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김치 담그려하는데 도와주세요

[민우시우맘]

안녕하세요

아이들에게 먹일 백김치를 담궈보려 합니다

각 4세,2세 아이에게 먹이려고 하는데요 어른입맛에 맞게 담그면 아기들에게 간이 셀거같아서 그럽니다

혹시 아이들입맞에 맞게 백김치를 담그는방법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참,,, 전 김치 왕초보입니다

담그는것은 많이 봤지만 직접해보진 않았어요^^;

시어머님과 같이살기에 반찬은 제가 하지만 김치는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처음으로 시도해보려 하니 아~~~주 자세하게 계량(?)과 방법을 알려주세용~~~

[오렌지피코]

똑같이 담그면 되요. 아이들 거라고 해서 혹시나 간을 약하게 하거나 그러면, 김치가 싱거우면 배추가 무르는거 아시지요? ..더구나 백김치는 더 쉽게 물러요. 그러니까 그냥 해야해요. 어쩔수 없이..

그런데 백김치도 집집마다 하는게 조금씩 다른데.. 젓갈 들어간는 방법도 있고 안넣고 하는 방법도 있고...
젓갈 안넣는게 더 보편적이니까 그걸로 할까요?? ^^

배추를 절입니다. 산들바람님 레서피처럼 소금물을 1;5로 잡아서 푹 잠기게 해서 12시간 절여도 되고,
저는 물 10컵에 소금 1컵을 탑니다. 거기다 배추를 담갔다가 건져요. 그런다음 소금 1컵을 줄기에 흘뿌려 차곡차곡 쌓는 방법으로 절이는데.. 물 10컵이면 2리터지요? 그거면 배추 중간크기 2포기 절일수 있어요.

배추 두포기면 무는 중간크기 1개 채썹니다.
부재료는 내맘대로지만, 저는 미나리 한줌, 쪽파 한줌, 청갓은 한좀 좀 못되게, 배는 한 반개 정도, 밤은 너댓알, 뭐 그정도 들어가구요,
그 밖에 실고추, 생강, 마늘 필수..
모든 재료는 다 채썰어 들어갑니다. 생강, 마늘도요.. 참, 생강 마늘은 애들 먹일거니 최소한으로 넣으시길... 그저 생강은 손가락 두마디만한거 한톨이면 되고 마늘은 생강의 배정도 넣어요, 전.
잣이나 대추채 같은거 넣기도 하는데, 넣으면 폼은 좀 나구요, 꼭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지역에 따라 생굴 넣기도 하는데 이것도 옵션입니다.
산들바람님 말씀처럼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김치가 빨리 쉽니다.

먼저 무채에 다른거 넣지 마시고 소금을 버무려 간을 들입니다. 굵은 소금은 간이 늦게 서기 때문에 먼저 버무려 줘야 간 맞추기가 쉬워요. 간이 왠만큼 섰을때 나머지 재료 다 넣고 버무려서 김치 속을 채웁니다.

속은 조금 넉넉하게 준비하셔서 차라리 남는게 나아요. 김치 속 남으면 거기다 빨간 고춧가루만 더 넉넉하게 버무려서 삶은 고기랑 먹어도 되고, 여기다 생굴 넣어서 버무려 어리버리 어리굴젓 담가도 되고 이도저도 안되면 국이나 찌개로 변신시켜도 됩니다. 하여간 모자라는것보다는 넉넉한게 나아요.

통에 속 넣은 김치를 잘 꼭꼭 눌러 담은후 뚜껑 덮어 6시간-10시간 정도 베란다에 방치합니다.
어느정도 속이 배추랑 어울려 질만큼 되면 미지근한 국물에 소금을 슴슴하게 타서 김치 국물을 만들어 자작하게 붓습니다. 풀에 찹쌀풀 같은건 안넣습니다. (뭐 이것 역시 넣는 집도 있습니다.)
이 국물을 안붓는 지역도 있지만, 저희는 붓습니다.
(나중에 국물을 붓기 때문에 속간도 어리버리 맞춰도 된다는 것이 장점.. 속이 짜면 국물을 싱겁게 부으면 될것이요, 속이 싱거우면 국물을 짜게 부으면 된다는 말씀.)

하루정도 숙성한후 김치 냉장고에 넣고 드시면 됩니다.

[민우시우맘]

오렌지피코님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 조만간에 맛난 백김치 먹일수있겠어요*^^*

[꿈꾸자]

저두 덩달아 레시피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