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외할머니..그리고 동파육

| 조회수 : 6,578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7-12-03 19:34:00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릴적 외할머니에게 "이담에 내가 크면 할머니집 마당을 아스팔트로 깔아줄께...
그리고 할머니 손가락에 금반지도 껴줄께~"라고 했던것같다.
비만 오면 질퍽질퍽 발이 빠져버리는 진흙이 잔뜩 깔린 마당이 안쓰러웠나보다.
그런것쯤은 성공하게되면 쉽게 될것만 같았다.
아직도 할머니께서는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했던말을 기억하시고는,
"너가 그랬던거 기억나니..." 하신다.

아스팔트를 깔아드리기는 커녕 외할머니 손에 금반지 하나 끼워드리기도 어려워버린,
거짓말쟁이 손녀가 되어버렸지만,

모처럼 서울로 마실나오신 외할머니에게,
증손녀를 보실때까지 살아준 고마운 외할머니에게,
내 마음 가득담아 요리를 해본다.
할머니도 연신 "맛나다...맛나다..."를 말씀하시며 맛있게드신다.

"내가 하는 요리를 누군가 맛있게 먹는것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라던,
식객의 대사가 떠오른다.

이가 약하신 노인분들에게 더없는 음식인것같다.

'할머니...우리딸 시집갈때까지..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해요~~'







<히트 레시피 참조> - 오렌지 피코님.

재료

삼겹살 600g, 향채 (대파 흰뿌리 1대, 생강편 1톨, 양파 반개, 통마늘. 통후추) 청경채 5-6포기,
조림장 (간장 4큰술, 설탕 4큰술, 청주 1컵 반, 굵은파 2대, 마늘3-4쪽, 생강 2-3톨 )

준비하기

1. 고기삶을때 넣을 향채를 준비하세요.(위 재료 중 3가지 정도)
2. 고기를 두께 1.2-1.5cm, 너비 6cm정도로 두껍게 썰어요.
3. 청경채는 반으로 갈라 소금물에 살짝 데쳐내요.
4. 조림장 - 생강과 마늘은 편으로, 대파는 5cm정도로 썰어 만들어둡니다.

만드는 법

1. 냄비에 고기와 향채를 넣고 끓으면, 불을 줄여 30분 정도 충분히 삶으세요.
2. 고기가 충분히 익으면, 건져내 찬물에 헹궈줘요.
3. 냄비에 조림장과 고기를 넣어 끓여줍니다.
뚜껑을 덮어주는게 좋아요. 없으면 쿠킹호일을 쓰세요.
7. 국물이 거의 다 사라질때까지 졸이세요.(20분 정도)
8. 고기를 꺼내 접시에 담고, 청경채를 주변에 둘러 담습니다.

Tip

※ 조릴때 뚜껑을 덮지 않으면 국물을 끼얹어 가며 조려야해요.
※ 냄비 바닥이 넓은 것을 사용해야 편합니다.
※ 고기를 삶은 국물은 기름을 걷어낸 후 김치찌개 등에 활용하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승맘
    '07.12.3 8:35 PM

    갑자기 3년전 돌아가신 울 외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절 끔찍히도 이뻐하셨는데...제가 어릴때 항상 너 시집갈때까지 살 수 있겠나 하시던 울 외할머니 제가 시집가서 아들 낳은 것까지 보시고 돌아가셨어요. 항상 멀다는 핑계로 결혼하고 할머니집에 몇번 찾아 가뵙지도 못하다가 돌아가시고는 해마다 찾아 뵙네요. 국립현충원에 우리 할아버지랑 함께 계시거든요. 살아계실때 좀 더 잘해 드릴걸...
    울 외할머니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아 보고 싶다 할머니....

  • 2. 선물상자
    '07.12.4 9:51 AM

    지난번 갑자기 외할머니가 생각나서 울었는데..
    이글보니까 또 울 외할머니가 생각나네요 ㅠ.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증손녀 시집가시는거 보실때까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102 나의 노포는 41 고고 2018.05.19 8,359 3
43101 매실엑기스 3 아줌마 2018.05.15 6,174 1
43100 남미여행이 끝나고 미국으로 ~ 22 시간여행 2018.05.15 7,470 2
43099 하우 두유 두? 해석하면: 두유는 어떻게 만드나요? 32 소년공원 2018.05.12 6,559 3
43098 부추 한단 오래먹기 7 아줌마 2018.05.12 7,813 0
43097 99차 봉사후기) 2018년 4월 보쌈먹는 아이들(사진수정) 9 행복나눔미소 2018.05.11 2,885 5
43096 마늘쫑이요 9 이호례 2018.05.10 5,441 3
43095 벌써1년... 21 테디베어 2018.05.07 8,276 4
43094 엄마, 냉장고가 아니고 27 고고 2018.05.06 8,906 3
43093 랭면: 명왕성이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 35 소년공원 2018.05.01 11,860 9
43092 가죽 드세요?^^ 47 고고 2018.04.24 12,218 3
43091 뉴질랜드 여행 ~ 20 시간여행 2018.04.23 7,665 4
43090 만두부인 속터졌네 55 소년공원 2018.04.22 12,541 11
43089 포항물회 19 초록 2018.04.20 8,935 3
43088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67 쑥과마눌 2018.04.20 18,128 10
43087 첫 수확 그리고... 9 로즈마리 2018.04.15 10,440 5
43086 명왕성 어린이 밥 먹이기 18 소년공원 2018.04.15 9,633 5
43085 98차 봉사후기)2018년 3월 분발해서 쭈꾸미샤브샤브로 차렸는.. 9 행복나눔미소 2018.04.13 4,455 6
43084 달래무침과 파김치 9 이호례 2018.04.09 10,762 6
43083 김떡순씨~ 택배 왔어요~~ 45 소년공원 2018.04.06 14,862 7
43082 호주 여행 보고합니다^^ 13 시간여행 2018.04.02 10,535 4
43081 친정부모님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 47 솔이엄마 2018.04.02 17,077 16
43080 단호박케이크, 엄마의 떡시루에 대한 추억... 6 아리에티 2018.04.01 7,434 7
43079 일요일 오후에 심심한 분들을 위한 음식, 미역전 30 소년공원 2018.04.01 11,327 8
43078 맛있는 된장 담그기 20 프리스카 2018.03.28 6,478 6
43077 임금님 생일잔치에 올렸던 두텁떡 혹은 후병(厚餠) 32 소년공원 2018.03.26 10,236 9
43076 봄은 쌉쌀하게 오더이다. 11 고고 2018.03.26 6,433 4
43075 저 말리지 마세요, 오늘 떡 만들어 먹을 겁니다! 24 소년공원 2018.03.23 12,857 1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