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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경주에 오시려는 분들께

| 조회수 : 3,886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8-04-25 17:54:24
아이가 초 4 정도 되면 한번씩 아이들 역사공부를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요즘 문의 글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구요
전 작년에 경주에 이사와서 아직 많이 서툴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한에서 글을 남깁니다

아이를 공부시키려 오실꺼면
일단 책이라도 읽고 오셔야죠
많은 책들이 있지만
제가 다보지않아서
일단 신라사람들이라고 아이들 역사가이드해주는 곳이 있어요 (책 아님)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나온답니다
그곳에 자료들보면 어른들이 알기 쉽게 정리 되어 있어요
그리고 우리아이 첫 경주여행 (삼성당)2권 세트로 된책이 있어요
책값은 전혀 안 저렴하지만
경주답사하기에 도움이 되어요
도서관이나 아이들 초등학교도서실에 왠만하면 있을꺼에요


일단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문무왕릉  그리고 문무왕릉 가는 길에 감은사지 삼층석탑
이 코스로 한번 보시고요
시간이 남는다하면 감포갔다오시는 길에 골굴사  들러주시고 (자연굴에 불상이 있는데
석굴암이 인공적이라면 골굴사는 자연적아다 이런 의미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전 안가보았지만 불국사 가는길에 신라 역사 과학관이 있는데
나름 좋다고 인정 받는 곳입니다 (저도 가볼 계획입니다)
시간은 이렇게 돌아보지 않고 저희는 하나하나봐서 정확히 모르지만
천천히 보시려면 6-7시간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시간을 오래 잡았나요?



두번째는 경주박물관 안압지 첨성대 대릉원코스가 있어요 (계림 월성 포함)
이 유적들은 고만고만 하게 있어서 산책하시기 좋을 거예요
일단 경주박물관 안압지를 돌아주시고 대릉원으로 와서 대릉원뒷길에 있는 도솔마을로 간다
대기해야 먹을 수 있으니 번호표 받고 대릉원가서 천마총 구경하고 놀다 나오면 시간을 얼추 맞을꺼에요
점심먹고 첨성대 계림 월성 구경해주시면 되고요
소요시간 점심시간 제하고 박물관 한 두시간 잡으면
천천히 보실려면 5시간정도
-2시간 정도로 잡으셔도 될 것 같은데 자세히 볼려면 이정도겠죠

그리고 남산
정말 가시면 좋지만 시간이 없다하시면
경주 톨게이터지나서 경주 들어오면서 남산가는길로해서 포석정을 보시는 센스를 보여주시면 되겠네요
포석정은 보기엔 실망스럽지만 공부많이 하고 가시면 거기에 과학이 많이 숨겨져 있는 걸 아실꺼에요
꼭 첫날 들어오시면서 보시거나 아니면 나가는 날보셔도 되어요
이태 박혁거세랑 관련있는 오릉도 보아주세요
남산에 있는게 아니라 경주 톨게이터 지나고 초입에 있으니  찾기는 쉬우실꺼예요
즉 오릉보고 나와서 포석정보고 그러면 좋겠네요

그리고 안압지랑 조금 떨어진 대릉원지나서 보문단지 오는 길에 있는 분황사 들러주시고요
지금도 유채꽃 있는지 모르지만 절도 괜찮고 유채꽃도 이쁘고
소요시간 30분에서 1시간


기타 정말 가보고 싶다하면 김유신묘도 좋은데
이곳은 정말정말 벚꽃 필때 꼭 오세요
너무넘 예뻐서 눈물이 난답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저도 지난주에 가보고 뽕 간  현곡지나서 영천가는 길로가다보면 있는
최제우성지 (?)신사가 있는 용담정
지금 꽃들이 너무 이쁩니다
사각정까지 올라가셔서 계곡따라 올라가는 경관도 멋지고요
시간 훨훨 남는 분들은
그리고 여러번 경주에 와서 볼 것 없다하는 분들  한번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보너쓰
경주 톨게이터지나서 불국사 가는 길로 가다가 통일전가는 길로 접어들어 통일전 가기전에 있는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도 가보세요

기타등등 많은 볼꺼리가 있지만 아직 제가 경험해본게 적은관계로 패스


자 이제 열심히 공부했으니 놀아보아요
보문단지에 가면 시간당 만원이면 아이들 전동차 1시간 태워줄 수 있고
어른이 타는 큰 전동차(?)는 2 3만원정도 한답니다
불국사주차장에도 카트라이더 체험장이 있다고 선전하던데 가보지는 않아서 패스
그리고 경주에서 울산가는 거의 울산이랑 경계에 있는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루지
완복 2회에 아이는 6천원대 어른은 8천원대였던 것 같은데
주말만 운영한다고 해요
재미있어요
근데 너무 경주에서 머네요
경주시내에서 거기까지 한 40분 걸리니 보문단지에서는 가까울라나요


자 먹거리
잘 몰라요
하지만 4인가족정도 오신다면 그냥저냥 음식보다 호텔부페가 좋을 듯해요
여행왔을때 기분내고 맜있는 것 먹고 좋은 곳 보니
내가 정말 상류층이 된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여담이지만
서울살때는 높기만 하던 호텔이 여기서는 편하게 다닌답니다
사우나도 이곳저곳 가보고요
특별한 날 빕스 같은데 안가고 호텔 뷔페도 먹고
그리고 디너쇼도 가봤네요
경주에 와서 가끔 이렇게 기분내니 내가 정말 부자가 된것 같아요
부자가 달리 있겠어요
그리고 자전거투어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경주와서 자전차를 한대 뽑아주셨답니다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맛  정말 온몸이 짤릿짜릿한 걸 느낄 실 꺼에요
하지만 다리는 많이 아파요ㅠ ㅠ


암튼 경주는 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열심히들 놀러오셔서
경주경제 팍팍살려 주시고
맘속에 좋은 기도 많이 받아가세요




보석비 (jiin1218)

7살 딸과 4살 아들을 둔 호기심 많은 아짐입니다 82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어요 매일매일 들리다 이제야 가입해요 게을러서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죽비
    '08.4.25 9:00 PM

    저도 이번 휴가에 아이 데리고 경주에 간답니다.도서관에서 <첫 경주여행 (삼성당)2권 >를 빌려와서 읽고 있는데 님의 글을 보니 반갑네요.책을 읽다보니 남산도 걷고 싶고 보고 싶은 것이 너무너무 많은데 시댁식구들과 함께 가는 거라 제가 원하는 만큼 보고 올 수가 없을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요.

  • 2. 예쁜솔
    '08.4.26 4:29 AM

    감은사지 탑,
    문무왕의 수중능과 이견대도 좋아요.

  • 3. 써니
    '08.4.26 1:09 PM

    넘 반갑네요...맞아요...경주살땐 너무나도 마음이 여유로왔답니다..이놈의 서울생활..얼능 청산하고 다시 경주로 컴백할날만 기다리고 있어요...아름다운 경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 4. 김수열
    '08.4.27 11:44 PM

    보석비님~ 정말 잘된 써머리에용^^

  • 5. rnaltl
    '08.4.28 3:49 PM

    토요일을 이용하여 경주를 방문하게되면 '달빛여행'한번해보세요.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http://www.silla.or.kr/ 자세한 내용 볼수 있습니다.

  • 6. 맛있는 정원
    '08.4.28 7:16 PM

    큰애 어릴때 가본 경주가 수학여행때보다 더 기억나요..
    가는곳마다 너무 좋았었는데..아이보다 저희 부부가 더 경주에 푹 빠졌었죠..
    둘째 데리고 한번 가려했는데 감사해요.
    스크랩해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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