 나이먹으면서 더 유치해져가요 ㅋㅋ

  • 28. 비행기 버스이동시
    '17.11.21 2:53 PM (37.228.xxx.44)

    저는 대화하고 싶은데 휴대폰만 보고 이어폰 딱 끼고 팟빵듣고 개삐삐 소리가 한 번씩 나올라 그래요 ㅋㅋ
    워낙 대화가 부족한 ㅡ 말하는게 피곤하대요 ㅡ
    그래서 제가 대화욕구 죽이고 가만히 있으면 기분나쁜거 아니냐고 계속 추궁하고요 ;;;

    저희루트는
    스웨덴(스톡홀름)ㅡ남아일랜드(더블린, 골웨이)ㅡ암스테르담ㅡ스페인ㅡ포르투갈 이에요

  • 29. 저는 애들하고
    '17.11.21 2:55 PM (37.228.xxx.44)

    짧게 근방 나라 다녀왔음 기뻤을거에요
    애들이 최고에요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어요 ㅠ

  • 30. ...
    '17.11.21 3:03 PM (121.124.xxx.53)

    오우.. 남편분 진짜 이기적이시다..
    대화해야할땐 자기 볼일보고 전체적인 생각이 자기에게 맞춰달라는 말투네요..
    원글님이 왜 집에 가고픈건지 여행좋아하지만 이해가 가네요..

  • 31. dd
    '17.11.21 3:03 PM (115.136.xxx.247)

    저도 남편과의 여행은 즐겁지 않아요. 뜻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고 화내고. 근데 내가 요새 울 아들한테 그러고 있네요. 미안 아들 ㅠ ㅠ

  • 32. gfsrt
    '17.11.21 3:19 PM (211.202.xxx.83)

    남편혼자 가서 쉬게 하고
    따로 그시간 각자 즐기세요.
    시간 약속 잡아 저녁때 만나고요.
    여백을 두면 또 서로 살가워져요.할얘기도 생기고요.
    늘 붙어잏지말인요

  • 33. 121님 빙고 십니다
    '17.11.21 3:21 P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어떻게든 떼어내고
    숙소에서 잠자는 시간에만 만나야겠어요
    저인들 혼자다니고 싶을까요
    허나 마지막 방어책... ㅎㅎ

    그쵸 자기 취향대로 여행하고 저를 위해서 왔다고 얼마나 우쭈쭈 받고 싶어하는지;;;;
    오죽하면 유럽와서 제가 이러고 있을까요
    13시간째 자네요
    신생아도 아니고 코는 또 어찌나 고는 지
    아이고 내 팔짜야

  • 34. 내 더블린 내 골웨이
    '17.11.21 3:26 P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어쩔거에요 징짜 ㅜㅜ
    도보10분 15분 거리도 무조건 기다리더라도 버스타야하고
    저는 길도 익힐겸 살살 걸음되는데
    30대인데 ㅠ
    운동도 안하고
    자세는 항상 엉망에
    먹는건 또 환장하고
    그러니 아프지 ;;;;

  • 35. ㅡㅡㅡ
    '17.11.21 3:45 PM (175.193.xxx.186)

    아니 혼자있기 싫어한다고 말도안하고 폰보는 남편옆에 붙어있어요? 남편이 애 인줄 아시는 듯
    그냥 나도 싫다 나는 즐길란다 하심 되는걸;

  • 36.
    '17.11.21 4:00 PM (122.42.xxx.24)

    진짜 드럽게 이기적이네요..
    혼자나 쉴거지 마누라까지 옆에 묶어둬야 직성이 풀리다니..저런 이기적인 사람너무 싫음
    그냥 호텔방 냅두고 싫어하거나 말거나 님은 막 돌아다니면서 즐겨요,,일찍 잔다면서요..그럼 자는거 두고 나오세요

  • 37. 친한 친구는
    '17.11.21 4:11 P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도란도란 얘기라도 하죠 ㅋㅋ
    이건 뭐 뭐만 먹으면 식곤증 와서 졸리다고 자러들어가자 그러고;;;
    지금 14ㅅ

  • 38. ㅋㅋ
    '17.11.21 4:15 P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14시간째 자네요 아마 저러고 2시간은 더 잘듯요

    지금도 서울가고 싶은데
    제가 화내니까 울어요
    아 미친x
    내가 울고싶은데 ㅎㅎ.

    서울가고 싶은데
    일부러 혼자씩씩하게 돌아다니는걸 해내야 해요 흑흑

  • 39. 저도
    '17.11.21 4:16 P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여행 가는건 사절이예요.

    여행을 좋아해서 국내외로 많이 다녔던 사람이예요. 결혼후 꿈도 남편이랑 오붓하게 여행을 다니는 거였어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떠나보니 꽃이 안 피어도 내탓, 꽃이 져도 내 탓, 날씨가 더워도 내탓, 추워도 내탓, 여행지에 볼게 없어도 내탓, 먹을만한게 없어도 제 탓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당신이 계획을 짜봐라 난 하자는대로 하겠다하면 그건 또 싫대요. 한마디로 귀찮은 거죠. 여행을 다니면서 남편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뭔줄 아세요?
    내가 다시는 같이 오나봐라. 튀는 행동 하지마! 예요.

    음식이 설 익어서 다시 익혀 달래는게 뭐 그리 튀는 행동이라고 튀는 행동 하지말고 그냥 먹으라고 하구요. 제가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좀 하는 편인데 어디 갔을때 관계자에게 질문 몇마디만 해도 튀는 행동 하지말라고 난리예요.

    결혼초 몇년간 같이 여행을 다녀 본 결과 방구석 귀신이 되는한이 있어도 남편하고는 여행을 다니지 말아야겠다 였어요. 그뒤론 여행 같이 안갑니다. 가서 단 한번도 즐거웠던 적이 없어 가고싶은 생각도 안들어요.

  • 40. 얼마전에
    '17.11.21 4:19 P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크게 저에게 잘못했는데 ㅋㅋ
    화해의 의미로 온건데
    이래요 ㅋㅋ
    얘들아 보고싶다

  • 41. 지금 나가고 싶어도
    '17.11.21 4:19 P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더블린이라
    바깥이 넘 깜깜해용

  • 42. 아 골웨이 ㅎㅎ
    '17.11.21 4:20 PM (37.228.xxx.44) - 삭제된댓글

    골웨이요 ㅡ ㅡ ㅡㅡ

  • 43. 전설의
    '17.11.21 4:28 PM (14.138.xxx.96)

    조언이 맞네요 남친여친과 장기여행을 해봐라 서로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있을것이다

  • 44. ...
    '17.11.21 4:28 PM (223.62.xxx.249)

    대화없고 체력 딸리는 남편과 유럽여행이시라니...ㅠㅠ
    아예 그냥 좀 가까운곳이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좀더 낫지않으셨을까 싶네요.
    약간은 북적북적 힘드시더라도 그래도 내 아이들이 주는 밝은 에너지에 온식구가 함께 한다는 행복함이 시너지가 되어서 더 즐거운 여행이 되셨을것같아서요..

    여튼간에 그 먼곳까지 가신 이상~남편분껜 맘 비우시고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남은시간이라도 좋은것 눈과 맘에 많이 담고 느끼고 힐링하고 오세요..^^

  • 45. 지금 시간 여기
    '17.11.21 4:31 PM (37.228.xxx.44)

    오전7시 30분이에요

    껌껌해요 할 것이 없으니 샤워를 여유롭게 하려고요

    맥주쪽 애주가 계신가요 기네스 정말 맛있고 맥주가 끝내죠요 그것땜에 이 돈들여 넘 비싸지만 취향맞는 사람과 왔음 퐌타스틱 했을거에요 저는 해리포터 무척 좋아했고 비긴어게인 전부터 여기 느낌이 궁금해서 찜뽕해둔것이라 ㅎ

    나무들 동물 집 자연
    모두 매우 다르고 사람들이 특이해 보이나 사납지 않아요 ㅎ
    동양차별 안 받았어요 아직까진.

  • 46. 남편이
    '17.11.21 4:47 PM (37.228.xxx.44)

    제발 애들없이
    단둘이 좋은 시간보내자고 하도 졸라대서
    따라왔음니다만 ㅋㅋ ㅋㅋ

    남편은 좋대요

    저는 애들 떼놓고 이 무슨 짓인가
    뭘봐도 이건 우리 애들이 좋아하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들고.

    사실 서울가는게 제일 좋지만
    (제 할 일과 하고픈 일들 산재;;)

    남편은 저를 많이 사랑은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을 10년을 살아도 잘 모르는것 같아요
    애들 데리고 가자고 해도 절대 싫댔어요
    자기 푹 쉬어야한다고 이런 기회없다고...
    시가에서 애들봐주셔 여행비도 두둑히 주셔~
    조건은 좋은데;;;

    남편은 국내여행을 싫어하고 재미없대요
    저는 기차 국내 등산 다 좋은데 소소하게 사는게 좋고요
    외국도 좋은데 그건 되려 친구들이 더 나은거 같아용

    제가 마음을 다잡아야 겠어요

  • 47. ㅎㅎ
    '17.11.21 5:04 PM (156.222.xxx.146)

    남편혼자 가서 쉬게 하고
    따로 그시간 각자 즐기세요.
    시간 약속 잡아 저녁때 만나고요.
    여백을 두면 또 서로 살가워져요.할얘기도 생기고요.
    늘 붙어잏지말인요2222

    다시 올 시간 아니니 그래도 즐기셔요~^^
    지나보면 그래도 그리운 시간이 되실거니까요.

  • 48. ..
    '17.11.21 5:15 PM (152.99.xxx.17)

    대학원까지 나와서 헝그리도 모르고 나 없으면 화장실 어딨는지 못찾고 못물어서 못 다녀오는 남자와 유럽 갔다왔어요.
    항공권부터 동선 맛집....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이라고는 전혀 못짜는 남자와 유럽 갔다왔어요.
    직장생활은 내가 더 바쁜데 내가 모든 걸(로밍까지) 해야하는 사람과 유럽 갔다왔어요.

    로마의 휴일도 모르고 콜로세움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 알려고 하지도 않는 사람과 이태리 다녀왔어요.

    동선 보니 인문학적 소양은 있으신 분이네요, 대화는 되는 사람이네요,, 감사하며 사세요.

  • 49. ..
    '17.11.21 5:24 PM (152.99.xxx.17)

    대학원 나와서 이렇게 무식할 수 있는지 상상도 못해서 착하고 헌신적이어서 결혼했어요.
    내 발등 찍고 싶어요.
    대화가 안돼요.
    뉴스보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싶은데, 그게 불가능해요, 그런 사람도 있더라구요,
    나는 게 없어요. 어떻게 대학원 나왔나 싶어요.
    늦게 결혼한 게 내 죄지요 뭐ㅠㅠ

  • 50. ..
    '17.11.21 5:25 PM (152.99.xxx.17)

    나는 게->아는 게

  • 51. 근데
    '17.11.21 5:29 PM (175.116.xxx.169)

    다른 유럽은 해지면 정말 할 게 없지만
    더블린 퍼브에 길거리도 활력에 가득찼었고 아주 재밌는 도시던데요
    상대적으로 영국하고 비교해서 너무 사람들 재밌고 시끄러운 거리던데...
    벌써 호텔이면 좀 짜증은 나실 듯.. ㅠ

  • 52. ...
    '17.11.21 6:57 PM (119.64.xxx.92)

    오후 네시쯤에 들어와서 낮잠 재워놓고 혼자 나가세요.
    여섯시쯤 다시 돌아와 남편 데리고 나가서 저녁먹고 놀다 들어오시고.
    제가 남편님처럼 체력이 안좋아 혼자 여행할때 그렇게 다녔어요.
    중간에 숙소에 가서 쉬어줘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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