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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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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두번째글) 조용한 아침의 1월

| 조회수 : 9,244 | 추천수 : 4
작성일 : 2013-01-08 15:37:46

이유없이 그냥 2월 중순은 된 느낌이예요.

연말이고 연초고 다시 시작해 보리라 불끈 할 기운이 없어서 그런지

맘에 드는 다이어리를 못사서 그런지.

그럼에도 올해도 꽃처녀 일 예정입니다 ^^ 

요즘 저는 이런 포스예요.

살짝 든 두번째 손가락 디테일까지 .

이 추운날 맨손으로 길 걸으며 책읽다 고개를 끄덕이고 소리내어 읽기도 하고

혼자 픽 웃음 터지기도 하고 ㅋㅋ

누가 사진 좀 찍어줬으면 좋겠지만

저는 혼자네요 ...

다이어리를 온갖 계획들로 채우기도 하고

영화 보다 이런 그릇과 식단에 감탄하며 멈춰 캡쳐 도 하지만

 

현실은 요로코롬 단촐합니다.

( 바로 오늘 아침 밥상이예요.)

사진정리 하다 보니 2012년이 다시 보이네요.

볼라벤이 물러간다 싶을 때쯤 매일 산에 올랐어요.

비가 살살 와도 맞으면서 두어시간 괜찮더라고요.

돌담아래 봉숭아 꽃이 쪼로로..

모든 게 마음의 문제인가 싶기도 했고

매실 액기스 걸러내며 새삼 그 향에 취하기도 했어요.

매실주였음 좋겠다 ㅋㅋㅋ

( 가을 사진은 선명하네요.) 

그냥 도마질을 좋아해서 호박. 사과. 감 썰어

가을 햇살 아래 말리고

(  리큅 있었으면 하루면 됐을 것을

거진 나흘은 말려야 마르더라고요 .)  

바로 먹을 것만 따야지 해도

오이 두개. 가지 두개. 사과 세알. 호박 하나. 고추 한움큼. 파프리카 세개

이러다 보면 한바쿠니 돼죠.

성인되고는 처음으로 제주도 갔다가

제일 맛있게 먹은 것이 해물탕도 갈치조림도 아니오.

김밥이었어요.

그 기름진 맛이 자꾸 생각나

집에서 요리조리 따라해봐도 안되더라고요

(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막 하다보니 정리도 안하고 ;

마침 사진도 뿌옇게 나왔네요 )

2012년 만큼 하늘을 많이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주 올려다 봤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 다니면서 가장 아쉬운 것이

낮시간. 햇볕을 보기가 너무 힘들다는 거더라고요.

막상 주말에는 뻗어있기 마련이고..

올 가을 유난히 마다가스카르 의 하늘 같은 모습이 많아

사진 찍는 시간도 아까워 넋 놓고 봤네요.

지인들한테 하늘 보라고 급문자 보내기도-

지난 첫글을 제가 너무 힘없이 썼나요?

격려 쪽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있어

놀라고... 감사했어요  ^^

병원에 있을 때 오히려 좀 몸도 마음도 편했다고 해야 할까.

집에 오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들었거든요 ㅋㅋㅋ

병실에서 본 바깥 풍경이예요.

통창이라서 훤하죠.

몇 해 전인가 키톡에 어느 회원님이

외국 병원식을 올려주신 거 보고

심지어 맛있어 보이기까지 했는데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우리나라는 - 밥을 많이 주더라고요 ㅎㅎㅎ

사진 몇 장 있어 올려봐요

병원식은 여기까지 ㅎㅎㅎ

지난번 대추 배송이 잘 못 왔던게 드디어 와서

씻어서 채썰었어요.

세시간 걸리더라고요.

못말리는 욕심에 또.  한박스나 썰었는데 적어보인다.. 했는데

하루에도 여러번 한움큼씩 넣어 차 끓여도 아직 많이 남았네요.

뭔지.. 아시겠죠 ?

 ( 이렇게 쏭쏭 써는 거 너무 좋아요 .)

밤 열두시에 속이 완성 되어 만두 백오십개 빚어내니

새벽 두시였어요

아침에야 제대로 맛을 보니..

생각보다 밍밍해요.

더만두 매운맛처럼 약간 칼칼하게 하고 싶어

두반장이랑 고추도 넣었는데 뭘 더 넣어야 할까요.

한박스 사둔 귤이 물컹물컹 해지는 것 같아 따로 골라내서

믹서기에 갈았어요.

( 조명에 이렇게 날리는 똑딱이.. ㅠㅠ)

휴롬이 있으면 좋겠지만

얼마만큼 좋을까 홈쇼핑 볼때마다 생각하다

그냥 말고 말고 하다보니 아쉬운대로 수동으로 ㅎㅎ

어렵게 한잔 마시니 아우. 너무 맛있어요

귤이 원래 맛있었거든요 ㅎㅎㅎ

( 뒤로 연근이랑 우엉 말려 놓은 게 보이네요 )

버섯도 좀 구워보고

( 저는 버섯 줄기부분을 좀더 잘게 찢어서 부쳐요)

두부랑 버무린 톳나물

포도씨유 드레싱한 참나물

히트레시피에 있던 등갈비 김치찌개

입가심으로 누룽지랑 딸기

--------------------------------

아래는 자투리 얘기예요

왼쪽이 현재 온도 오른쪽이 희망온도인데

바닥이 따끈따끈해요

집에 들어오면 따뜻한 기운이 쏴아-

아랫집 윗집을 잘만나서 일까요

부풀지 않는 베이킹으로 고생하며

남은 건 손화상이예요

워낙 이래저래 다치는지라 이런 거 꼭 상비 해둬야 하는데

지금껏 병원에서 판매하는 11만원짜리 스카클리닉도 써봤지만

이게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아요.

 마트에서 당첨되서 받은 쌀.

볼라벤 때문에 입은 수천만원 피해

상품권 오만원으로 돌려받았어요.

작년에 구입한 패딩

얇지만 따뜻하고 일단 길이가 무릎까지 와서

요즘 맨날 이거 입고 걷기운동해요

뜸을 수료하고 내내 집에 있을까 걱정되었나

엄마가 공방을 알아오셔서

기초 과정부터 배우고 있어요.

이런 거 말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필요한 걸로 만들고 싶은데

걷기도 전에 날려는 욕심일까요. ?

또 한번 눈이 많이 와서

제대로 겨울 풍경 연출해줬네요.

연말이라고 공연도 봤지만

본전 생각 나는 걸보니 별로 였나봐요.

 

마지막 사진

 삭제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ho
    '13.1.8 4:09 PM

    이쁜 사람이 살림도 잘 하시나봐요..부럽습니다..
    뒷태보고..날씬..하고 이뻐서 또 한번 놀랐읍니다..
    윗글 읽을땐 한 40대 살림이 100단쯤 되는 주부인줄 알았는데.^^
    보고계셨던 영화 제목좀 알켜주세요..
    음식담겼던 그릇들..넘 좋았어요..
    쓰다보니 첫 댓글..영광입니다..

  • 난나
    '13.1.8 6:57 PM

    아이고
    날씬은.. 저래봐도 66사이즈 딱 맞아요 ㅎ
    그릇 담긴 건 임수정.이선균 나왔던 내 아내의 모든 것 인가 그렇고
    도시락 사진은 논짱 도시락이라는 일본 영화예요.
    요즘은 해피해피 브래드 라는 영화 보고 있어요

  • 2. bobby
    '13.1.8 4:30 PM

    패딩 어디껀지 여쭤봐도될까요?

  • 난나
    '13.1.8 6:57 PM

    오즈세컨 제품입니다

  • 3. 쐬주반병
    '13.1.8 5:32 PM

    꽃처녀라 하심은? 아줌마가 아닌가봐요?
    글 잘 읽고, 사진 잘 봤어요.
    편하게 글을 잘 쓰시네요.
    머리숱이 엄청 부럽습니다.

  • 난나
    '13.1.8 6:58 PM

    아직 결혼을 못했네요.
    칭찬 감사해요

  • 4. 초록팜파스
    '13.1.8 5:42 PM

    많은 사진들 중에
    유독 쥬스잔에 쓰여있는 문구가
    오늘 따라 마음에 와 닿네요 ㅎㅎ
    예쁜 사진과 글...에세이 같아요^^

  • 난나
    '13.1.8 7:01 PM

    그런데 무슨뜻인가요 ㅋㅋㅋ
    읽을 수는 있으나 해석 할 줄 모르는 자..
    사진이 너무 많았죠

  • 5. 한국화
    '13.1.8 6:02 PM

    우리딸을 보는것 같네요..머리숱때문에 항상 머리말리는것 도 무시못한데요..그런가요,,
    아가씨인데 너무나 솜씨도 좋고그런데 병원이라니..
    병원밥넘 많네요 환자가 그걸 다 먹어요..

  • 난나
    '13.1.8 7:04 PM

    밥 정말 너무 많죠. 보호자랑 같이 먹으라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항상 얘기 듣는 게 싫어 가는 미용실만 10년 넘게 이용하고
    머리 말릴 때는 앞부터 해서 뿌리부분만 말려요.
    숱이 많긴 한데 건성이라 3일 안감아도 많이 티 안나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되요.

  • 6. 카에
    '13.1.8 7:09 PM

    지난 번에 이어서 사진. 글 너무 좋네요.
    귤주스 한 컵 꿀꺽 하고 싶어요.
    어제 이웃집꽃미남을 봤는데
    난나 님이 왠지 박신혜 느낌 날 것 같아요 // 어떤가요 .
    집 안에서도 소꿉놀이 하듯 재밌게 지내시는 것 같아요.
    또 따뜻한 글 올려주세요.
    기다릴께요 ^^

  • 난나
    '13.1.10 5:00 PM

    저도 드라마 봤는데 박신혜 더 예뻐졌더라고요.
    피부가 ~~
    좋은말씀 감사해요

  • 7. 꼬꼬와황금돼지
    '13.1.9 8:37 AM

    정말~ 결혼도 않하신 처자시라면서 솜씨도 너무 좋고 소소하게 정감있게 글도 잘쓰시고,..ㅎ
    아프지마시고 올해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요~~^^

  • 난나
    '13.1.10 5:01 PM

    감사해요. 솜씨는 없는데 관심은 아주 많아요.
    정말 올해는 꼭 건강하고 싶어요.

  • 8. letitbe
    '13.1.9 11:20 AM

    병원식 보니 반가움인지 뭔지 모를 감정이...
    지난해 저희 남편도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었거든요.
    병원밥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올해는 병원가지 마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떡만두국도 맛있어보이고, 버섯전도 맛나 보이고, 솜씨가 좋으시가봐요.^^

  • 난나
    '13.1.10 5:04 PM

    병원식 보고 반가움 같은 기분이 드시면
    지금은 남편 분이 많이 나으셨나봐요 ㅎㅎ
    버섯전 생각보다 계란에만 부친 건데도 맛있더라고요.

  • 9. 루루
    '13.1.9 5:06 PM

    세브란스군요. ㅠㅠ 2008년 저기를 12월에 15일, 1월 10일, 2월 부터 3월까지 40일을....
    병원식을 보니 그 때 생각이... 이상한게요 병원식 먹고 퇴원하고 나오면 파는 음식들에서 조미료 맛이 너무 난다는 걸 느끼게 되더군요. 짜고 달고 조미료 맛나고.....
    만두 만드는 손 끝이 아주 야무지네요 대추 채친걸 봐도요.
    그리고 리큅처럼 빨리 말리는 것도 좋지만
    태양의 기운을 받으며 서서히 마른 것이 우리 몸에 더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나이를 먹으며 빨리 건조시키고 빨리 익히고 이런것 보다는 자연의 순리에 맞게 익히고 먹는 것이 더 좋아지네요.
    전 늦게 글을 봐서 사진을 못봤지만 이쁘신가봅니다. ㅎㅎㅎ
    올해는 우리 아프지맙시다. 건강하게 즐겁게 삽시다....

  • 난나
    '13.1.10 5:09 PM

    에코 루루님도 많이 아프셨나봐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지셨나요?
    저는 아직 투병중인데 병원가서 의사보고 아픈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나요
    오랫동안 아프니까 우울증 비스므리.
    예전에는 조증이다 싶게 웃음이 많았는데 스스로도 안타깝네요.
    햇빛에 말리는 게 좋다해서 그렇게는 하는데
    제대로 못해서 그런지 밖에서 말리면 1/3은 버리게 되네요.
    정말 정말 올해는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 10. Cindy
    '13.1.9 5:39 PM

    앞에 매실이랑 만두부분 보고 베테랑 주부인줄 알았다가 결혼 안하신 처자분이시라길래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난방버튼부분이랑 아파트 조경보고 또한번 깜놀.. 아무래도 우리 아파트 같아요.. ㅎ 혹시 천안분 아니신지.. 암튼 야무진 음식솜씨에 감탄이 나오네요~
    병원밥 보니 짠하네요. 아프지마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맛난거 좋은거 많이 드시구요~

  • 난나
    '13.1.10 5:10 PM

    허걱 .
    지난 글에도 같은 아파트 인거 같다 하신 분이 있으셨는데
    1000세대도 안되는데 이럴수 ..
    부끄러워졌어요.
    그런데 신디님도 난방온도 안높여도 따뜻한가요?

  • 11. Cindy
    '13.1.11 1:04 PM

    진짜 반가워요~ ^^ 사진보아하니 저희 앞동이 아니신가 싶기도 하네요. 난방은 잘되는것 같아요. 전에 살던 곳이 유리창이 많은 주상복합이어서 겨울에 아무래도 추웠거든요. 전 우리집이 가운데 낀 집이고 지역난방이라 난방이 잘되나 했었지요. 보름가까이 집을 비울일이 있어서 난방 아예 끄고 다녀왔는데도 집이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감탄했었지요~
    종종 사시는 이야기랑 음식사진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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