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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10번째 생일상

| 조회수 : 6,163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6-05-08 09:56:21
어느새 남편의 생일상을 10번째 차렸네요.
이제 이런 상차림에 노련해 질만도 하건만, 아직도 서툴기만 하네요.
저번주는 사무실일이 너무 바빠 제대로 장도 볼 시간이 없어서, 욕심만큼 차리지 못했는데,
시부모님과 지방에 사는 동서네까지 올라와 주고, 고모네까지 모두 오셔서 모처럼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래저래 즐거운 생일을 보냈답니다.
시어머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양장피와 아이들을 위해서 베이컨에 떡과 밤을 넣어 오븐에 구웠구요,
모닝빵과 소고기 등심 챱스테이크를 같이 곁들여 드렸더니,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시네요.
그리고 오징어를 살짝 데쳐, 무와 미나리를 넣어 새콤달콤 무쳐놓았고, 시골에서 보내주신 김부각도
인기가 많았답니다. 제가 잡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편이라 항상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남편이 좋아
하는 잡채도 해보았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늘 바쁘게만 살다보니 오랜만에 이렇게 모두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시는 어머님과 아버님께 미리 준비해 두었던 용돈을 주머니에 넣어 드렸더니, 아버님이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사실 이렇게 좋은 사람 제 옆에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더 감사한데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류화개
    '06.5.8 10:12 AM

    첫빵임다! 님, 메뉴좀 알려주세용. 저도 맘은 이렇게 멋지게 차려서 시부모님,친정엄마,아버지 함 대접하고 싶은데 메뉴조차 암담하네요. 남편게서 결혼 잘했다고 하셨겠네요.

  • 2. 수류화개
    '06.5.8 10:13 AM

    수고하셨어요. 남편께 어깨라도 주물러 달라하세용.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3. 봉나라
    '06.5.8 10:55 AM

    음식 솜씨도 좋으시지만 님 마음이 더 예쁘시네요.
    저도 이런 상 한 번 받고픈데... 잉~(저는 솜씨가 없어서 절대 흉내도 못낼 듯 싶네요)

  • 4. 초보주부
    '06.5.8 11:28 AM

    채 너무 곱게 잘 써셨어요 저도 오늘 시댁가는데 잡채 해갈까 생각중이에요 ^^

  • 5. sunny
    '06.5.8 12:06 PM

    아버님께서 진심으로 고마워하시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마지막 글에 어쩜 이리도 맘씨 고운 며늘님이 계실까? 싶네요.
    복 많으신 어르신들이시네요.

  • 6. 보라돌이맘
    '06.5.8 12:32 PM

    마지막 글읽고 마음이 짠~합니다...
    눈에 보이는 정성도 대단하시만 마음씀씀이가 더 예쁘세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7. joint
    '06.5.8 4:36 PM

    모두들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수류화개님 ! 전 시댁식구나 친정식구들 모일때 많이 하지 않아요.
    메뉴가 많아지면, 준비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날 가장 포인트를 중심으로 식구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들로 메뉴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쉽고, 간단하지만, 근사해 보이는걸 택하지요. 물론 맛도 있어야지요.
    그러므로 82cook은 나의 든든한 지침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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