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김밥 열다섯 줄

| 조회수 : 16,709 | 추천수 : 70
작성일 : 2010-11-28 23:54:51
지난 주 우리 아들 생일이었어요

제가 둘째를 가졌을때 진심으로 나를 아끼는 사람들에게서
곱지 않은 눈길을 받았던 생각이 납니다

그 몸에 딸하나 낳은 것도 용한데 뭐하러 또 아기를 낳으려 하는가
그 몸이 감당하겠는가..하는 걱정어린 마음에서 이지요

서른 일곱,  나이도 적지 않았고, 지체 2급의 장애
여러모로 무모한 도전 같았지만
분명히 난 하나님이 보여주신 건강하고 잘생긴 사내아기를 미리 만났답니다 ~!!

그렇게 민식이를 낳고 열두번째 생일 ,
잘 자라 주는 민식이가 고맙고 사랑스러워 열 다섯줄의 김밥을 말아
학원에 보내 인심을 썼어요

저녁에는 초코파이에 초를 꽂고
예쁜 접시에는 삼겹살을  , 미역국은 종이컵에 담아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구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핑거
    '10.11.29 12:10 AM

    축하드립니다!!!
    눈에넣어도 안아프죠?
    맛난 김밥 눈팅하고 갑니다

  • 2. pathos
    '10.11.29 12:14 AM

    미소가 절로 머금어 지는 포스팅입니다. ^^

    아무래도 저 오늘 김밥을 싸야할 들...

  • 3. 훈연진헌욱
    '10.11.29 12:25 AM

    저희집도 오늘 저녁 김밥 열두줄 쌌어요..ㅎㅎㅎ 반은 고대로 남아서 냉장고에..
    내일아침 계란씌워 요긴하게 먹을려구요.

    작은기쁨님의 큰 기쁨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

  • 4. nana
    '10.11.29 12:37 AM

    축하드립니다^^
    김밥도 참 맛있겠어요.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 맛이야 비할 데가 없지요.
    저도 엄마 김밥이 먹고싶네요.

  • 5. 코나모르
    '10.11.29 12:40 AM

    와우~~ 기쁨님 김밥 맛나게 보여요... 다른 님들도 그런가요? 전, 꽁다리가 젤 맛나던데... 저도 울 아가들 생일때 학원으로 김밥을 싸 보내야겠어요... 큰애 7살땐가 수수팥단지 손수 하다가 엄지손가락 아퍼서 한달은 고생했더니... 떡 만들 생각은 못하겠고... ㅠㅠ 축하드립니다...

  • 6. 변인주
    '10.11.29 1:36 AM

    축하합니다~

  • 7. 스페셜키드
    '10.11.29 9:00 AM

    아이들은 축복이죠. 아이의 생일 같이 축하드립니다.
    제아이도 어제가 생일이였답니다.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 축복인데 자꾸만 더한 욕심을 내는
    엄마가 아직는 아직도 어른이 덜 되었나봐요

  • 8. annabell
    '10.11.29 10:09 AM

    김밥 싸시는 내내 행복하셨겠어요.
    아이는 사랑으로 컨다고 하잖아요.
    엄마 사랑이면 그만이죠.
    늦었지만 아이 생일 축하드려요.
    더 맑고 밝게 자라길 바래요.

  • 9. 까밀라
    '10.11.29 10:13 AM

    축하드립니다. 요즘 생일만 되어도 나가서 사먹는게 다반사데...
    저도 그런 친정 어머니 계셨음 좋겠네요.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10. 센스그녀
    '10.11.29 10:15 AM

    우아~ 너무 맛있겠어요~ 김밥모양두 이뿌궁.. 아~ ㅎㅎ

  • 11. Alice
    '10.11.29 11:39 AM

    김밥은 역시 집김밥^^*

  • 12. 쑤욱쑤욱
    '10.11.29 11:42 AM

    와우~ 김밥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정말 사랑이 듬뿍 느껴져요 ~~

  • 13. 행인
    '10.11.29 2:47 PM

    god bless you!

  • 14. 나나맘
    '10.11.29 2:52 PM

    아~~ 사랑이 가득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요.
    사랑과 감사가 가득한 엄마의 김밥을 먹고 자라는 민식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감사와 사랑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15. 쭈이맘
    '10.11.29 3:29 PM

    저도 주말에 간만에 식구들과 김밥싸먹고 근처에 사시는 친정엄마도 갖다드리고
    친구도 나눠주고 했는데..ㅎㅎ맛나더라구요
    저도 아이 생일때 유치원에 함 돌려야 겠어요..

  • 16. 참새짹짹
    '10.11.29 5:06 PM

    와 축하드려요 !!
    엄마의 사랑으로 아기가 태어나고 또 지금까지 건강히 잘 자라는 거겠죠? ^^ 김밥 너무 맛있겠네용

  • 17. 초록하늘
    '10.11.29 5:11 PM

    축하드려요...
    생명이 내것이 아니라 선물임을 잘 알고
    잘 키우시리라 믿어요...

    아이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 18. 벨롯
    '10.11.29 5:24 PM

    민식이 생일 축하해요~~~~제친구 아들이랑 이름이 같아 더욱 반갑네요.
    정말 엄마의 정성이 한가득 담긴 김밥....
    저도 한입~^^

  • 19. 단추
    '10.11.29 6:11 PM

    민식아 생일 축하해.
    훌륭한 엄마를 가진 행복한 아들이구나.
    그나저나 김밥은 너무 잔인해요.
    사진 보면 바로 먹고 싶은 음식 1순위거든요.

  • 20. 매력덩어리
    '10.11.29 7:42 PM

    축하드려요~박수쳐드리고 싶어요~화이팅!!
    저 이 사진 보고 수퍼갔다와서..김밥 해먹었지요~ㅎㅎ

  • 21. 황정미
    '10.11.29 11:51 PM

    소풍가야될꺼같아요~^^근데 겨울이라서ㅋㅋㅋ 너무 맛나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8,309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6,608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3,872 2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395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7,890 1
40975 특별한 외출 14 Alison 2024.04.07 6,797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221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8,942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088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156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699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180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1,914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092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122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448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368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04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5,066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639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64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541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313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12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24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465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00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19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