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포항에서 모임은 이랬더랍니다

| 조회수 : 3,206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6-05-28 21:28:00
참석 인원으로보면 대 실패였으나 그 나름 또 재미가 있었답니다
날을 잘못잡은 탓에 포항분들 많이 못오시고 오려는 분도 일 생기고
멀리 부산, 대구, 울산에서 와주시려던 분들도 회원이 아프거나 아이가 아프거나...
오늘 아침에는 이대로 진행할것이가? 말것인가? 고민까지.....

결국 1시에 아름다우신"챠우챠우님"과 "beawoman" 저 둘이서 바지락 미역국,
문어 한접시, 돼지고기 목살구어서 점심 먹는 것으로 시작했지요.
"라이스버거" 만든다고 갈은 고기도 냉장고에 있고, "생강구이" 한다고 목살도 냉장고에 있었는데
만든것은 없고 그냥 구워 먹었어요.

챠우챠우님은 다시 집에가서 닭고기 트위스터 가져오시고 ( 제가 트위스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 진짜 맛있었어요. 제 아들 그 자리에서 3개나 쓰윽, 저도 당장 마트가서 피클이랑 우유랑 사왔잖아요)
( 시도해보려는 음식 재료들로 냉장고만 터져나가요)
4시 조금 전에 바쁜 와중에 시간 내주신 "포항댁님" 오시고, 다시 장소를 "로라님"댁으로 옮겨서
맛있는 초코케익에 (살찐다고 못먹게 하면서도 맛있다고 또 먹고) 다과를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답니다.

놀이터에서 놀다 들어온 제 아이가 보채지만 않았어도 더 이야기하다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어야 하는데
챠우챠우님 다음에는 제가 꼭 저녁 대접해드릴께요.

이번에 번개장소가 제 집으로 잡히면서 정말 열심히 정리하였답니다.
이사하고 나서 5개월이 다 지나도록 내비둔 상자들 하며, 부엌 내부의 선반까지...(아직도 남았어요).

그 동안 82cook의 살림돋보기와 키친토크에서 배운 눈썰미를 십분 발휘하고자 흉내는 많이 냈지요ㅎㅎㅎ
물론 집들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다른 사람들은 겉만 보고 가는데 살림 고수들은
문만 열어보면 다 아시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감추어볼 요량으로 "다이소" 천원짜리
각종 모양의 통들도 사들여서 이렇게 저렇게 ......

그 정리를 하면서 느낀것은 오래도록 82cook 언저리에서 놀면서 참 많이 배웠구나 싶었어요.
능숙하게 잘 해서가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 재미, 살림을 사는 재미를 알았다고 할까요,
이 세상 다른 곳에서도 배울 수 있지만,  82의 많은 회원들에게서 재미나게 배워 더욱 기쁜 것 같아요.
잘 가르쳐 주어 감사합니다.

포항의 beawoman 올림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awoman
    '06.5.28 9:46 PM

    트위스터 만드는 법은 키친토크에서
    1. 튀겨서 만들 때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3&sn=off&ss=...
    2.다이어트 버전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3&sn=off&ss=...

  • 2. 김혜경
    '06.5.28 9:54 PM

    나름대로 재미있으셨네요..
    번개 공지 보고도...너무 멀어서...감히 저도 끼어보겠다고 못했습니다...
    제가 죄송한 느낌..

    그건 그렇고..번개 사진 없는 번개 후기는 무효인 거 아시죠? 사진 올려주세용..
    사람은 없더라도...장소만이라도...

  • 3. beawoman
    '06.5.28 11:15 PM

    선생님 맞아요. 이번 번개는 무효해요.... 무효....
    사진 찍으려면 챠우챠우님 다시 오셔야해요. 집구경 신나게 하면서 사진은 한개도 안찍었어요.
    포인트 벽지도 비교 분석 많이 했는데 사진이 있어야 말을 하죠?

  • 4. 김혜경
    '06.5.28 11:30 PM

    다음에는 저도 초대해주세요..
    오란 소리 안하시면 못간다는..(저도 은근 소심이거든요..)

  • 5. 프림커피
    '06.5.28 11:31 PM

    흑흑...가고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젖몸살이 넘 심해서요,,ㅠ.ㅠ
    제가 요즘 젖떼는 중이거든요,,,
    어제밤에 어만두 30개 만들었는데..ㅎㅎ
    넘 아쉬워요,,,

  • 6. beawoman
    '06.5.28 11:39 PM

    프림커피님 어만두 만드느라 힘들어서 젖몸살 났구나 싶었어요.
    그 어만두 저도 먹고 싶어요. 제가 부산을 가던지 해야지 원...
    냉동실에 꽁꽁 얼려놨다가 나중에 포항오실때 꼭 가지고 오셔요.

    김혜경 선생님 초대장을 못받으셔셔 안오신거였어요. 아뿔싸 이럴수가..........
    작년부터 동해안 여행하시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포항을 믿고 비행기든 기차든 타시고 오시기만 하셔요. 저도 한운전하는데 잘 모시겠습니다

  • 7. 깜찌기 펭
    '06.5.29 12:50 AM

    헉.. 프림커피님도 못가셨어요?
    울 지원이가 왜 도움을 안줬는지.. 하루죙일 우는애업고 서서 졸았어요. ㅠ_ㅠ

  • 8. 김수현
    '06.5.29 1:42 AM

    이래저래 약속시간이 사실 되었는데요^^;
    몇일 전부터 부끄러워서(하하) 용기를 못 내고 - 집에서 시간보내면서도
    머릿속으로 많이 궁금했었답니다(--------고백합니다! 제가 한 소심+부끄럼합니다)
    다음에는 꼭~~ 참석하고 싶네요.
    혹시 다음 번개(?)하시면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특히 (요리는 못하지만 관심만 가득인 사람이라) 키친토크 자주 들어가보는데
    동경의 대상인 요리솜씨를 가진 분 중의 한분인 "챠우챠우"님께서 이곳 포항에 사신다니 ~ ^^;;
    다음에는 팬레터 가지고 모임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ㅋㅋㅋ

    즐거운 시간되셨다니 ---- 부럽기도하고 궁금하기도하고 .. 제가 기분이 뿌듯해지기도하고^^
    (다음 모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9. 로라
    '06.5.29 6:06 AM

    만나서 반가웠구요
    처음뵌 챠우챠우님 만나서 정말 반가웠구요 미인은 요리도 잘하나봐요^^
    다음 포항번개때 또 만나요

  • 10. 챠우챠우
    '06.5.29 9:22 AM

    저도 첨 뵌 분들이었지만..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좋았습니다.

    beawomen님은 소탈하셔서,첨 뵈었지만 제가 참 편했어요.
    포항댁님은 너무 고우셔서,연배를 듣고 사실 놀랬습니다.
    로라님은...음,제 이상형이에요. 차분하시고 말씀도 조곤조곤하시는... ^_ ^
    어제 포인트벽지도 구경하고,재밌었어요.

    담엔 더 많은 분들 또 뵐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 11. 챠우챠우
    '06.5.29 9:24 AM

    담엔 제가 꼭 카메라 들고갑니다 ㅋㅋㅋㅋㅋ
    번개취소됐다가 만난 번외모임이라,카메라 들이대면 다들 당황하실듯해서 참았어요;;;

  • 12. 김민지
    '06.5.29 10:15 AM

    저는 화장만 하면 출발하려구 했는데.. 비어우먼님의 전화한통화로 주저앉았답니다
    다들 못오신다고...
    굽다가 남은 저 많은 고기들 어찌하라구..ㅠㅠ

  • 13. 키세스
    '06.5.29 11:11 AM

    어떻게 일이 이렇게 꼬였대요? --;;
    지원이는 이제 좀 괜찮나요?
    프림커피님은 얼마나 아플까나? 에고~

    그래도 적은 멤버로도 재미있었죠? ^^
    82식구들은 단둘이 만나도 바로 통하고 재미있잖아요? ^^

  • 14. beawoman
    '06.5.29 11:44 AM

    김수현님 오시지 그러셨어요?
    포항분들이 많이 안오셔가지구 얼마나 서운했는데...

  • 15. 포항댁
    '06.5.29 1:36 PM

    beawoman님, 로라님 어제 과일과 차대접 잘 받았습니다.
    이사하시고 처음가면서 빈손으로 가서 얼마나 죄송한지...
    시간여유가 없어서 그랬거든요. 다음을 기대해주세요.
    챠우챠우님 목소리도 조용하고 너무 예뻐서 저랑 참 비교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로라님이나 챠우챠우님을 자주 만나면서 저도 이미지 변신 좀 해야할 것 같아요.
    다음엔 저희집에서 차한잔 해요(소파문제만 해결되면 ㅋㅋ).
    펭님 ! 김민지님 ! 잘 지내시지요. 보고 싶어요.
    beawoman님 ! 이번에 수고 많이 하셨어요.

  • 16. 콩이엄마
    '06.5.29 2:09 PM

    아유.. 갈 듯이 물어놓고 그냥 까먹고 오늘이네요.
    모임.. 그랫군요. 그래도 모이신 분들 재밌으셨다니 제가 다 기분좋네요.. 담엔 안잊어먹도록 아자아자 화이팅.. ^^

  • 17. 푸우
    '06.5.29 5:15 PM

    여름에 하시면 꼭 갑니다,,
    미리 예약해욤,,ㅎㅎ

  • 18. 김수열
    '06.5.29 10:30 PM

    beawoman님, 약속 못지켜서 정말 죄송해요.
    번개모임 멍석까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면서...-_-
    토요일에 친정일로 신경쓰다가 위경련이 났어요.
    오늘 오후에 정신차리고 일어났어요.
    암튼 이건 핑계고...정말 죄송합니다.
    고생 많으셨죠! 다음 번 번개모임 기약합니다.*^^*

  • 19. 선물상자
    '06.6.1 6:02 PM

    아이코.. 부러워라.. ㅠ.ㅠ
    인천에서 포항은 넘 멀져? ㅋㅋㅋ
    사진 안봐도 본것처럼 따뜻했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ㅋㅋ 제가 챠우챠우님 팬인데.. 직접 보신분들 부럽습니다..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4 탄핵까지는 국힘 vovo 2024.12.11 155 0
35313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173 0
35312 스페인 렌페Ave 고속기차 티켓, 봐주시겠어요? 1 yangguiv 2024.11.23 525 0
35311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4 은행나무 2024.11.04 1,838 2
35310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2 야옹냐옹 2024.11.04 1,537 0
35309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732 0
35308 영어책 같이 읽어요 한강작가 책 대거 포함 3 큐라 2024.10.14 1,087 0
35307 잔디씨 언제 뿌려야 잘 자랄까요? 2 skdnjs 2024.10.14 829 0
35306 독도는 우리 땅 2 상돌맘 2024.08.24 1,320 0
35305 삶이란 무엇인가? 해남사는 농부 2024.08.19 1,900 0
35304 부분 세탁 세제 추천해주세요 5 밥못짓는남자 2024.07.31 1,632 0
35303 최태원과 성경책 4 꼼꼼이 2024.06.02 5,499 0
35302 단독주택 위치 어디가 나을까요 9 Augusta 2024.05.08 6,058 0
35301 사랑니 통증 어떻게 견디시나요 7 클래식 2024.03.25 3,131 0
35300 젊게 사는 것은 나이가 아닙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7 5,046 0
35299 전기주전자 이거 마셔도 될까요...? 3 야옹냐옹 2024.03.13 4,393 0
35298 올 봄 심으려고 주문한 채소 씨앗을 오늘 일부 받았습니다. 1 해남사는 농부 2024.03.12 2,200 0
35297 농촌에서 창업하기 3 해남사는 농부 2024.03.01 3,963 0
35296 남도살이 초대 3 해남사는 농부 2024.02.27 3,571 0
35295 넷플릭스 피클플러스로 쓰는 법 좀 알려주세요. 짜잉 2024.02.20 2,483 0
35294 큰 형수 2 해남사는 농부 2024.02.11 6,358 0
35293 드디어 기다리던 시집이 완성되었습니다. 3 해남사는 농부 2024.02.08 3,282 0
35292 10원 한 장 없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농촌입니다. 5 해남사는 농부 2024.02.02 7,850 0
35291 옥돔 1 뚱뚱한 애마 2024.01.31 2,488 0
35290 식탁문의 드립니다. 버터토피 2024.01.31 2,123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