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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유식 하루에 몇가지 해주시나요?

| 조회수 : 3,851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6-02-07 16:59:08
저는 직장맘이고 지금 11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아기 이유식을 준비해주시는데
아침에 불린 쌀에 쇠고기, 야채 여러가지 넣고 하루 분량을 한꺼번에 만들고
하루 3번 나눠 먹이시거든요.
아기가 이유식도 모유도 잘 먹고, 사이사이 과일도 잘 먹구요.

근데 시어머니가 이걸 보시더니 질겁을 하시네요.
아기도 입맛이 있는데
하루세끼 똑같은 걸 먹는데다가
바로바로 끓여줘야지 아침에 해서 불어터진 걸 또 데우고 또 데우고 해서 먹인다구..

시어머니는 살림왕인지라 이제껏 가족들 식사때마다 새 밥 해주시고
음식은 뭣이든 정성껏 해야 한다는 신조로 사시는 분이고
저희집에 며칠 계실때도 손주 이유식 메뉴 바꿔가면서 바로바로 해주시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먹이시나요?
시어머니 말씀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제껏 불평없이(?) 먹어준 아기가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갑자기 못난 에미가 된 것 같은 심정이요 ㅠ.ㅠ

몇 달 있음 어차피 어른 먹는거 같이 먹을텐데
그 전이라도 아침 저녁만큼은 따로 만들어 줄까요?
시어머니는 아기 전용 압력솥 작은걸 하나 마련하라는데
그런게 있나요? 있으면 도움될까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이마사지
    '06.2.7 5:09 PM

    저두 직장맘인데요..일주일분씩 냉동보관해서 렌지에 데워먹였는데요...^^
    이유식 후기때 3번먹일때..저는 두종류 만들었어요..
    하나는 고기+야채든거 위주, 또 하나는 야채위주로..재료는 그때그때...
    이렇게 만들어 하루 한번은 고기든거 먹이고..두번은 야채든거 이렇게 먹였거든요...
    근데...이유식 만들기 힘들어도 이유식 할때가 편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또 반찬이 신경쓰여서...
    저야 머..맨날 김치찌개에 밥 먹어도 되지만... 아기는 매운거 줄수도 없고...
    오늘점심때 잠시 장봐왔네요...맨날사는 두부,콩나물에....소고기불고기거리..사고..
    저녁엔 저두 반찬좀 만들어야 해요...미역국 끓이고..불고기도 좀 하고....-_-;;

  • 2. 일뜽주부
    '06.2.7 5:42 PM

    아기만 잘먹는다면 상관없지 않을까요?고기,야채 다 들어갔는데...
    저도 아기(지금 14개월)가 한가지만 줘도 잘 먹었거든요,근데 질릴까봐 제가 이것저것 줬더니
    오히려 입맛만 까다로워지고 밥 먹이기 더 힘들어졌어요....
    아이 영양섭취에만 상관없다면 그냥 자기가 싫어할때까지 먹이시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 3. 민들레 하나
    '06.2.7 6:09 PM

    우리 아긴 워낙 안 먹어 하루에 서너가지 이유식을 했지만 잘만 먹느다면야 영양면에서
    손색이 없는데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 4. yuni
    '06.2.7 6:32 PM

    살림왕이신 시어머니나 가능하신 방법같네요.
    저 한동안 시어머니 모시고 살았는데 정말 그때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아이 때마다 해 먹이셨습니다.
    저는 큰애 뒤치닥거리, 집안 살림 하기 바쁘고요.
    결론은,,, 그렇게 먹인 작은애나 하루에 한번해서 나눠 먹인 큰 애나
    똑~같~~이~~ 편식도 조금하고 크는것도 비슷하고...
    잘 먹어 준다면 매일 한가지 이유식으로 밀고 나가는것도 괜찮다에 한표.

  • 5. 영맘
    '06.2.7 7:41 PM

    매끼니 다른걸 해준다는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제도 기본은 끓여 놓고 중간에 국수나,고구마나 빵 그런걸 먹여요.메뉴를 좀 바꿔주는거죠.
    하지만 너무 안 먹는 우리 아기 ㅜㅜㅜ

  • 6. 햄토리
    '06.2.7 8:33 PM

    전 제가 해먹이는데도 하루 3끼 같은거 먹이는데요..^^;;
    아침에 끓여놓고 먹이는것도 힘들어용... ㅎㅎ

  • 7. 하늘별이
    '06.2.8 1:06 AM

    어디선가 어떤 엄마가 푸념하던 글이 생각나네요.
    하루종일 이유식만 만들다가 끝나는데 이게 정상적인 생활이냐고.
    저도 지금은 관뒀지만 직장맘이었던데다가 이 사이트 들락거리긴 좋아해도 음식은 잼병인지라
    이것저것 섞은 죽 하루나 이틀분 만들어놓고 데워먹이고
    가끔 찔리면 두가지죽 만들어놓고 번갈아먹이고
    먹일 때 치즈나 김가루 같은거 바꿔가면서 해주면 그냥 좋아라 먹던데요.
    혹자는 갖가지 메뉴로 해줘야 입맛을 자극해서 머리도 좋아한다고는 하나
    이유식 만드는 엄마도 스트레스 안받아야 즐겁게 만든 음식 먹는 아가도 좋을거라는게 기본적인 생각이예요.
    뭐든지 억지로 해야할거 같고 힘들거 같은거보담 아무리 육아라도 서로 자연스럽고 좋은 방법으로 해나가야 엄마나 아기나 윈윈하는거 아닐까 싶은데요.
    참 전 작은 압력밥솥으로 죽이나 진밥 만들어주고(저희집 밥이 된밥이라 아직은 같이 먹일수가 없어서요)
    아미쿡 소스팬으로도 해주고 그러네요.
    좀 있다가 어른 반찬 같이 먹기 시작할 월령되면 아기꺼 어른꺼 구분 모호해지고 어차피 어른 반찬도 아기꺼에 맞춰야 될 시기가 될 것 같은데.....

  • 8. 크리스
    '06.2.8 2:14 AM

    답글 달려고 로긴했네요^^
    저도 아침에 한번 아기 이유식을 만들어 하룻동안 데워가며 먹였어요. 그맘때~
    근데 야채소고기죽을 매일 끓여서 먹인단 말씀이신가요? 전 날마다 다른 메뉴로 해주려고 햇어요. 하루에 세번 다르게는 좀 무리고요. 다른맘처럼...2~3가지 만들어서 냉동시켜 하루에 2~3가지 섞어 먹여보기도 했고요. 걱정되는건...주로 야채소고기죽만 먹이나...싶어서요. 다양하게 먹였음 해서 로긴했네요^^

  • 9. 태이니맘
    '06.2.8 2:56 AM

    매번 다른 이유식 좋죠.
    근데 그렇게 해줄려면 엄마는 부엌에서 살아야 되지 않나요?
    그동안 애기는 뭐하나요?
    전 좀 깔끔 떠는 편이라 집 어지러운 꼴을 못봐요.
    그래서 맨날 청소에 식사 준비에 정신이 없죠.
    울 딸 이제 돌 지났어요. 너무 순해서 혼자 잘 노는 편인데
    그래도 요샌 저랑 같이 노는 걸 좋아해요.
    몇달 전에 저 저녁 준비할 때 같이 안 놀아준다고 울고 땡깡부리고
    (졸리고 배고파서 그런 것도 있지만)하는 걸 울 이모가 보시더니
    한 말씀하시더라구요.
    지금은 깨끗하고 깔끔한 집, 정갈한 식사 이런 게 중요한게 아니라
    육아, 특히 엄마랑 아기랑 안정된 애착관계 유지하는게 중요한
    거라며 대충 집 치우고 대신 정성껏 애기랑 눈맞추고 놀아주라고 하시더라구요.

    하루종일 이유식 만드느라 지치고 신경질난 엄마보단
    약간은 지저분(?)하지만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엄마를
    애기는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 10. stella
    '06.2.8 9:28 AM

    원글입니다.
    답글읽고 지금 방식으로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당..
    게다가 도우미 아주머니가 이유식 챙겨주시는데 그렇게까지 요구하는 건 무리일 거 같구요.
    크리스님 염려하신 것..매일 똑같은 건 아니구요.
    메인은 소고기, 닭고기, 흰살생선 중 한가지
    야채는 감자, 고구마, 시금치, 당근, 양파, 표고버섯 등등 중에서 두세가지
    이렇게 바꿔가면서 하구요
    한번씩 단호박, 강낭콩 스프 이런 것도 하구요..
    아기가 우량아인데다 먹기도 잘 먹으면 별 탈 없겠죠?
    님들 조언하신거 시어머니께 적당한 기회에 돌려 말씀드리려구요.
    특히 일뜽주부님, 감사합니당
    오히려 이것저것 바꿔가며 먹였더니 입맛이 까다롭다는 것..
    그럴수도 있겠군여 ㅎㅎ

  • 11. 두 딸램
    '06.2.9 12:05 AM

    전,10개월 되가는 아가를 키우고 있는데요...
    큰 애땐 이유식을 어찌해얄지를 몰라서(이론은 빠삭했지만,실전이 안 되더라구요)
    배달 이유식도 먹이구 했었는데...
    지금 둘짼 만들어 먹이거든요...
    근데 전 집에 있지만,하루에 한 번도 못 만들어요...
    한 번 만들때 많이 만들어서 3일정도 먹이거든요...
    중간중간엔 가루 이유식도 먹이구요...
    아기가 넙죽넙죽 받아먹는 모습이 넘 이뻐서....참 뿌듯해 하면서 먹이거든요^^
    전,밥 3끼 먹구,둘째 잘 땐 큰 애랑 놀아주구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넘 바빠서
    이유식에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순 없을 것 같네요...
    윗 분들 보니 대견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이 별 거 아닌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두 뭐든 잘 먹구,잘 놀구 ,잘 자는 아기 보며
    전 제 방식대로 밀고 나가렵니다

  • 12. 정민맘
    '06.2.17 5:08 PM

    첫아이때는 이것 저것 몇가지 해주었느데.신경두 많이쓰고 둘째 세째 아이부터는 걍 어른 밥먹는것 같이 먹였어요. 맵지 않은걸루..미역국이나 등등 그래두 장염한번 걸리지 않구 잘크더라구요...반찬도 가리지 않구 더 잘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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