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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편과의 여행

| 조회수 : 2,260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8-02-12 08:42:52
남편이 지난 달부터 2월말에 일본에 가족여행을 가자고 말을 꺼냈지요.
사실 2월이라고 해도 추운 날씨이고 꽃도 없고 을씨년스러울 것 같아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점점 결정해야 할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남편이 전화해서 애는 놔두고 부부끼리 둘만 가자고 하더군요.
다섯살배기 어린애라서 지금 데리고 다녀봤자 나중에 하나도 기억을 못한다고 말이죠.

제 솔직한 심정은 남편보다는 아이와 둘이 가면 흔쾌히 떠나겠지만,
남편과 단 둘이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회사일 때문에 해외출장이 잦은 편이고, 결혼 전부터 혼자 여행다니는 걸 좋아했습니다.
혼자 쏘다니면 보고 싶은거 맘껏 볼 수 있고, 제가 좋아하는 곳만 갈 수 있는데,
남편이랑 다니면 티격태격 싸울 것 같아서요.

아침에도 물어보길래, 2월은 가지 말자고 그렇게 말했지만,
왠지 남편이 서운해하는 거 같아서 찜찜하네요.
하지만, 남편보다는 아이와 단 둘이 가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네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쁜 순이
    '08.2.12 10:10 AM

    좋으시겠네요...우리 신랑도 평소에는 말이없고 무뚝뚝한데 여행다닐때는 팔장도 끼고 손도 잡고 그래요... 싸우지 말고 다정히 다녀오세요..

  • 2. 김영미
    '08.2.12 1:43 PM

    어머! 염장이시죠?ㅎㅎㅎㅎㅎㅎ
    두분 오붓이 다녀오세요 싸우지 마시고요.
    맛난것도 많이 드시고요

  • 3. 예쁜솔
    '08.2.12 9:09 PM

    남편과 둘이 오붓이 여행하는 것 많은 이들의 꿈이지요.
    그런데 막상 가보면 깨지는 소리 들리는것 있죠...
    여행은 맘 맞는 친구와 가는게 제일 좋다는 생각!!!

  • 4. uskooky
    '08.2.13 10:20 AM

    부부생활도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처음에는 삐그덕거려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고
    익숙해져가요.
    저희부부 처음에는 많이 다투고 싸우고 심지어는 일주일동안 짐싸기를 두번이나 하고 공항에도
    두번이나 갔엇어요. 15년 살다보니 이제는 해외에 나가면 서로에 대해 잘 아니 남매처럼 지내요.
    한번 다녀 오세요. 그리고 자주 부부만에 시간을보내세요

  • 5. sonoma
    '08.2.13 10:03 PM

    매년 애들하고 같이 가다가
    작년엔 애들이 모두 고딩이라 우리 둘만 갔는데 아주 좋던걸요....
    신혼기분도 들면서...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같이 보낼 사람은 남편이니까
    맞춘다는 의미에서 같이 다녀 오심이~~

  • 6. 수련
    '08.2.13 10:44 PM

    ㅎㅎ 저희 부부는 여행이나 놀러가는 것만은 궁합이 찰떡이네요.
    문제는 다녀와서 둘다 몸이 약하다보니 피곤해서 꼭 싸움이 난다는거... 17년이 되어도 여전히...

    아이 어릴때 두분이 오붓하게 다녀오세요. 새롭게 신혼여행 가시는 기분으로...
    그렇게 맞춰가야지 앞으로 긴 생을 어찌하겠나요... 삐걱거리는 저희부부도 맞춰가면서 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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