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시리즈를 올리고 싶었지만,
음식 사진은 평소에 잘 안 찍어서..ㅠ ㅠ
맥을 똑 끊게 생겼네요.
요리포스팅 초보들이 단골처럼 하는 얘기지만,
과정샷 찍기는 정말 힘들어요.
과정샷 잘 찍는 분들 존경스럽다니깐요. ㅠ ㅠ
처음 과정샷이라고 찍어봤는데,
카메라엔 밀가루 뭍고, 끓는물에 넣고 나서
멍때리다가 화들짝 놀라 카메라로 사진 찍고. ㅠ ㅠ
멀티플레이하기, 아무나 하는건 아니더라구요.
여튼 주말엔 2일동안 베이글만 구웠는데,
냉동실에 차곡차곡 36개가 쌓이니 기분이 꼭..
어릴 때 딱지 조금씩 모으는것마냥 기분이 좋더란..^^
그럼 레시피 나가요,(이지 베이글 믹스는 베이킹 스쿨에서 샀어요.)
재료 : 우리통밀1kg + 이지 베이글 믹스 100g + 물 600ml + 이스트 12g
표면이 반지르르 윤이 나게 손반죽을 한다.
(키친에이드 있으신 분들은 그거 사용하세요~ 흥~-_-)
16등분을 하여(개당 약 93-4g) 둥글리기한 후 10분 중간발효,
링모양으로 성형한 후 젖은 면보를 덮어서 1시간 발효.
210도씨로 예열, 13-15분으로 구워줌.
중간 발효 후 링모양으로 성형할때 넣고 싶은 재료를 넣으세요.
저는 이번에 타라곤, fines herb, 포피씨드, 로즈마리, 바질, 겨자씨를 각각 어울리게 넣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는건 겨자씨와 포피씨드를 넣은거구요,
타라곤와 파인스 허브를 넣은건 향긋해서 크림치즈를 바르면 맛있겠더라구요.
자랑이지만요, 그냥 먹어도 다 맛있어요. ㅠ ㅠ
지인에게 보내줬더니 어머니와 함께 드셨다시며
그분 어머니께서 이런 빵이면 매일 먹을수 있을거 같다고 하셨데요.^_^
이럴때 정말 기분 좋은거 같아요.ㅎ
좀더 더워지면 발효는 잘되는 대신 손반죽하기엔 좀 지치는 날씨가 될텐데,
그래도 이제 발효빵 만들기가 익숙해졌으니 꾸준히 하려구요.
82쿡님들도 집에서 따끈한 빵과 커피 한잔, 어떠세요?
+아 참, 보너스
요즘 이마트에 블랙타이거가 싸게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 저녁엔 새우구이 몇마리하고,
주중에 도시락 싸던 샐러드용 남은 채소 넣고. 토마토, 빠르미쟈노 레지아노 얇게 얹고
발사믹, 올리브 오일 조금 뿌렸더니 냉장고 청소도 되고
가볍게 식사를 해서 기분이 상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