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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국내산 소고기는요..

| 조회수 : 1,371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7-05-12 02:57:43
요 밑에 광우병 땜에 걱정하시는 글을 보고 소 키우는 아짐으로써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고 알려드려요..

국내산 소고기는 요..

1. 한우,,
2. 젖소..
3. 외국산 소를 국내에서 6개월이상 사육한 '육우'로 나눌수 있어요..
  ( * 때로는 2번과 3번을 합쳐 '육우'라고 할때도 많답니다.. 3번의 경우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거든요..)

혹시 젖소고기에 대해 처음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암 젖소는 젖을 짜는이유로 키워지지만,, 숫젖소는 고기를 위해 키워진답니다..
요즘은 거의 인공수정을 선호하기때문에 숫소로 새끼를 번식하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숫소들은 거세를 해서 키워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가락동 공판장에 가면 한우누렁이보다 젖소를 도축하는 양이 훨씬 많아요..

가끔 소고기 싸게 파는 매장에 가시면 있는게 젖소인 경우가 많구요.. 그 다음이 육우 정도로 보시면 될꺼에요..
젖소도 제대로 키우면 맛이 괜찮아요.. 그러니 젖소라고 해서 배타적인 기분 가지실 필요 없구요..
수입소고기 보다는 훨씬 안전할 꺼에요..

광고에도 나오죠.. "국내산 소고기 맞죠?" 가 아니라 "한우 맞죠?"라고 해야한다는거..

그리고 항생제 사용땜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저희 농장같은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는 소는 총 마리수의 5%정도 되구요..
그것도 어릴때(4개월~8개월) 설사나 호흡기 질환같은 병에 걸렸을때 일시적으로 사용한답니다..
소가 12개월이상 넘어가면 병에 걸릴확률이 훨씬 줄어들어 도축할때 (거의 26~30개월)까지 항생제로 인한 영향은 미비할것이라 생각됩니다.. 저희도 되도록이면 항생제를 안쓰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소가 어릴때는 걸리는 병(설사같은)에 대해서는 항생제를 안쓰기가 힘들더군요..
아이들 아플때 항생제를안먹이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먹이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볼수 있겠죠..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정해진 양만큼만 사용하니, 어느정도 안심하셔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구요..
항생제에 대한 "휴약기간"이라는게 있어서 도축을 했을때 항생제반응이 나오면 소를 폐기처분하고, 농장주인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어서 도축과정에서도 어느정도 걸러지는 효과가 있답니다..


소고기가 하도 말이많으니,, 저도 이것저것 할말이 많네요..

얼마전 신해철씨가 방송에서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이 소고기를 과도하게 먹는데, 그러려면 엄청난 양의 풀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남은 소를 다시 사료로 써서 같은 종족을 먹은 소가 광우병에 걸리게 된다. 그러니까 선진국 사람들이 소를 조금 덜 먹으면 굶주린 제3 세계인을 먹여살릴 수 있다. 소고기가 더 잔인한 것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는데,,

전 세계의 음식이 모자라서 제 3세계인이 굶주려 죽는것은 아니라는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처리하지 못한 쌀들이 넘쳐나고, 미국또한 과도하게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지 못하니 자유무역의 이름으로 전세계의 문을 두드리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없어서 굶주린게 아니고,, 나눠주는 이가 많지않아 굶주린다..."라는게 제 생각이구요..

'남은소를 사료로 써서 같은 종족을 먹은 소가 광우병에 걸리게 된다'고 하는것도  그 만큼 다른나라에서는  우리나라만큼 음식문화가 다양하지 않다는걸 확인시켜주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사골" "소머리" 심지어 "소꼬리"까지.. 없어서 못 먹는게 우리나라 음식문화 아니던가요.. 심지어 내장까지 "양"이니, "막창"이니,, "등골"이 온갖요리로 변신해서 사람들에게 소비되는 우리나라에서는 남은 소를 다시 사료로 쓴다는 건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지요..  물론 선진국사람들이라는 전제는 있지만,, 안그래도 한우키우는 사람들 기운이 빠져있는 상황에 저런 생각없는 말까지 하니,, 한대 때려주고 싶더군요..

음.. 잘 밤에 이리 들어와서 주절주절 쓰니,, 제대로 된 걸인지 모르겠네요..^^
다음엔 요즘 뉴스에 종종 등장하는 브루셀라에 대해 몇 자 적어볼께요..(원하시는 분 있으시면..)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라
    '07.5.16 12:21 PM

    그렇군요. 새로운 사실들을 알았네요.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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