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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소나기

| 조회수 : 1,69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6-08-27 20:18:52

여름 소나기

지원군이 왔다.

더위와의 전쟁을 도우려

군단 급 공군들이  하늘 높이 진을 쳤다.

성난 뇌성이 던지는  빗발치는 화살에 쫓겨

맹렬한 폭염이 도망치니  가슴이 통쾌하다.

가슴이 확 트인다.

마음 가득한 불순물들을

자동세차장 물줄기처럼  흡족하게 씻어 내린다.

창문을 열고

촉촉한 빗소리에 젖는다.

행복 호르몬 도파민이  가슴 가득 고인다.

심장에 엉켜있는  지저분한 추억들과

언저리를 맴도는 불안들이  빗물에 씻겨 내린다.

맥박은 제자리에 왔고  호흡은 일정하다.

된 소나기 한 번에

세상이 온통 행복하다.

- 박인걸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16.8.27 8:41 PM

    30도가 넘던 어제의 더위를 한번에 잊은 날입니다~~

    소나기 한방에 선풍기를 잊고 지난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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