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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하면서 샌드위치 싸기^^

| 조회수 : 26,950 | 추천수 : 117
작성일 : 2008-06-11 11:32:36
제가 샌드위치 쌀 일이 참 많거든요.
애들 도시락으로 쌀 때도 있고
식당이 없는 산이나 들로 외출을 하게 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거나 등등.

샌드위치는 대충 재료들 쌓아서 올려버리면 되기는 하지만
맛 좀 있게 만들자 싶으면 그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그래서 샌드위치 만들자 싶으면 아주 오밤중에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되니까
낮에는 헤롱헤롱 컨디션이 말이 아니죠.(나이가 드니까 더요. ㅠㅠ)
그래서 샌드위치도 '미리미리 준비하기' 를 해둡니다.


먼저 야채에요.
오이는 길쭉하게 빵 길이에 맞춰서 얇실하게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두면
하룻밤 정도는 아삭하니 괜찮아요.



토마토도 썰어서 키친타올 깔아서 물기 빼서 역시 오이처럼 보관하구요.
(토마토가 제일 물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한참 있다가 먹을 거라면 토마토는 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양파는 생 것으로 쓸 때도 잘라서 넣어두고
냄새가 걱정 되시면 소금, 후추 간해서 버터에 볶아서 두셔도 돼요.



양상치는 한 잎씩 떼어서 씻어서 물기 빼서 넣어두죠.

달걀은 삶아서 껍질 벗기고 다지거나 썰어두고요.

불고기는 미리 재워두면 맛이 더 좋잖아요.



피클은 저는 아예 갈아서 소스처럼 만들어놔요.
만들 때도 펴 바르는 것이 더 편하고
먹을 때 속 재료가 톡톡 떨어지는 것도 줄일 수 있고 해서요.

그런데 이 피클은 좀 넉넉히 넣는 것이 좋아요.
샌드위치의 간을 맞춘다고 할까요.(저는 주로 이 피클 다짐과 허니머스타드소스로 간을 맞추죠.)
매운 것 좋아하시면 고추 장아찌나 할라피뇨를 다져서 같이 넣어도 좋구요.



빵은 버터 바르기까지 해 두고 만들 때 한 번 굽거나 아니면 그냥 그대로 사용해요.
사진은 토스트 해서 버터를 바른 사진이네요.



햄은 슬라이스 햄을 몇 개 사서 몽땅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빼고



켜켜이 서로 안달라붙게 쌓아서 냉동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써요.
얇으니까 금방 녹아요. 따로 해동시간도 필요 없어요.



위의 재료들로 아침에 혹은 새벽에 정말 빵 펴고 재료 쌓아서 썰어요.
제 최고 기록은 아침에 10인분의 샌드위치를 30분만에 만들어서 포장까지 마친 적이 있어요. ^^*

불고기 샌드위치





스테이크 샌드위치



햄치즈 샌드위치





햄에그 샌드위치







제 글들은 레시피 소개라기 보다는
시간표 짜기^^: 하고 하는 편이 더 맞겠는데
바쁜 시간에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려는 제 꼼수들을 소개하는 것이랍니다.
그런 점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야엄마
    '08.6.11 11:36 AM

    스테이크 샌드위치, 맛보고 싶어요~^^*

  • 2. 베티
    '08.6.11 11:38 AM

    너무 맛있어 보여요

  • 3. 르플로스
    '08.6.11 11:41 AM

    다양한 샌드위치 레서피..다 맛있어 보이네요. 참고 많이 되었읍니다.

  • 4. 물레방아
    '08.6.11 11:42 AM

    와 대단하십니다
    무슨일이든지
    준비를 미리 해야
    능률이 좋다는 것을..
    햄을 데쳐서 쓸줄은 알았지만
    냉동해서 쓸줄은..

  • 5. 미조
    '08.6.11 12:08 PM

    다 맛있어보입니다. 쓰읍~~~

  • 6. uskooky
    '08.6.11 12:08 PM

    토마토는 가운데 씨부분은 버리고 물기 제거하면 맛난 샌드위치가 돼요.(미국에 있을 때 샌드위치가게 주인이 귀뜸해 주셧어요) 시도해 보세요

  • 7. 꼬마뚱
    '08.6.11 12:11 PM

    음.. 저도 이방법을 써봐야겠어요.
    아침에 헤롱대는 정신에 고3딸 간식 챙겨주기하려면... ^^

  • 8. 미서
    '08.6.11 12:21 PM

    포장한 모습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샌드위치는 포장이 한몫을 하는거라....
    맛나겠어요...냠냠

  • 9. 필통
    '08.6.11 12:27 PM

    아침마다 남편 샌드위치 해주는데 그것도 쉽지 않아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정말 좋은 거 배워 갑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 10. 뱃살공주
    '08.6.11 1:21 PM

    와~~
    배도 고픈데 맛있겠다...쩝

    저도 배워갑니다..
    아이들, 남편 무지 좋아할것같네요^^



  • 11. 행복만땅네
    '08.6.11 1:57 PM

    우~왕 한입 베어물고 싶어효~~~

  • 12. 주니맘
    '08.6.11 2:13 PM

    도야엄마님,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필히 고기를 거의 너덜너덜 할 정도로 칼금을 주셔야해요.
    그래야 이빨로 끊어지거든요.

    베티님, 플로레스님, 미조님, 뱃살공주 마마, 행복만땅네님,
    도시락 싸고 나가서 먹으면 웬만하면 맛있게 먹어주더라구요.
    그런데 야외에서 다른 곁들이 없이 먹을려면 간은 좀 간간한 것이 좋았어요.

    uskooky님,
    좋은 팁 고맙습니다.^^

    꼬마뚱님, 필통님,
    일거리를 줄이는 방법은 아니지만(전날밤 일거리가 있으니)
    확실히 아침 시간에 여유는 생겨요.

    미서님,
    이전에 샌드위치 포장 했던 것들은
    제 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몇 가지 뜰거에요.
    다음에 포장 사진들이 모이면 올려볼게요.

  • 13. 주니맘
    '08.6.11 2:15 PM

    아, 물레방아님이 빠졌네^^:
    냉동하시면 식감이 약간 질깃해져요.
    그런데 어차피 얇디 얇은 슬라이스 햄이고 여러가지 재료가 합해지니까
    이제까지 아무도 그걸로 불평한 사람은 없었어요.
    한...어른 15명들 중에서는요.

  • 14. 야야
    '08.6.11 2:29 PM

    저도 샌드위치 넘 좋아하는데, 만드는건 손이 많이 갈 것 같아 한번도 못 해봤네요~ 만든것도 정말 이쁘고 맛나보여요

  • 15. 또하나의풍경
    '08.6.11 2:51 PM

    10인분을 30분에 @@;; 샌드위치의 달인이십니다 !!
    저 샌드위치 엄청 좋아하는데 (당췌 제가 싫어하는건 뭔지..이러니 살이..-_-)정말 너무 먹고 싶네요 ^^

  • 16. 은땡구리맘
    '08.6.11 3:54 PM

    미리준비해두는것도 한몫 할것같네요.간단할것같으면서도 손이 많이가는게 샌드위치인것같아요.저의애들도 엄청 좋아라하는데~~

  • 17. 참참
    '08.6.11 4:59 PM

    남편 도시락을 싸주기땜에 가끔씩 샌드위치 만들어주는데 이렇게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여. 감사해영!~~^^

  • 18. 무수리
    '08.6.11 7:20 PM

    많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좋은글 감사합니다

  • 19. ylang
    '08.6.11 9:02 PM

    언제 나이가 되면 주니맘같은 며늘 얻고싶어요(저도 노력해야죠)
    야무지고 살림잘하고 안뵈도 훤히보는것 갔군요
    행복한 가정이루시길 바랍니다
    참,샌드위치 참 맛나겠어요
    따라해볼께요~

  • 20. 뿌니
    '08.6.11 10:19 PM

    우와!~ 모두 맛있어보여요~ 츄르릅~ ^^

  • 21. nayona
    '08.6.11 10:40 PM

    불고기 샌드위치가 최고~~
    아~먹고 싶다...

  • 22. 사탕발림
    '08.6.12 12:07 AM

    늦은 저녁까지 안먹고 버텼는데... 갑자기 너무 배가 고파요...--;
    내일은 꼭 샌드위치 먹어야 겠어요.

  • 23. j-mom
    '08.6.12 2:03 AM

    여러가지 아이디어 얻었네요.....막상 싸려고 하면 맨날 그게 그건데 미리 준비하는법까지...너무 도움이 많이 되네요.....당장 몇개 해먹어야겠네요...ㅎㅎㅎ

  • 24. 임부연
    '08.6.12 5:49 AM

    통밀빵처럼 보이는데 어디서 사신거예요?

  • 25. 주니맘
    '08.6.12 7:24 AM

    야야님,
    샌드위치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아요.
    소스맛이 중요한데 시판용 허니머스타드도 충분히 맛있어요.

    또하나의 풍경님,
    그날 시계보고 저도 놀랐다는 ^^*

    은땡구리맘님,
    경험상 햄만 준비해서 냉동실에 두면 다른 준비는 썰면 되니까 해볼만 해요.

    참참님, 무수리님,
    도움되겠다 해주셔서 참 고마워요.
    아침잠이 많은 저로서는 아침 시간이 금, 아니 석유 라서...

    ylang님,
    며느리가 되고나서 15년이 다되가는데
    이런 칭찬 받으니 그, 참, 새색시가 된 기분이고...하여간 참 기분 좋습니다.^^

    뿌니님, nayona님, 사탕발림님,
    통밀빵에 살찌는 소스 빼고 재료 조절하시면 샌드위치도 충분히 다이어트식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냉장고에 재료만 준비되면 싸는 건 후다닥 되니까 간편하고요.

    j-mom님.
    전에는 무조건 많이 넣으면 맛있으려니 했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제 생각에 대충의 속재료만 있으면 샌드위치의 맛은 소스가 결정 하는 거 같아요.

    임부연님,
    빵은 자세히 보시면 윗부분이 제대로 발효가 안되서 나즈막하니 빈약하고 빵결이 조밀하죠?
    제가 만든 반 실패의 통밀 식빵입니다. ^^:

  • 26. 임부연
    '08.6.12 7:58 AM

    헉....직접 만드셧군요..
    놀랬어요..
    혹시 님 블로그있으세요? 거기가면 통밀빵.식빵만드는 그런것도 잇을려나요 ?

  • 27. 주니맘
    '08.6.12 8:19 PM

    제 블로그가 있기는 한데
    거의 창고수준이라 공개를 못하고 있답니다.^^:
    빵은 주로 유난드자이너 리 님의 블로그에서 레시피를 구하는데
    다음에 빵 만들 때 사진을 찍게되면 올려볼게요.

  • 28. 다이아나
    '08.6.13 10:55 AM

    짱짱짱 멋져요~ 저 샌드위치라면 환장하는데 저도 만들어 먹고, 신랑도 먹이고 시어른들도 만들어 드리고 예쁜 며느리 되어 볼랍니다. 시어머니 생신상 레시피 구하려고 들어왔는데 좋은 정보 얻고 가요^^

  • 29. 요술공주
    '08.6.14 7:32 PM

    피클을 다져서 넣음 진짜 더 맛있겠는데요..그생각을 못했네요...사진만 보고있어도 행복합니다..근데 왜 집에서 내가 만들기가 엄두가 안날까요....-_-

  • 30. 콩깍지
    '08.6.15 11:52 PM

    저는 감자 샌드위치 밖에 못 만들어서 맨날 그것만 해 주었더니 애들이 질려해요.
    새로운 방법들을 많이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받는 아내, 엄마가 되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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