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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댓글과 여러분의 걱정 감사드립니다.

| 조회수 : 1,783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6-05-18 13:24:44
여러분이 걱정도 해주시고 쪽지까지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그 개주인은 결국 아주 나쁜넘이었구요.
병원비도 처음엔 못주겠다고 하더니 결국 경찰에 전화한다고 핸드폰 꺼내드니 그제서야 지갑을 꺼내들더군요.
솔직히 병원비 얼마되지도 않는 금액이었구요. 그 인간이 처음부터 진심어린 사과와 아이에 대한 걱정을 했다면 서로 좋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답니다.
돈을 건내면서도 끝까지 아이 단속 잘하라는 말을 하더군요.
전 너무 열받아 돈이고뭐고 따지려드는데 울 남편 말리데요. 울 남편이 워낙 선한사람이지만 이럴땐 그것도 좋지만은 않더군요 ㅡㅡ
울 남편이 하는말이 저 인간은 아무리 얘기해도 저렇게 나올 사람이니 힘빼지 말고 개(개주인)한테 물린 샘 치자하며 저러니 장사가 안되 가게문도 닫은 것이라며 절 위로하더군요.
저는 너무도 분해 발길이 안떨어지는걸 아이가 그래도 괜찮으니 그만 참자구요.
가게 이름이랑 밝히렵니다.
홍대 전철역근처 세븐 스프링이라는 훼미리레스토랑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공원길과 함께 고기집들이 늘어서 있지요.
좌측으로 첫집일거예요. '초심'이라는 등갈비집이 있어요, 그집 옆이 개가 있는 '오동통숯불갈비'일거예요.
두 가게 사이에 마당이 있고 개가 묶여 있어요.
개주인은 개가 묶여 있으니 자기 잘못 없다 큰소리 치던데 그날밤도 제가 보니 두집다 화장실이 그쪽에 있어 사람들이 그 마당에서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혹시나 그집에 가시는 분들 그 사나운 개쉑(ㅡㅡ;;;) 조심 하시구요.

다시한 번 걱정 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6.5.18 2:34 PM

    걍 신고하시고 위자료까지 받으시지 그러셨어요.
    그런사람들은 그렇게 한번 겪어야 정신이 번쩍 들텐데요.
    암튼 맘고생 많이 하셨네요.
    정말...개도 싫고 그런 개주인도 싫고...

  • 2. 젤리빈
    '06.5.18 3:17 PM

    제가 보기엔 양쪽 모두 과실이 있는듯하지만 잘 해결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3. 미카엘라
    '06.5.18 6:07 PM

    다행이네요..

  • 4. 코알라^&^
    '06.5.18 9:23 PM

    전 너무 분했어요.
    만약 제 아기에게 그런 일이 생겼다면
    솔직히 제가 어떻게 했을지 상상이 안 됩니다.

    그래도 점잖게 해결을 잘 하셨네요.
    저 같았으면 아마 그 자리에서
    제 성질에 못 이겨 기절했을것 같아요.
    위생과 직원 부르겠다고 하고, 또
    나도 당신네 집 앞에다 개 푼다고 하면서요...

    결과가 넘 궁금했는데
    어쨋든 해결이 되셨네요.

    깨끗히 잊고 푹 쉬세요^^

  • 5. Hope Kim
    '06.5.18 11:57 PM

    아이가얼마나 놀랐을까요? 다행히도 아이가 괜찮은것같아 안심되네요. jasminmagic님도 놀라고 불쾌한 심정 다 푸시고 편안히 푹쉬세요. 아이가 괜찮다는것에 위로와 감사로 나쁜것다잊으시고 평안 되찿길바랄께요.

  • 6. 황몽공주
    '06.5.22 12:45 AM

    다행이네요....아이가 빨리 낫기를,,,,얼마전에 세차장에서 주인부부가 자식처럼 기르는 개가 있었는데 워낙에 순하긴 했지만 덩치가 좀 커서 세차장 뒷쪽 안보이고 사람이 안다니는 곳에 묶어서 키우고 있었답니다. 근데 어떤 사람이 밤에 돈안내고 몰래 세차를 하겠다고 와서 세차장 뒷쪽으로 차를 세우고 아이를 그 뒤에서 놀고 있게 한거에요 어린 아이라 근처에 개가 보이니까 개한테 계속 돌을 던지고 나뭇가지같은걸로 찌르고 했나봐요 개가 참다참다가 아이가 돌을 들고 가까이 오자 못하게 하려고 물었나봐요 심하게 다친건 아닌데 아이엄마가 경찰에 다가 신고를 했나봐요 주인한테 이야기를 했으면 치료비를 물어주고 합의를 할수도 있었을텐데 자기도 도둑세차를 하다가 그랬으니 합의가 힘들걸로 생각했나보지요..경찰에다가 신고를 하면 사람을 문 개는 무조건 사살이에요...주인이 연락받아 가서 아무리 사정을 하고 치료비물어주고 보상을 해도 개는 죽는다고 해서 애견 동호회 사람들이 결찰에 진정서 내려고 달려가봤더니 이미 개는 죽은 뒤였어요...정말 자식도 없으신 분들이 자식처럼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키운 개인데 그 이야기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거든요..
    대부분의 개주인이 윗님의 경우처럼 잘못없다고 큰소리치거나 하지 않아요 웬만하면 진심으로 사과하시고 얼른 치료비물어드릴텐데....그래도 자식이 다쳤는데 그 맘이 쉽게 풀어지시겠어요...암튼 윗님분이 많이 참으시고 참으셨네요,,,훌륭하세요..항상 아이들에게도 개한테 다가가면 물릴수 있으니 혼자있을때는 절대로 가까이 가면 안된다고 교육을 시켜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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