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이벤트)스파게티쫄면

| 조회수 : 3,866 | 추천수 : 9
작성일 : 2006-10-17 18:24:03
10년전 친구와 같이 배낭여행을 떠났을때입니다.
외국에 나가니 왜그리도 한국음식이 그립던지요. 한달이 좀 넘게 기간을 잡고 8개국을 돌았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것들에 대한 신비함과 그리고 사람들과의 만남 멋진 풍경 너무나 좋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음식이 문제더라구요. 전 느끼한건 아예 못 먹는데 외국에 나가 보니 우리나라 음식이 얼마나 쌈박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김치대신 피클이랑 양파를 잘라서 배낭에 넣어두고 햄버거 먹을때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감자칩은 케찹 대신 가져간 고추장에 찍어 먹구요.

도시랑 밥통 하나가득 고추장을 가져갔는데 너무 아껴 먹느라고 그런지 여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데도 고추장이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체코의 프라하에서였는데 마치 그곳에서는 숙소를 아파트를 빌려서 쓰고 있었던 터라 같이 간 친구끼리 슈퍼에서 장을 봐서 음식을 해먹을수 있었답니다.

프라하는 맥주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곳이라 맥주도 한잔 할겸 안주거리를 여러가지 챙겨들었는데 거기에 스파게티면을 보는 순간 한국에서 먹던 "쫄면" 생각이 났습니다. 어차피 마지막인지라 남겨가기도 그렇고 해서 남은 고추장을 다 풀어서 쫄면을 해먹었는데 어찌나 매우면서도 맛있던지 아무튼 그날은 배낭여행객에 있어 모처럼의 포식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때 먹은 쫄면 생각이 나서 가끔 쫄면을 해서 먹는데 아무래도 그 맛이 나지 않네요. 그만큼 절박하지 않아서인가요.

아무튼 외국에 나가실 분들 고추장 넉넉히 가져가십시오. 정말 느끼할때 양파 잘라서 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느끼한 맛이 싹 가십니다. 단 입냄새 조심하셔야 하니 껌 준비하시고...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6.10.18 9:10 AM

    느끼함 끝에 속이 샤사삭 개운해지는 맛이었겠어요.
    날이 차가워지려고 해서인지 오늘은 쫄면보다는 낙지볶음에 면 섞어서 먹고 싶은데요..^^
    아쉬운대로 냉동실의 오징어 꺼내야겠네요.

  • 2. ilang
    '06.10.18 4:44 PM

    ^^ 옛 추억이 떠 오르네요
    유학시절 쫄면 떡뽁기 이런게 너무 먹고싶은데 구하기가 힘들어서.....
    스파게티면 삶아 쫄면 많이 해먹었더랬죠~
    어떤때는 진짜 한 냄비해서 먹었다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208 깊어가는 가을 .. 27 주니엄마 2018.10.18 9,386 4
43207 엄마에게 배운 요리 19 백만순이 2018.10.18 8,582 4
43206 경주살이 석달째 17 고고 2018.10.16 7,255 4
43205 104회차 봉사후기)2018년 9월 대하가 왔어요~ 싱싱한 대하.. 27 행복나눔미소 2018.10.11 5,270 8
43204 가을밥상 3 (친구초대) 33 해피코코 2018.10.11 10,349 8
43203 난생 처음 베이글을 만들었어요~ 11 11월베니스 2018.10.10 5,173 6
43202 화려함의 극치를 보고왔어요^^ 19 시간여행 2018.10.08 10,532 7
43201 가을밥상 2 21 해피코코 2018.09.30 15,536 6
43200 백두산으로 찾아가자 :-) 45 소년공원 2018.09.29 8,905 8
43199 명절도 다 지났고 이제는 수확의 계절..바빠지는 일상 26 주니엄마 2018.09.28 7,392 7
43198 추석 연휴를 보내고 24 테디베어 2018.09.26 8,961 8
43197 대충 잘 먹고 살기 30 고고 2018.09.24 11,233 7
43196 싱글의 추석은? 14 고고 2018.09.23 9,493 5
43195 2018년 추석준비하기 돌입 24 주니엄마 2018.09.20 13,728 7
43194 우리가족 여름 방학 음식 9 까부리 2018.09.19 8,270 4
43193 누구보다 먼저 송편 만들기! 26 백만순이 2018.09.19 9,822 6
43192 허리케인과 션샤인 24 소년공원 2018.09.17 9,426 5
43191 이게 다이어트 도시락? & 이러다 반찬가게 내는 거 아니.. 15 솔이엄마 2018.09.17 13,554 9
43190 가을밥상 1 32 해피코코 2018.09.16 10,227 6
43189 친정 아빠 생신상 19 작은등불 2018.09.12 12,716 6
43188 일상 이야기 24 테디베어 2018.09.10 11,903 8
43187 카포나타 만드는 방법 및 배보다 큰 배꼽 이야기 32 소년공원 2018.09.10 8,664 8
43186 단술(추억의 음료) 15 BLUE 2018.09.06 7,019 5
43185 103회차 봉사후기) 2018년 8월 사랑으로 빚는 함박스테이크.. 14 행복나눔미소 2018.09.06 4,344 8
43184 여름밥상 (마지막) 22 해피코코 2018.09.04 12,163 5
43183 오후에님 어디 계세요? 8 연이연이 2018.09.03 6,344 0
43182 엄마의 95번째 생신파티와 여름 사진들 19 해피코코 2018.09.02 11,224 6
43181 찬 바람이 불면, 내가 들릴 줄 아시오 77 쑥과마눌 2018.09.01 11,368 1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