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곡밥에 유래?

| 조회수 : 3,366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2-10 09:25:57


오곡밥 이란?
다섯가지의 색상을 가진 곡식을 말한다.
다섯가지 색상의 곡식으로 밥을지어 먹는것이 오곡 밥이다.
우리의 인체의 구조중에 오장이라고 하는 장기가 있다.

맨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순서대로 말한다면,
페장, 심장, 간장, 비장, 신장, 이럭게 오장이 있다.

참고로 위장이니 십이지장이니 소장이니 하는 것은 소화기관에 속한다.

우리의 오장을 색갈별로 구분하면 오색에 속한다.
그래서 오장 육부라는 신체 구조를 색갈과 향으로 분류하면,
오색 육향이라고 한다. 즉 다섯가지 색갈과 여섯가지 향으로 구분을 한다.

그래서 오곡밥은 오색으로된 곡식을 말한다.
오곡밥을 먹는것은 오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겨울동안 먹고 놀다가 봄이되니 일을 해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장기의 기운을 돋아주고 일을 시키는 것이다.

정원보름!
정원대보름은 양반들이 하인들 신체검사를 하는날이다.
일하는 것을 보고 세경을 정하는 날인대 것두 모르고 농땡이 치는 놈은
세경이 작을 수 밖에....

증거 1
보름날 자고 일어나면 제일먼저 귀발게술을 함잔 먹는다.
이것은 혈액순환을 시키는 효과가 있다.

증거 2
부럼을 께문다.
이것은 치아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치아가 이상이 있으면 부럼을 께물지 못한다.

증가 3
오곡밥을 먹이는데 제한이 없다.

오곡밥 아홉그릇을 먹고, 나무 아홉짐을 하라는 것이다.
나무 한짐 하고 오곡밥 한그릇을 먹으라는 것이다.
짧은 해에 어떻게 나무를 아홉짐을 하라는 것인가?
결론은 신체가 이상이 있나없나를 검증 하는 것이다.

그러고 저녁때는 김치만두를 먹인다.
이것은 소화재 역활을 한다. 갑자기 많은량의 밥을먹고,
이상이 있을것을 예상하여 소화가 잘되는 만두를 먹인다.

그리고 다음날은 찰밥을 먹인다.
찰밥을 먹일때는 고추가루가 들어간 음식은 일절 금지다.
왜냐?
고추가루가 바로 소화제 역활을 한다.
참고로 까스활명수의 원료가 고추가루다.

이렇게 하여 신체검사는 간접적으로 끝나고,
식량을 아끼는 차원에서 찰밥에 고추가루가 없는반찬을 먹인다.

알고보면 참으로 서글픈 날이다.

축제를 하기엔
물론 머슴이나 일꾼을 부리는 입장에서는 축제를 벌일 수도 있겠지만?


피에수:물론 이게 정설인지는 자신없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적어 봤어요^^

참고로 전 오곡은 그닥 안즐기니 좋아하는 재료들로만
밤과 씨 제거한 대추 검은 팥등등만 넣어 평소 즐기기 힘든 다래순등
역시나 맛난걸로 세가지 정도의 나물에
귀밝이술 정도 준비 해 두 강아지들 맛 보입니다

울 82님들도 맛난 대보름 음식 조금씩 해 고루 드시고 건강하세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푸르나
    '06.2.10 10:29 AM

    잼있게 잘 읽었어요.ㅎ
    저는 중국 사는데요 정월대보름에 이곳 사람들도 찰밥해서먹고 부름깨어먹고 폭죽이랑 불꽃놀이
    엄청 나게해요.그제서야 겨우 설 연휴에서 깨어나는 중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아요.
    물론 대도시는 이미 정상출근 했지만 농촌들은 대보름이 지나야 슬슬 일들을 한다고나 할까요..
    오곡밥의 유래를 떠나 저도 오곡밥 흉내라도 내어볼까봐요 이번 대보름에는.

  • 2. 귀여운 연
    '06.2.10 10:56 AM

    오호..
    이런 깊은 유래가..

    찹쌀 넉넉히 들어가고,팥들어간 짭조름한 찰밥이 좋으니..
    전생에 아쒸~따라다니는 몸종이였으려나?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4 너와나ㅡ 2024.12.12 1,781 0
41085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0 제이비 2024.12.10 5,147 3
41084 벌써 12월 10일. 23 고독한매식가 2024.12.10 4,955 3
41083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0 발상의 전환 2024.12.07 8,740 3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6 제이비 2024.12.04 10,862 2
41081 파이야! 14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0,723 2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2,843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4 ··· 2024.11.18 18,781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2 Alison 2024.11.12 18,272 6
41077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098 5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9,884 6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0,561 5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198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816 5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491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488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283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695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623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930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313 4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419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505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524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857 2
41061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9,132 5
41060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398 7
41059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671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